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유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내년 초에는 항공 요금도 큰폭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1~2월에 적용하는

국제선 유류할증료 단계를 올 10~11월 국제 항공유 평균 가격을 반영해

현행 16단계에서 5단계로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은 편도 기준으로 140$에서 41$로 99$가

내려간다.

중국과 동남아, 서남아, 중앙아시아, 사이판은 62$에서 18$로 내려가고

일본은 32$에서 9달러로 23$ 내려간다.

부산ㆍ제주-후쿠오카 노선은 29$에서 9$로 20$ 인하된다.

그러나 유류할증료에 적용하는 국제항공운송협회 환율이 1월부터 바뀌기 때문에

정확한 할인 폭은 IATA 환율이 고시되는 11일 이후에 결정된다.

이달에 적용하는ITAT 환율은 1,366.32원으로, 최근 환율 변동을 감안해 내년 1월 ITAT 환율을 1,400원대로 산정하면 국제선 요금은 편도 기준 최대 12~13만원 가량 내려간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또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10단계에서 4단계로 낮추기로 했다.

4단계를 적용하면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12,100원에서 4,400원으로 내려가지만,

항공업계는 국내선 유류할증료에도 환율 변동을 반영하기로 해 정확한 인하폭은

10일께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