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빠이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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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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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역간 소요시간과 요금 조회 / 기차 예약

똥 빠이 카~~

날랄라 2 2050

오래전에 잠시 태국을 경유한적이 있었죠.
그떄 기억에 태국은 다들 여행하기좋다고하든데
저만 유난히 힘들었었죠.

물론 인도등 서남아쪽보다는 여건이 훨씬 좋지만
의사소통이 안돼서 하나에서 열까지 바디랭귀지로 한참을 씨름해야
겨우 이해했던기억에 이번에 가기전에 최소한의 숫자랑 기본생활회화를
열심히 공부하고 갔지요.

역시..최소한의 말은 통해야 여행이 편하다는 진리를 다시한번 깨치고 왔답니다.
가족여행이라 주로 택시를 잡아서갔는데 아다시피 카오산쪽에는 영어를 하는 택시기사들이 줄서있죠.
그런이들을 타지말라는 정보는 많은데 문제는 말도모르는 상태에서 보통의 택시기사를 잡는게 쉽지않다는거죠.

제가 이번여행에서 느끼고 경험한 거예요.

1. 무조건 숫자를 외우세요. 뭐 다외울필요는 없지만 보통많이쓰는 단위까지만. 그래야 보통의 택시기사들과 흥정이 가능하거든요.
덕분에 바가지 거의 안쓰고 잘다녔답니다.

2. 타오라이 카(여자)/캅(남자)-- 얼마예요

3. 똥빠이 카-- 이거는 아는곳이나 지도를 통해서 갈때 계속 직진하라는말인데 하도 썼더니 애들도 따라하더군요. 아마 태국에서 배워간 유일한 태국말일거예요.

4. 흥정할때 화내지않고 웃으며하세요. 뭐 안맞으면 다음차로 패쑤하시고.

5. 영어로 흥정하는 택시기사는 웬만하면 피하세요.

6. 첨엔 원하는 가격에 가자고했다가 택시에 타고나면 말이 달라지는 기사도 많더군요. 그럼 그냥 조용히 대답하지말고 가세요. 그리고 호텔앞에 도착하면 첨에 말한 가격만 휙주고 얼른 사라지세요.
저도 쑤언룸야시장갔다가 숙소인 로얄벤자를 가려는데 아무도 미터에 안가더군요. 미터로는 막혀도 50정도거든요. 다들 100-200정도로만 가는데 한택시가 휙하고 나타나더니 80밧에 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탔더니 가면서 "능러이"하더군요.
걍 모른척했죠. 그랬떠니 계속 몇번을 "능러이(100)"이라고 하더라구요.
조용히 호텔앞에 도착해서 80을 주었더니 자기는 100이라고 했다더군요.
그래서 벨보이 불러서 상황설명하고 80을 저택시기사에게 전해주라고하고는
걍 올라가버렸죠. 나중에 들어온 동생이 그택시기사 광분해서 거칠거 차를 빼서 가는걸보고 벨보이들이 달려가서 다시 잡고 막 뭐라했다더군요.

7. 택시기사도 여러종류더군요.
길을 잘알고, 막히면 돌아서갈줄아는 택시기사를 만나면 잘 활용하시길.
저희는 카오산에 짐을 맡기고 파타야갔다가 거기서 픽업차량을 타고 방콕의 로얄벤자에 투숙했거든요.
그래서 맡겨놓은 가방을 찾아러 카오산에 가야해서 빅토리마뉴멘트(아눗사와리)근처에서 택시를 한대잡고 저만 카오산에 가고 나머지 식구들은 bts타고 숙소에서 기다리기로 했었죠.
헌테 그시간이 많이 막히는 시간인데도 요리조리 골목길통과해서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죠. 그래서 다시 택시를 잡을 필요없겠다싶어서 기다리라고하고는 가방갖고서 다시 로얄벤자로 향했죠.
빅토리마뉴멘트->카오산 까지 69밧
카오산-> 로얄벤자까지 78밧

어차피 또 쑤언룸야시장에 갈거라 택시기사에게 다시 기다리라고 했죠.
방에 올라갔더니 동생이 깜짝놀라면서 왜이리 일찍 다녀왔냐더군요.
한참 씻던중이었거든요. 그래서 얼른 내려오라고하고는 다시 그택시타고 쑤언룸야시장으로 갔죠. 막혔지만 그래도 50밧정도도 안나왔어요.
야시장에서 얼마나 걸릴지 몰라서 그냥 가라고 했는데 그택시 오래되긴 했지만 그래도 노련한 기사덕에 저녁시간을 많이 절약하고, 싸게 다녀와서 좋았어요.

