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짜나부리를 오갈때는 롯뚜를 이용해보세요.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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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1 19:11
롯뚜는 쉽게 말해 근거리를 재빠르게 달리는 합승 승합차(봉고)입니다.
일단 방콕만 기준으로 해서봐도 아주 많은 롯뚜들이 사방팔방으로 다니고 있긴한데요, 사실 이 롯뚜는 태국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입니다.
방콕 공용버스 운송회사에서 운행하는 것도 있고 개인이 영업하는 것도 있지요...
다만 승차 방법이나 타는 곳, 노선 등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외국인 여행자들은 그다지 많이 이용하지는 않습니다.
카오산에서 깐짜나부리로 가려면 남부터미널까지 가서 에어컨 일등버스 타고 다시 깐짜나부리 버스 터미널에 내려서 썽태우나 쌈러 타고 여행자 거리인 타논 메남 쾌(메남 쾌 거리)까지 가야하는데요...
시간도 시간이지만 새 남부터미널이 멀리 옮겨 가기가 만만치가 않더라구요.
막히는 시간에는 그쪽 지역으로는 잘 안가려고하는 택시들도 있고, 흥정을 붙이려는 기사도 가끔 있구요.
시내버스를 타면 되긴하지만, 더운날 큰 배낭을 메고 시내 버스를 타는건...제가 나이 들어서일까요, 왠지 힘겹네요.
이런 의미에서 롯뚜를 이용해볼만합니다.
깐짜나부리행 롯뚜 (봉고 승합차)는 카오산에서 가까운 거리에서 출발합니다.
위치는 요술왕자의 카오산 지도를 보시면 표시가 되어있으니 그걸 참고하여 살살 걸어시면 됩니다.
지금 현재 요금은 120바트이구요, 예전에는 이런류의 봉고들이 상당히 낡고 덜컹거리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 제가 탄거만 그랬는지는 몰라도 아주 새 봉고가 다니더라구요.
그리고 이전에는 어쨌든 사람을 꽉 채워야만 출발했는데, 이번에는 공석이 좀 남아 있어도 무한정 기다리지않고 차를 출발시키네요.
이점은 상황에 따라 다를수 있으니까 약간 감안해주시는 센스~
장시간 타기에는 무리인 (사람마다 다르긴 합니다) 봉고지만 그래도 한 3시간 정도는 승차해도 괜찮으니까 깐짜나부리 갈때 이용하시면 딱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운전기사 아저씨가 - 깐짜나부리 어디에다 내려줄까? - 하고 물을때 자기의 행선지를 말하면 그 앞에 떨어뜨려줍니다. (물론 그곳을 아저씨가 알고 있다면...)
버스의 경우 터미널에서 다시 쌈러 등으로 타고 들어가야 하는데 롯뚜는 원하는 곳에 내려주니까 이 점도 꽤 편합니다.
또 터미널버스보다 걸리는 시간도 짧고(2시간 15분 정도), 남부터미널까지 가는 시간, 깐짜나부리 터미널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시간 등을 포함하면 1시간 가량을 아낄수 있지요...
깐짜나부리에서 방콕으로 돌아올때도 현지 여행사에서 미니 봉고를 이용해서 들어왔는데, 깐짜나부리에서 올때는 150밧을 받더라구요.
여행사에서 롯뚜를 대신 컨택해주고, 어느정도 서비스차지를 받기 때문에 요금이 이렇게 차이가 좀 난답니다.
갈때는 롯뚜에 여행자는 우리 뿐이었는데, 깐짜나부리에서 방콕 올때는 여행자 반, 현지인 반 그랬네요.
한시간마다 출발하니까 시간 선택은 무척 폭이 넓은 편이였어요. 어떤 여행사는 하루 한두번정도 밖에 차가 없지만 여행자거리의 Good Time 여행사에서는 1시간 간격으로 여러대 선택할 수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