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시내의 명물 "뚝뚝"
솔직히 버스나 택시에 비해 그다지 추천할 만한 교통수단은 아니지만, 가끔씩 재미삼아 한 번정도 체험으로 타볼만은 합니다.
얘네들은 매연이 심한 방콕시내를 그대로 달리기 때문에 더운 날씨에 매연 다 마셔야 하고, 요금이 엿장수 맘대로 기 때문에 이걸 탈바엔 택시를 타는게 낫습니다.
전 차이나타운에서 삔까오로 이동하려는데, 그날 오후따라 차가 하도 막히고 택시가 삔까오까지 다 안갈라구 해서, 기냥 라차웡 선착장까지만 가려고, 이거 잠깐 탔습니다.
차이나 타운 도심에서 수상버스 선착장까지 30밧 줬습니다.
일단 택시나 버스보다 상대적으로 빨리 가긴 하더군여. 골목길을 이리저리 뚫고 가더니...
지나가는면서 손님 태우는 애들도 있지만, 많은 뚝뚝이들이 길가에 대놓고 손님을 기다리면서 엿장수 맘대로 값을 부릅니다. 요새는 이 아저씨들이 배가 불렀는지, 예전같으면 가격이 비싼거 같아서 뒤 돌아서면 붙잡으면서 부른값의 반까지 깍아주기도 했는데, 요새는 절대 안붙잡더군여. 다들 어느 정도 이하로는 안받기로 합의를 본것인지...
뒷좌석에서 본 모습입니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제가 내린 다음 다른 현지인을 태웠는데, 제가 낸 가격보다는 더 싼 가격에 했을듯...
외국인들과 흥정을 하고 있는 또 다른 뚝뚝이 한대. 얼마를 부를지 궁금하군여.또 외국인들은 얼마까지 깍을수 있을지도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