작년 10월에 태국 다녀올때 였는데..

윈져 스윗에서 짐을 찾아서,호텔정문 바로 앞에서

호텔 직원이 잡아준 택시를 탔어요

근데 한 3~4분쯤 갔나...암 생각없이 앞을 봤더니

미터를 안 켜고 가는거에요.

그래서 미터 켜달라고 했더니 싫답니다.ㅡㅡ

택시 기사 젊었구요 20대 중후반. 덩치가 보통 태국남자들에 비해

컷어요ㅠ 키도 178은 되어 보이는데다 한등치!

그래서 그럼 얼마에 가는거냐?(이미 달리는중이었고 내짐은 트렁크속)

500밧 내랍니다.

솔직히 300밧이든 500밧이든 큰 차이는 없어요.

그래도 억울하고 짜증나잖아요.

호텔에서 잡아준 택시타고 왔고 빨랑 파랑 택시여서 완전 믿고 탔는데

그래서 350해달랬더니 안된답니다.

그래서 합의봐서 400에 왔는데..

제가 350 해주면 안되겠니?~하고 물어봤더니

완전 죽일것같은 표정으로 노!!!!!!!!!!!하는거에요

완전 쫄았죠...ㅠㅠ 여자혼자 택시 타고 달리는중인데

제가 힘이 있겠습니까?

그것까지 뭐 그렇다 치는데..

공항까지 오는내내...저질스런  농담, 질문을 하는겁니다.

혼자 온거냐? 여행이냐 비지니스냐 계속물어보길래

짜증나서 간단히 대답했는데

(대답안할수 없을정도로 험악한 사람이었음 ㅠㅠ)

남자를 만났냐 머했냐 한국남자는 어떠냐

태국남자는 어떻게 생각하냐 ..더 노골적인건 못 적겠네요.

너무 무서워서 자는척도 못하겠드라구요.

그렇게 30분정도 걸려서 공항에 도착했는데

도착하자마자 얼른 내렸는데

자기도 얼른 내리더니 트렁크에 짐을 내려줍니다 ㅡㅡ

그 30분동안 떨었던 걸 생각하면...

윈저 스윗..그후론 절대 안 묵습니다.

도대체 택시 기사들 왜 그런답니까!!

뭐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겠지만

카오산에서 씨얌갈때 택시기사는 이런저런 얘기 너무 유쾌하게 하고

택시비 안 받겠다는걸 끝까지 주고 내린 흐뭇~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팁까지 조금 더 드렸었죠.

태국이 택시가 싼편이라 제가 길치이고 해서 택시를 거의 이용했는데

그후론 택시를 못 타겠더라구요.후유증이 너무 컷어요.

공항가실때 트렁크 짐 싣기전에 꼭 물어보시고 타세요

미터로 가냐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