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사인과 미터기가 없는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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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사인과 미터기가 없는 택시..

유담쌩 4 1949
새벽 1시쯤 도착 공항에 내려 들어오는 일반택시를 타기위해 3층으로 나왔다.
(1층은 줄서 기다리는 택시들이 50밧이라는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들었음.)

택시승강장쪽으로 걸어가고 있으니 택시기사님들 작업들어오신다.ㅡㅡ;;
400밧...350밧...등등...싸그리 무시..노 땡큐...우린 미터기 택시 타러 갈꺼임..

저만치서 말끔하게 차려입은 총각(?) 택시비 협상 들어오신다. 처음엔 400밧..
귀뚱으로도 안들음...350밧...꿋꿋하게 걸어감...300밧...씩 함 웃어줌...250밧...
정중하게 노땡큐 해줌...오기가 생긴 이 총각 도데체 얼마에 갈꺼냐고 들이댐..

우리 180밧에 갈꺼라고...총각이 고개를 절레절레~ 그 금액은 미터기택시 타도 못간다고 타이르심...우린 가고 못가고는 우리가 알아서 할꺼라고 걱정 붙들어매시라고 말함...총각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우릴 쳐다봄...

그렇게 그 총각과는 빠이를 하고 5발자국 걸었나? 멀리서 그 총각 180밧에 가겠다고 함. @.@
오잉? 어쩐일? 의아함..하지만 속으로 만세부름.

알고보니 이 총각 투잡으로 낮엔 회사다니며 밤엔 본인의 차로 운행하는 거임. 택시사인도 없고 미터기도 없음.
타기전 내릴 때 딱 180만 줄꺼니까 딴소리 하지말라고 못 박아둠.

가는 내내 불안한 마음으로 이것저것 물어봄. 본 직업이 머냐, 밤엔 왜 이걸 하냐..이름은 머냐..어디사냐..(말해도 모름) 등등...또 혹시 모를 사태를 위해 로밍해간 전화기로 여기저기 전화하는 척...(행여 무슨일 있어도 그냥 넋 놓고 당할 우리가 아니란걸 보여줌.)

살짝 위험하긴 했지만 나름 저렴한 금액으로 안전하게 이런저런 관광설명까지 들으며 카오산까지 잘 타고 옴. 고마워서 10밧 더 주고 내림.

다소 위험하여 권하고 싶지 않은 방법이며, 그래더 저렴한 비용으로 타봐야겠다 하시는 분들은 타기 전 꼭 번호판이라던지 금액,목적지를 확인하시고 운전사와 대화를 많이 하시길..


4 Comments
maui 2009.07.05 15:11  
100번 괜찮다가 1번만 범죄에 걸려도 낭패는 낭패이니 아예 위험에 노출 될 확률이 있는건 원천적으로 배제함이 나을줄로 압니다.

특히 여성분이나 초보 여행이신 분들. 
어쭈리 2009.07.05 16:16  

이건 자랑이 아닌듯합니다.
일종의 무용담인데, 본인은 아무일없이 무사하셔서 다행이지만, 행여
다른한국인이 흉내내다가 안좋은일 생길수 있습니다.

유담쌩 2009.07.06 11:30  

자랑질이 아니고 이런 택시도 있으니 조심하시라고 올린 글입니다.
이런 택시들은 먼저 흥정을 하고 간다고 하면 기다리라 하고 자기 차를 가져옵니다.
그래서 흥정할 당시엔 일반택시인지 나라시인지 알수가 없지요.
가격 흥정 다 해놓고 차 앞에 왔는데 내빼기 머할 테니 싼 가격에 혹해 무작정 기다리지 마시라는..ㅋ 저희도 타고 가는 내내 불안불안~

뚬벙 2009.07.06 00:05  

위 덧글에 공감. 택시도 못믿을 판에 객지에서 나라시택이용하다니요...
안당하길 다행으로 여겨얄듯요..

30일밤 도착함.
도착홈10번출구에 가면 안전하게 순서대로 탑승.
카오산까지 299밧나와서 통행료별도 330밧주니까
더달라고 졸라서 80바트 더줌. ( 이녀석이 중간에 손가락 다섯을 펴보이며
뭐라고 했던게, 인당50바트를 더 달라고 했던 모양-공항서비스료)

7월 3일밤 귀국시
에라완하우스골목에서 택시타고서 미터! 외치니
high way? 하길래 OK~
공항도착하니 233바트 나왔길래 280바트 주니 고맙다고 꾸벅.
태국기사들 월급이 별로이니 가끔 외국인들께 삥뜯으려는 속셈에
택시타면 무조건 200바트 외칩니다만,
 미터로 가자해서 안가면 내려면되지요.

시암니라밋에서 타고서 카오산 가자니까,
 길을 모르는지, 웃돈을 안준다해서인지 교대해야한다고 내리라더군요.
울나라 같으면 승차거부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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