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녹에어항공...
신용카드가 승인이 되어 문제메세지가 도착이 되었는데,
홈페이지 상에서는 booking이 안되었으니 다시 한번 처음부터 하라는 메세지가 뜨는 겁니다...--;;;
홈페이지 속도도 늦고 해서 처음부터 조금 불안했건만...
미국쪽으로는 몇 번 인터넷 결제를 아무 이상없이 해 본 적이 있어서 믿고 했었죠..
일단 홈페이지상에서 녹에어 담당자 메일을 찾아봤습니다..없더군요..
(나중에 전화통화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녹에어는 이메일 계정 자체가 없답니다... only 전화...) 전화를 거니... 우리나라같이 ARS멘트들이 나옵니다...
동남아 발음이 섞여서 알아들을 수 없는 영어에 순간 당황...
이쯤하면 상담원 연결은 0번을 누르라고 나올 것 같은데... 없네요..--;
다시 신용카드사로 전화를 했습니다..
대강대강 무성의한 대답이 눈에 딱 보이더군요..
1. 취소신청은 상대방측에서 해야 하는 거라서 우리는 해줄게 없다.
나--> 국내같이 상담원 연결이 안된다. 메일계정도 없다. 해외부정사용시 보상도 있다는데 이게 뭐냐?
2. 해외부정사용시 보상이 있을 "수"도 있으니 지점으로 와서 처리 해라.
나 -> 있을 수도 있단 말은 안될 수도 있단 말이 아니냐.. 단순한 페이퍼 회사가 아니라면 가능성이 없단 말이 아니냐.. 지금 내가 "직원"과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보상이 되는 경우와 아닌 경우를 명백히 해달라.
3. 그걸 나한테 물어보시면 안되죠...
나-> 순간 울컥함.(-_-+) 니 이름과 직함을 대라...
4. 그럼 담당자에게 바꿔드리겠습니다...
한시간 정도 지나서야 겨우 전화온 담당자는 은행측에서 함부로 취소신청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서 열심히 설명하더군요.. 녹에어측과 연결해서 그쪽에서 사용 내역이 없다는 것이 확인되어야 한다고..
그 분 입장도 이해가 되서 다시 녹에어로 전화함..
녹에어에서 booking 메뉴로 누르다 보니까 겨우 담당자와 연결...
영어를 썩 잘 하는 편도 아닌데다가 서로 발음을 못알아 들어서 엄청 고생함..
알파벳을 불러줘도 못 알아 듣고...
10-20분 지나도록.. 이름... booking time, 행선지, 출발 시간 들을 물어보더니.. 갑자기 신용카드 번호를 물어봄...
아차... 신용카드를 관사에 잠깐 두고 왔음...
나 연락하기가 힘드니.. direct call 번호좀 알려달라...
불러주는 번호 끊고 생각해보니 처음 건 고객센터 번호였음...
다시 카드 찾고 다시 전화 걸었음...
다른 담당자가 받음... 영어를 좀 더 유창하게 하는 것 같으나..
내 발음을 더 잘 못알아들음...ㅡ_ㅡ;;;
20분동안 위의 과정을 똑같이 하면서... booking된 내역이나 charge된 내역이 없다고 말함..짜증이 올라오지만 꾹 참고..
신용카드사에서 승인이 되었는데 charge가 되면 어떻게 하냐고 물어봄.
booking이 안되었으므로 그럴 일은 없다고 말함...(과연?)
그럼 은행에 제출하도록 메일로 거래내역이 없음을 확인해주는 문서를 보내달라고 함.
그런 것도 없고.. e-mail계정자체가 없다고 대답함..
그럼 지금 상담내역이 녹음되냐고 물음...
자기는 알수가 없다고 대답함...
그럼 내가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으니..
굳이 확인하고 싶다면 승인번호와 승인 시간을 알아서 처음부터 다시 전화해야 한다고 함....(짜증이 확... 솟아오름...)
은행에다가 이런 내용들을 알려주니... 뒤에 전화받았던 카드사업부 담당자가 2-3일 지켜보고 문제가 생기면 연락주겠다고 합니다..
사실 결제금액은 5만얼마 정도인데... 그래도 일은 확실하게 처리하고 싶어서 전화질을 시작했는데.. 국제전화만 1시간 이상 쓴 것 같군요..
결론) 1. 녹에어 항공 홈페이지가 느려터져서 결제에 오류가 나기 쉽상이다.
2. 이메일계정도 없지... 통화내역이 기록이 되는 것도 확실치 않지... 보호될 수 있는 방편도 하나없다.
3. 네이티브 스피커가 아닌 이상 고객센터 통화에 난관을 겪을 것이다.
4.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은 에어아시아가 좀 더 낫다고 하니 에어 아시아를 쓰거나 아니면 대행을 맞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