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택시 해부
오토바이 택시(랍짱) 출현 배경에는, 1980년대의 경제발전과 방콕 수도권의 확대를 원인으로 하는 교통 정체를 지적할 수 있다.
방콕 교외에 주거단지가 무수히 많이 개발되어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사림수가 급증하고 방콕 시내도 많은 개발로 인해 엄청난 유동인구바 발생했지만, 도로 건설과 교통망의 정비가 따라잡지 못해, 악명 높은 방콕의 교통 지옥이 일상화됐다.
그런 연유로1986년경, 편리함과 신속함을 장점으로 한 오토바이 택시가 탄생해, 단기간에 수도권과 전국에 보급퍼져 나갔다.
오토바이의 기사들은 대부분 지방 출신이며 일자리가 없는 사람 등, 일반적으로 저소득층들이라고 한다. 다만, 오토바이를 소유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아주 극빈층들은 아니다.
오토바이를 보유하고 있으며 택시로 일을 하기 위해서는 등록금을 지불해야하고, 등록금을 지불해야만 오토바이 택시의 운전기사로 일할 권리를 가질수 있다. 등록금은 쉽게 말하면 조끼 구입비라고도 할 수 있으며, 조끼는 오토바이 운전기사인 것을 증명하고, 등에는 소속 영업 구역 명칭과 영업 번호가 써져있다.
조끼 금액은 영업지역 마다 조금씩 다르다. 싼 곳은 1만 바트 내외, 아주 비싼 곳은 15만 바트 가량으로 큰 차이가 있다. 한국인들도 많이 살고 있는수쿰윗 통로 부근은 대략 10만 바트 정도라고 한다. 이 조끼대는 일괄지급이 보통이지만, 할부로도 지불할 수 있고, 이 경우 1만 바트/월 정도라고 하며 이자는 따로 지불 한다.
또, 오토바이는 있지만 조끼금액을 낼 만한 능력이 없는 사람들은 이미 영업을 하고 있는 오토바이 택시에게 권리금을 다달이 내면서 영업을 하는 경우도 있고, 보통 한달에 약 4,000 바트 가량이 시세로 되어 있다. 여러곳에 조끼대를 지불하고 이렇게 권리금만 받아 벌고 있는 오토바이기사 -는 아니지만-도 꽤 된다고 한다.
여튼, 어떻게 해서든 공인된 조끼를 가지고 있으면 영업이 가능하다.
다만, 영업을 시작하면 주행 영업료를 또 지불해야 한다고 한다. 지역차이나 영업일수에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대략 월 1,000~3,000 바트 정도가 된다고 한다.
2003년의 통계에 의하면, 방콕에만 4,324개의 영업지역이 있고, 종사자는 11만 4,452명이며, 지방에서는 약 5,000 영업 지역에 대략 10만명이 일하고 있다고 한다. 즉, 전국에서, 9,000개 이상의 영업 거점이 있으며, 약 20 만명 가량이 이일에 직접 종사한다고 말할 수 있다.
'조끼대'를 베이스로 한 오토바이 택시 업계의 연간 거래액수가 200억 바트 정도에 이르는 것이다. 주행료 이익만으로도 약 41억 바트가 되는데, 그 37%가 운전기사를 관리하는 각 영업지역의 관리인에게, 18%가 조끼의 배포자인 지역 보스에게, 45%가 경찰을 시작으로 하는 상부 단체에 분배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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