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 마하타낫 뚝뚝 사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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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마하타낫 뚝뚝 사기 주의!

냐홍 1 1497

카오산에서 왕궁까지 걸어갔는데요.
왕궁 가는 길에 왓 마하타낫 이라고 있죠? (마타하낫인지 헷갈리네요 -_-;)
공원 맞은편 그 앞에서 사기 당할 뻔했어요.
그 날은 태국 공주 장례식 날이었는데, 거리마다 커다란 사진에 꽃이 바쳐져 있고 향을 피워 놨길래 사진을 한 장 찍었어요.
공원에는 공주 장례식날이라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커다란 버스로 사람들이 대절되어 사람들이 무진장 많았고 무료로 밥도 주고 그래서 엄청 붐볐어요.
그 앞에 뚝뚝들이 쭈욱~ 서 있었는데.
공원 맞은편인 왓 마하타낫, 제가 있었던 곳은 그래도 한가했죠.
사진 찍고 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현지인이 날 딱 보더니 한국인이세요? 라고 영어로 묻더군요.
생긴거 깔끔하고 인상도 좋게 생겼어요 -_-
가방을 옆에 둘러맨 거 보고 설마 택시기사나 뚝뚝기사겠어 라고 생각했죠.
암튼.. 그렇다고 하니까 한국 축구 최고라면서.. 자기 한국 엄청 좋아한다고 헀어요. 박지성 설기현.. 뭐 막 얘기하더라구요.
그래서 반갑다~ 이러면서 가려고 하는데, 계속 한국 얘기 좀 하다가..
어디가냐고 해서 왓 마하타낫 가려고 한다니까 오늘 문 닫았대요.
왕궁도 2시에나 문 연대요. 왓포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왜? 라고 물었더니 공주 장례식이라 문닫았고 사람들은 저 위쪽에 장례식 행렬에 갔다고 합니다.
제가 지도를 가지고 있었는데, 카오산 위쪽 두싯거리 있죠? 거길 가르키면서.. 펜으로 표시해 주더라구요.
커다란 부처상이 두 군데 있는데, 서있는거 앉아있는거 두개가 있대요.
거기에 사람들이 공주 장례라 엄청 갔다면서.. 넌 운이 좋다~ 왜냐면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 그런걸 볼 수 있잖아. 라고 하더라구요.
평소같으면 안믿었겠는데, 공주 장례식이라는 날 때문에.. 그럴듯하게 들렸고 사실 그때까지 사기꾼이라는 생각은 못했거든요.
그 사람이.. 택시는 너무 안좋고.. 뚝뚝으로 거기까지 20밧이면 가니까 뚝뚝 타고 가라.. 그러더라구요.
12시에 서있는 부처상 1시에 앉아있는 부처상 보고 다시 2시에 왕궁오면 된다고.
별로 내키지도 않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친구들이 있다고 둘러대고 거절하고 왔는데요... 그 남자애가 무지 실망하는 표정으로.. 끝까지 잡다가 결국엔 만나서 반가웠다고 악수하고 돌아서니.. 그 앞에 뚝뚝 기사들이 다 절 쳐다보고 있다가 혹시나 해서 벌떡 일어나더라구요. 근데 그 남자애가 눈치를 줬는지 지들끼리 피식 웃으면서 실망하는 표정.
아, 그래서 눈치 챘죠 -_- 사기당할뻔했군.
왕궁 가니까.. 문 닫았다구요?
사람들 버글버글 하던데요. 그래서 왕궁 앞 관광 안내소 직원에게 물어보니까 그런 건 전혀 없다고. 뚝뚝 사기라고.. 절대 말 들으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태워서 보석 상점에 데리고 가거나 해서 바가지 씌운다고..
나중에 태국 관광청에서 나온 가이드북 찬찬히 읽어보니까 비슷한 내용이 있더라구요. 설마 제가 걸릴까 했는데.. 참.. -_-
암튼 그래서 왕궁 구경 다하고 왓포까지 무사히 보고 왔는데요.
왓 마하타낫은 그 사람들 때문에 다시 돌아가서 보기가 싫더라구요.
운 안좋았음 사기 당할뻔했어요.
암튼 여러분들도 어떤 구실로 사기꾼들이 꼬드길지 모르지 주의하세요~
친절하고 영어 잘하는 태국인들 조심하시길~

1 Comments
사부 2008.02.04 13:29  
  좋은 정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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