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항공 비행기 놓쳤던 경험
2-3년 전이었던거 같네요
일행은 패키지로 오고 전 자유로 와서 일정이 좀 틀렸었는데요
저만 하루정도 더 있다가 돌아오는 뱅기편에서 문제가 일어났었네요.
뱅기는 시간표가 01:00 뭐 이런식이었습니다.
방콕에서 돌아오는 뱅기는 대부분 저녁이죠
근데 그때 잠깐 미쳤나 오후 1시라고 생각하고
호텔도 하루 더 잡아서 잘 놀고 오전 11시 쯤 룰루랄라 공항을 들어갔죠
공항들어와서 스케쥴뜨는 모니터를 봤습니다..
어 제 뱅기 시간표가 없는겁니다.
그때까지만해도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너무 일찍왔나 하고.. 좀 더 가서 두번째 모니터서 시간을 확인했는데
11:00
12:00
13:00
이런 스케쥴을 보고 나서야...
아.. 이런젠장 내 뱅기는 새벽 1시구나.. 놓쳤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났구나 어케든 집에는 가야한다는 생각이 포항제철 꿀뚝보다 굵어지기 시작했었습니다.(이때 신분이 애매해서 허가를 받고 해외나와있는때라 늦게 들어가면 문제가 될수도 있었습니다 ㅠ.ㅠ)
공항에 물어서 타이항공 사무실을 찾아가는중(공항내에 크게 잇더군요)
역시나 뱅기를 놓친거 같은 한국인들 안타까움이 섞인 목소리로
'언제 비행기 있데?''돈 내야한데?''40만원이라는데'
이런 말이 들려옵니다
속으로 울면서 사무실 가고 있었습니다 ㅠ.ㅠ
직원에게 가서 당당하게 예기했습니다
나 뱅기 놓쳤소. 빠른 표 구해주시오 ㅋㅋㅋㅋ
막 컴터 눌러보더니, 김씨 당신표는 싸구려라 출발시간 변경이 아니되오 바꿔줄수 없소
돈 더내야하오 하더군요
아랐다. 내겠다 티켓줘라 했습니다.
한참 또 걸리더니 티켓을 주더군요
얼마냐 하면서 카드 줄라 했더니
됐다는군요 그냥 타라고 하더군요
아직도 의문입니다... 왜 그냥 타라고 했지? --;
원래 그냥 타는건가요?
제가 뱅기 뜨고도 한 9시간 지나서 도착했는디 ㅎㅎㅎ
태사랑 여러분들은 저의 경험을 타산지석삼아
뱅기시간 확인 또 확인하세요 ㅠ.ㅠ
지금에야 좋은 추억이지만 공항서 타이항공사무실 찾아가는 10여분동안
속이 완전 타들어가고 있었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