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카오산까지 10400밧 낸 이야기.ㅠ.ㅠ
공항에 내리면 바로앞의 문으로 나가면 택시 타는 곳 있습니다.
전 아무생각 없이 오른편으로 가다가 뒤늦게 푯말보고 택시 승강장으로 이동..
공항내에 택시 서비스 푯말 들고 있는데 그거 타지 마시구요 나와서 타면 됩니다.
전 홍콩에서 방콕으로 간거라 아침 10시 40분에 도착했습니다.
종이받고 택시 탔는데 아저씨가 450밧 흥정해서 일단 미터로 가자고 했습니다.
차도 안밀리고~ 날은 화창하고~ 창밖의 구름도 예쁘고~
모든것이 좋았습니다.
이번이 3년만의 방콕행이라 너무 떨렸고 기대도 많이 했구요~
지난번 한달 머물렀던 람부뜨리 로드에 다다라서 급흥분!
350밧이 나왔고 아저씨한테 팁으로 50밧까지 400밧 주고, 거스름 받고
전 아무생각 없이 오른쪽문을 여는 순간!!!
뒤에오던 혼다 시빅의 앞범퍼와 옆쪽을 좌악~그어버렸답니다.
순간 택시가 오른쪽으로 좀 뜨더군요....ㅠㅠ
택시 문도 좀 이상하고....
으악. 아름답던 방콕의 첫 발걸음은 그대로 얼음~
놀래서 친구한테 동대문가서 사장님 모셔 오라고 말씀 드리고 저도 내려서 운전자한테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오른쪽문을 그냥 연 것이 잘못이었죠....
뒤에 차 오는거 확인도 안하고....
동대문 사장님이 보험으로 다 되니 걱정 말라고 하셔서 그렇게 경찰서까지
상대쪽 차 사람들 세명과 택시 기사, 동대문 사장님까지 경찰서 갔습니다.
보험사에서 자기들기리 얘기 했는데,
택시보험회사에선 3급 보험을 든 상태라,
기사잘못만 책임을 진다고 했습니다.
저의 과실이라 하면서 경찰도 저한테 돈을 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혼다 시빅의 견적은 37000밧.
택시 보험사에선27000밧을, 저한테는 1만밧 내라고 해서 울면서(...ㅠ) 1만밧 주고
그렇게 3시간만에 일은 해결 됐습니다.
동대문 사장님,,, 대동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동대문 사장님 말씀이 저번에도 한국인이 왕궁쪽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한국과 다른 차선과 운전석이라 아차하는 순간 일어 날수 있는 일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부디 이런 실수 하지 마시어요~~~
꼭 뒤에 오는 차 확인~~~~
전 그후 3일동안 택시타고 내릴때마다 벌벌떨었다죠....
그래도 ,오토바이나 툭툭이었으면 사람이 다쳤을 수도 있었는데 안다치고 마무리 되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참, 그리고, 전 한국에서 동부화재에서 여행자 보험 1급짜리 들고 갔었습니다.
휴대품 분실이나 제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면 다 보상되는 거였는데,
이것이 청구 가능할까, 어떤서류를 받아야 하나
경찰서에서 손 벌벌떨면서 한국으로 전화했더니
토요일이라고 여행자보험 담당직원은 통화도 안되고
월요일에 전화하라는 대답만.....
사람이 다쳐도, 사람이 죽어도 이렇게 대응할거냐고 죄없는 직원한테 계속 따졌더니,
2시간 지나서인가 다른 남자직원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차량손해에 대해서는 안된다네요....
보상 한도가 커서 그렇다나..?? 암튼 차량 파손이나 사고에 대해서는 보상이 안된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보험사에선 담당자하나 없고 담당부서가 아니라 모른다고 해서 그게 더 짜증났고 분개했습니다.
동부화재 미워!!!!!!!!!!!
암튼...
이 일이 있고 그날 저녁부턴 시로코, 차이나 타운 다니고,
푸켓 방콕들 10일을 잘 놀다 왔습니다.
아.......내 30만원..........ㅠㅠ 하면서 있었으면 망쳤을 여행
그 정도로 다행이었다 생각하면서요.
여러분 부디 택시 내릴때 뒤에 잘 보시구요~
무슨 일 나면 침착하게 긍정적으로 잘 해결 하시고
소중한 여행 잘 다녀오시길 바래요~~~
아직 짐정리도 다 안했는데 태사랑에서 워낙 많은 도음을 받아 속속 후기 올리고 있어요. ㅋㅋ
낼부턴 알바해서 30만원 카드 매꿔야해요ㅎㅎㅎㅎㅎㅎ
그래도 전 행복하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