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에서 아란 가는 버스!!
제가 1주일 전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순으로 여행을 하고 돌아왔어요.
씨엠리업에서 버스타고 파타야에 들어가서 이틀을 묶고,
씨엠리업이 너무 그리워 방콕행을 포기하고 다시 씨엠리업으로 돌아갔어요.
그 때 태사랑 게시판을 완전 샅샅이 뒤졌죠.
담날 바로 아란 국경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겠는데, 현지인들도 정확한 터미널이나 버스 시간을 잘 모르더군요.
여기 게시판에서 '요술왕자'님이 올리신 글을 보고 '느아터미널(북부터미널)'로 다행히 갈 수 있었죠.
시간은 최근에 조금 변경이 된 것 같아 올려 드립니다.
7시 출발인 줄 알고 6시 기상해서 서둘러 check-out하고 모토타고 터미널 도착하니 6시 35분 정도 됐어요.
근데 시간표를 확인해보니 8시 30분이 첫차더라고요.
그 때 시간표도 받아왔었는데 다시 한번 확인하고 이후 시간도 올려드릴께요.
아무튼 파타야에서 아란 갈때 타는 버스는
'느아터미널'이고, 첫차는 8시 30분입니다.
방콕행 버스 기다리시는 자리에 앉아있으면 노란 버스가 어느 순간 다가옵니다.^^
참고하세요.
아래는 제 경험담입니다.
아란터미널에 내려 한 10명이서 트럭(10bat)타고 국경에 내려 태국이민성을 지나 캄보디아 이민성에 도착한 시간이 1시 쯤이었던 것 같네요.
거기서 1000bat+60bat(수수료 명목으로 200bat을 요구했으나 남은 bat이 그것밖에 없다고 우겼죠. 15분 만에 휙하니 다녀오더니 제 비자 만들어서 왔더군요.^^)
비자 만드는 사무실에 앉아있으니 택시탈래 버스탈래 막 물어옵니다.
택시는 5명 모아서 일인당 20불인가에 부르던데, 걍 버스탈래 하고 뽀이뻿 쪽 버스정류장에서 1시간여를 기다려 결국 2시 30분에 출발했네요.
그 사이에 정류장에서 외국인 상대로 일하는 캄보디아 청년들이랑 얘기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ㅎㅎ
잊을 수 없는 추억이네요.
결국 전 많은 배낭여행객들을 실은 씨엠리업행 10불짜리 버스를 탔죠.
오후 6시쯤 되서 중간에 휴게소에서 밥먹을 시간을 주었는데, 그 악명높은 '시간끌기 수리'를 시작하더군요.
몇번 얘길 들어서인지 '아, 쟤네들, 시작했구나.' 싶더라구요.
거기서 1시간 반 정도를 지체하고 다시 출발!
결국 주변이 다 깜깜해지고서야 씨엠리업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 8시 반 정도 된 것 같네요.
어두워서 그 시간에 숙소 알아보기 막막한 몇몇 여행객들을 자기네 숙소에 일박 재우기에 성공한 그들은 뒤에서 므훗한 미소를 짓고 있더군요.
전 이전에 묶었던 숙소로 묵묵히 걸어갔지요.ㅋㅋ
참, 그 때 여행 중 처음으로 한국인을 만났는데,
울산에서 온 여자분!
언니, 그 때 다시 못만나서 많이 아쉬웠어요.
혹시 이 글 보면 쪽지 함 주세요.
아직 여행중일텐데, 잼있게 보내구요.ㅎㅎ
글이 넘 길어졌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