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알람풍에서 기차를 놓치다...
며칠전 한국으로 돌아와 회상하다.. ㅋㅋ 혹시나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남겨봅니다. 잊지못할 추억이 되었는데..
깐짜나부리에서 방콕으로 돌아오는길에 차가 너무 막혀서 버스에서 내려 택시에 고속도로까지.. 그렇게 달렸는데도 약 18:35 쯤에 후알람풍역에 도착. 결국 18:20 에 출발하는 뜨랑행 기차를 놓쳐버렸죠. 눈앞이 깜깜햇습니다.ㅠㅠ
혹시나 연착되어 기다리고있지 않을까해서 뛰어가는데 검표원으로 보이는사람이 표를 보자 기차 떠났다고, 누군가를 가리키면서 그 사람을 따라가라는 것입니다.
알고보니 오토바이 택시기사. 택시기사 말로는 기차역 3정거장정도 따라잡으면 기차를 탈 수 있다고 하더군요. 사실일까 의심되었지만.. 기차는 떠났고 한창 그때가 트래픽잼(무지 답답 하죠ㅠㅠ) 시간이어서 어찌할 수 없었기에 속는셈치고 탔습니다.
오토바이는 마구 달렸습니다. 방콕 꽉 막힌 교통상황에서 위험하긴했지만 재밌기도ㅋ.. 10~20분쯤 지나 도착한 역이 방람루? 역인가 하튼 그렇습니다. 역무원이 후알람풍에서 떠난 기차가 19:28 에 이 역에 도착한다는군요.
오토바이 택시 요금은 역 한개당 100B, 우리가 건너뛴 역이 3개니까 총 개인당 300B 라더군요.. 여기까지 많아봤자 100B정도겠지 예상했는데,,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기차요금이 600B안되는데..).. 글치만 뭐 어쩔 수 있겠습니까. 첨엔 화났지만 나중엔 그 사람들이랑 악수도 하며..ㅋㅋㅋ기차타며 헤어졌죠. 이런상황이 오면 안되겠지만 나중에 기회되시면 여유갖고 흥정해서 타셔요.. 오토바이택시 싼것같은데..
쨌든 기차타서 생각해보니까 아까운생각보단 다행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버스에서 내려 택시로 후알람풍역까지 가는동안 기차 못타면 담날 한국으로 돌아가는 생각까지 하는 둥 무지 절박했던 상황이 생각났기에ㅋㅋ) 막힌길 달리는 오토바이 택시 경험도 하고.. 상당히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ㅋ
..혹시 기차시간 내에 역에 도착하지 못하더라도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진짜 저희는 후알람풍역 가는 길이 무지무지!! 애탔었습니다ㅠ) 해결책은 있었습니다 - 뜨랑방면 기차에 국한된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 물론 댓가가 따르긴 하지만말입니다ㅋㅋ
역시 시간 여유를 가지고 목적지에 도착하는게 가장 맘편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