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페 (교통편)
요즘 꼬리페 가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는것 같습니다.
2년전 갔었던 쑤린이 그리워 이번에 가려다가 갑자기 꼬리페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결론은 쑤린 만큼의 가치가 있는 정말로 아름다운 섬입니다.
섬이 병들기 전에 어여어여 다녀오세요~~~
대략적인 루트는,
남부터미널(카오산에서 택시로 120밧정도) - 라응우 (버스로 약 13시간) - 빡빠라 선착장 (썽태우
로 20분정도 차비는 50밧) - 리페섬 (스피드 보트로 1시간 30분)
저는 동대문을 통해 갔습니다.
남부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13-14시간 정도를 달리면 라응우 (LA -NGU)라는 곳에 도착합니다.
친절한 차장언니가 알아서 깨워줍니다.
차에서 내리면 길건너 바로 맞은편에 버스정류장(SAP PAI SAN BUS OFFICE)이 있습니다.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지 마시구요 ( 안에 있는 아줌마가 이건 아침부터 뭐야 하는 얼굴로 짜증
냅니다. )
밖에 우리나라 시내버스
정류장 같은 곳에서 짐 놓고 앉아서 기다리시면, 아당투어 사람들이 픽업하러 옵니다.
저희는 버스가 일찍 도착해서 한참 기다렸어요..(40분 정도)
불안하시면, 빡빠라 라는 선착장에 썽태우 타고 가시면 됩니다.
빡빠라 선착장까지 성태우 타고 가시면 50밧 정도라고 들었구요, 시간은 약 20분 ? 정도
였던거 같아요..
빡빠라 선착장에 도착하면 아당투어사무실에서 바우쳐를 스피드보트 티켓으로 교환하며
코팅된 학생증 크기의 번호표를 받게 됩니다.
11시 정도 스피드 보트가 출발하므로 간단히 선착장 근처에서 아침을 드신 후, 장을 보기도
합니다... 섬 물가가 비싸다고 해서 저희는 과일이랑 물이랑 바리바리 사갔는데,
옮기는 수고를 생각하면 그냥 가는 편이 낫겠다는게 저의 결론입니다만, 돈을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다면, 사가셔도 되며, 이런 계통의 봉지가 엄청 많으므로 이름을 쓰시거나
눈에 확 띄는 봉투를 사용하세요 .
슬슬 배타는 시간이 다가오면 선착장은 한마디로 아수라장이 됩니다.
스피드보트에 먼저 짐을 싣을 후,
아까 받았던 번호표 순서대로 승선을 합니다.
그나마 번호표가 있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그렇지 않다면 아휴~~~~~
배를 타고 가다보면, 중간에 다른 섬들에 잠깐 들러 구경을 하기도 하는데,
이때 난데없이 국립공원직원이 배에 들이닥쳐 입장료 200밧을 걷어갑니다.
동대문 아저씨는 리페에 간다고 하면 안 내도 된다고 하셔서
저는 버텨보려 했는데, 결국은 내게 되었어요...
스피드 보트는 파도가 있으면 소음과 진동이 좀 괴롭습니다.
내가 왜 쑤린 포기했지? 하는 생각이 잠깐 듭니다.
1시간 30분여를 달리면 드디어 리페섬에 도착합니다.
리페는 선착장이 없어서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정류장에 내리게 되구요
역시 아수라장...
짐을 내린 후 해변까지 택시보트를 이용합니다. (50밧 내야함)
숙소를 예약했다면 숙소나 지역이름을 택시기사에게 알려주어서
행선지가 비슷한 사람끼리 묶여서 가도록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엉뚱한 곳에 내려서 땡볕에 엄청 고생합니다.
그리고 돌아갈때 저희는 기차를 이용했어요.. 나이 드니까 장거리 버스가 너무 괴롭더라구요
차비도 별 차이 없어서 잘했다 싶어요..
리페에서 선착장까지 스피드 보트 이용(500밧)한 후, 빡빠라에서 뜨랑까지 미니버스(200밧)로 2시
간 이동 - 미니버스가 후져서 더위 땜에 좀 고생!!!
뜨랑에서 기차(891밧)로 방콕~
훨씬 편했어요...
빡빠라에서 핫야이로 가셔서 기차 타셔도 되구요,
스피드 보트가 고역이라면 좀 더 큰 규모의 훼리보트를 타고 (5시간) 뜨랑에 가신 후
기차를 이용하셔도 됩니다...
이상 교통편이었습니다.
[이 게시물은 고구마님에 의해 2010-02-09 07:04:41 지역/일반정보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