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로 라용가는 길에 겪은 일
저는 태국에서 약 4년간 근무하였고 현재도 거의 2달 간격으로 업무차 방문하고 있는데 지난번 방문때 약간 황당한 일을 당했읍니다.
오전 10시경에 방콕 시내 스쿰빗을 출발하여 파타야/ 라용 방향으로 가는 고가 고속도로로 가는 길이었읍니다. 저는 그때 동료인 한국인 친구가 운전하는 차 옆자리에 앉아있었지요. 근데 이 고속도로는 거의 막힘이 없는 쌩쌩달리는 도로인데 현실적이지 않게 최대 속도가 80KM로 되어있었읍니다. 이 길을 거의 수십번을 다녔는데 심지어 1톤 픽업 트럭도 이 속도를 지키며 가는 차를 한번도 보지 못햇읍니다. 어쨋든 제가 탄 차는 평균 약 120~130KM의 늦은(?) 속도로 달려와 톨 게이트가 막 보이는 순간 어, 경찰들이 톨 게이트 출구마다 한명씩 서 있더군요. 순간 저는 옆 친구에게 경찰이 있으니 속도를 더 줄일 것을 얘기했지요. 아니나 다를까~~ 경찰이 차를 옆쪽으로 세우랍니다.
이거 드디어 걸렸구나 ~~
* 운전사 : ?
* 경찰 : (태국말로) 80KM 넘어 속도 위반입니다.
* 운전사 : ?
* 경찰 : (태국말로) 운전 면허증 주시오.
* 운전사 : ?? (영어로) 난 태국말 모릅니다.
* 경찰 : "드라이버즈 라이센스" 주시오
* 운전사 : 면허증 건네며, 두손으로 내가 뭐 잘못했오라는 제스쳐를 보임.
* 경찰 : 차안 속도계 80 부분을 손으로 가르키며 "오버 스피드, 80KM"
* 운전사 : (영어로) 난 영어도 못합니다.
(한국어로) 사진 찍은 거라도 있오?
* 경찰 :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뭐 이런 사람이 있어라는 표정 역력.
* 운전사 : (한국어로) 고객과 미팅약속이 있으니 빨리 가게 해 주시오.
시계를 보며 약속시간이 다 되었오.
* 경찰 : ???
(영어, 태국어를 섞어) 그럼 경찰서로 갑시다.
(태국어로) 뭐라고 혼잣말로 ~~ 중얼 중얼
* 운전사 : 마 이 카오 짜이 (성조없이)
* 경찰 : (영어로) 당신 태국말 할 줄 알잖아?
* 운전사 : (영어로) 태국말은 "컵쿤캅","마이 카오짜이" 밖에 모르오.
* 경찰 : ???
(영어, 태국어를 섞어) 여긴 80KM가 제한 속도인데 당신은 오버 스피드요, 경찰서에 같이 가야 하오. 벌금을 물어야 되오.
* 운전사 : 쏘리, 마이 카오짜이
* 경찰 : ????
저는 옆에서 그순간 그 운전사의 의도(?)를 파악하고 가끔 뭐야 뭐야를 열심히 중얼중얼 거렸지요.
이러한 실랑이가 약 10분간 지속된 이후 우리는 다행히 풀려날 수 있었읍니다.
물론 아무런 일이 없이 말입니다. 우리는 10분 시간이 지연된 것 외에는~~
옛날에 방콕 시내에서 경찰한테 걸린 적이 몇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돈을 주고 무마시킨적이 있어서 더욱~~
그 친구에게 아니 어떻게 그렇게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잘해? ㅋㅋㅋ
(사실 그 친구는 태국 생활 10년이 넘은 파사타이 껭 막막이었죠)
형님, 아까 그 친구 X 씹은 표정 보셨어요?
톨 게이트를 지나 목적지로 가는 길 내내 웃었읍니다.
[이 게시물은 고구마님에 의해 2009-09-01 23:34:36 지역/일반정보에서 이동 됨]
오전 10시경에 방콕 시내 스쿰빗을 출발하여 파타야/ 라용 방향으로 가는 고가 고속도로로 가는 길이었읍니다. 저는 그때 동료인 한국인 친구가 운전하는 차 옆자리에 앉아있었지요. 근데 이 고속도로는 거의 막힘이 없는 쌩쌩달리는 도로인데 현실적이지 않게 최대 속도가 80KM로 되어있었읍니다. 이 길을 거의 수십번을 다녔는데 심지어 1톤 픽업 트럭도 이 속도를 지키며 가는 차를 한번도 보지 못햇읍니다. 어쨋든 제가 탄 차는 평균 약 120~130KM의 늦은(?) 속도로 달려와 톨 게이트가 막 보이는 순간 어, 경찰들이 톨 게이트 출구마다 한명씩 서 있더군요. 순간 저는 옆 친구에게 경찰이 있으니 속도를 더 줄일 것을 얘기했지요. 아니나 다를까~~ 경찰이 차를 옆쪽으로 세우랍니다.
이거 드디어 걸렸구나 ~~
* 운전사 : ?
* 경찰 : (태국말로) 80KM 넘어 속도 위반입니다.
* 운전사 : ?
* 경찰 : (태국말로) 운전 면허증 주시오.
* 운전사 : ?? (영어로) 난 태국말 모릅니다.
* 경찰 : "드라이버즈 라이센스" 주시오
* 운전사 : 면허증 건네며, 두손으로 내가 뭐 잘못했오라는 제스쳐를 보임.
* 경찰 : 차안 속도계 80 부분을 손으로 가르키며 "오버 스피드, 80KM"
* 운전사 : (영어로) 난 영어도 못합니다.
(한국어로) 사진 찍은 거라도 있오?
* 경찰 :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뭐 이런 사람이 있어라는 표정 역력.
* 운전사 : (한국어로) 고객과 미팅약속이 있으니 빨리 가게 해 주시오.
시계를 보며 약속시간이 다 되었오.
* 경찰 : ???
(영어, 태국어를 섞어) 그럼 경찰서로 갑시다.
(태국어로) 뭐라고 혼잣말로 ~~ 중얼 중얼
* 운전사 : 마 이 카오 짜이 (성조없이)
* 경찰 : (영어로) 당신 태국말 할 줄 알잖아?
* 운전사 : (영어로) 태국말은 "컵쿤캅","마이 카오짜이" 밖에 모르오.
* 경찰 : ???
(영어, 태국어를 섞어) 여긴 80KM가 제한 속도인데 당신은 오버 스피드요, 경찰서에 같이 가야 하오. 벌금을 물어야 되오.
* 운전사 : 쏘리, 마이 카오짜이
* 경찰 : ????
저는 옆에서 그순간 그 운전사의 의도(?)를 파악하고 가끔 뭐야 뭐야를 열심히 중얼중얼 거렸지요.
이러한 실랑이가 약 10분간 지속된 이후 우리는 다행히 풀려날 수 있었읍니다.
물론 아무런 일이 없이 말입니다. 우리는 10분 시간이 지연된 것 외에는~~
옛날에 방콕 시내에서 경찰한테 걸린 적이 몇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돈을 주고 무마시킨적이 있어서 더욱~~
그 친구에게 아니 어떻게 그렇게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잘해? ㅋㅋㅋ
(사실 그 친구는 태국 생활 10년이 넘은 파사타이 껭 막막이었죠)
형님, 아까 그 친구 X 씹은 표정 보셨어요?
톨 게이트를 지나 목적지로 가는 길 내내 웃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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