또한번은 아눗사와리(빅토리 마뉴멘트)에서 씨암니라밋을 보려고 택시를 잡고갔는데 한국대사관이 보이면 바로 근처라고 했는데 그근처에서 한시간정도를 헤맸답니다.
한국대사관근처에 7시쯤에 도착했는데 저녁부페도 같이 예약해놨고, 쇼는 8시에 시작해서 여유있게 거의 다왔구나했는데 이상한델 들어서더니 한참막혀서 대체 어디있냐고 했더니 바로 앞이라고만 하더라구요.
50넘은 아저씨인데 아무리 가도 안나타나요.한국대사관쪽에 도착했을때만해도 90밧정도여서 속으로는 팁포함해서 100밧 채워주면 되겠다 싶었죠.
아무리가도 안나와서 택시창문열고 물어보겠다고했더니 한사코 안다면서 말리더군요. 결국 교통정리하던 경찰붙잡고 물어봤죠. 그래서 가르쳐준 방향대로 갔는데 다시 헤매는것같아서 또다시 근처총각들 잡고 물어봤더니 그냥 직진하라더군요.
결국 도착한시간이 7시 47분..요금은 177바트..
안그래도 부페먹을생각에 점심때국수먹은거말고는 없는데 이미 부페는
물건너갔고..
얼마를 원하냐고 했더니 요금표를 가리키더군요.
그래서 100밧을 꺼내고 아까 이곳을 지나칠때가 90밧이었다고 말하고
100밧만 주고내렸어요.
차안에서 애들은 아프다고 징징대고, 택시기사는 일부러 돈건지, 아니면 본인이 몰라서 그런건지..
좀 헤매는것같고 잘 모르는것 같으면 얼른 창문열어서 지나가는 이들에게 물어보세요. 그래야 덜 헤매고 시간안버리죠..

또한번은 휠람퐁ㅇ에있는 인디아타운에 들렀다가 토요일저녁이라 크롬통야시장에 가려고길을 나섰는데
인디아타운이라고 내려주었는데 전혀 그런분위기가 아니더군요.
비는 내리고..시간은 10시를 향해가고..주변사람들에게 물어봐도 그런거 모른다고하고..그래서 한참을 걷다고 다시 택시를 잡았죠.
그랬더니 메리킹백화점뒤쪽에 내려주더군요.
역시나..어두컴컴하더군요. 인디아타운은 이미 묻닫았고
그래서 야시장이나 보자고 택시를 잡았는데 딱보고는 약간 깡패분위기가 나서 안타려고했는데 엄마가 힘들어하는것같아서 걍 탔지요.
물론 영어 전혀 안됐는데 말시켜보니 시원시원하드라구요.
일단 크롬통에 가자고 했는데 얼마안가 도착했는데 아무것도 없더군요.
몇몇 노점은 있는데 대부분의 시장은 문닫았고..아무래도 비가 저녁내내와서 그런것같아서 그냥 패쓰하고 그 기사에게 카오산으로 바로 가자고 했죠.
역시 바로 도착했는데 팁을 10정도 얹어주엇떠니 정말 고맙다면서
어쩔줄 모르더군요.

약간의 말만 알아도 여행이 편해지고, 바가지없이 쾌적한 시간을 보낼수있다는걸 새삼느꼈던 7일간의 태국여정이었습니다.^^

2 Comments
깔로스 2007.07.06 18:33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체리팝 2008.03.18 11:04  
  ^^ 저도 조금이라도.. 적어라도.. 가야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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