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래블] 방콕시내호텔 -> 파타야 호텔까지
1. 이용구간 : 방콕시내호텔(르 피닉스호텔)에서 파타야(홀리데이인 파타야 호텔)까지
2. 이용요금 : 일인당 350밧
3. 벨트레블 사이트 : http://www.belltravelservice.com
4. 운행코스
1. 방콕 시내 호텔(르 피닉스 호텔) - 8시 30분 출발
2. 집결지 (방콕내 벨트레블 사무실) - 9시 30분 출발
3. 수완나품 공항 - 10시 도착, 10시 15분 출발
4. 파타야 터미널(파타야 벨트레블 사무실) - 약 11시 45분 도착
5. 파타야 시내 호텔(홀리데이인 파타야) - 12시 도착
5. 이용후기
쇼핑때문에 큰 돌돌이 2개나 끌고 가서 고민하다 벨트레블을 이용하였습니다.
택시를 타고 파타야를 갈까도 했지만 비용도 만만치 않고
아침 일찍 일어나는게 정말 싫었지만 그래도 그 와중에 호텔 조식은 먹고 나왔네요.. ^^
(하늘이 무너져도 호텔 조식은 꼭 챙겨먹는 마무앙...ㅋㅋㅋ)
일단 한국에서 벨트레블에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단순히 웹사이트 상에서 예약만하고 아무런 비용도 지불하지 않았는데
정말 날 픽업하러 올까?? 살짝 걱정이 됐지만 기우였습니다.
정확히 8시 30분에 미니 봉고가 호텔로비에 도착하더군요... ^^
짐을 실고 봉고차를 타니 벌써 탄 분들이 계시더군요.
간단히 눈인사만하고 갑니다.
태국 아주머니와 서양할아버지였습니다.
처음엔 태국 아주머니가 벨트레블 직원인줄 알았어요... ^^
나중에 보니 커플이셨더군요.
너무나 아침 일찍 일어난 탓에 봉고차에 타자마자 꿈나라로~~
한 30여분 정도 차가 달리더니 어느곳에 정차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파타야행 버스가 가득히 서 있던데...
정확히 어딘지는 모르겠습니다.
벨트레블 사무실이긴 한데....
마치 터미널같은 분위기.....
일단 내려서 벨트레블 사무실로 들어가 비용 지불하고, 커피한잔 뽑아먹고~
그렇게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다른 미니봉고차가 도착하고
많은 여행객들이 모이더군요.
각 호텔마다 픽업해온 여행객들이 1차로 모이는 곳이였어요.
이곳에서 우리는 관광버스를 타고 또 떠납니다.
화물칸에 제 돌돌이 2개가 보이는군요...ㅋㅋㅋ
버스에 저희와 같이 왔던 커플이 먼저 타고
조금 뒤에 인도커플이 탑니다.
평범한 인도커플은 아니였습니다.
인도아줌마 한사람 한사람 눈 마주치며 "굳 모닝"을 외칩니다.
별로 인사하고 싶지 않은 그런 분위기의 아줌마였어요...
일단 이렇게 3팀이 버스를 타고 버스는 9시 30분정도에 출발하였습니다.
전 사실 이 버스 바로 파타야가는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보니 수완나품 공항에 들려 다른 이용객도 태우더군요.
버스 출발한지 10분쯤 됐나???
전 피곤해서 눈감고 자고 있었습니다.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눈을 떠보니
인도 커플이 운전석쪽에 서있더군요.
그러더니 갑자기 인도커플이 차장과 몸싸움을 하고...
그 순간 드는 생각은
"저 커플 탈때부터 심상치 않더만 칼든 강도인가??여행다니면서 강도 당한적 없는데..."
"아....나 이번에 깜빡하고 여행자보험 안들었는데 사고나면 어쩌나.."
이런 저런 생각이 휙휙 지나가는 사이에
상황은 이러했습니다.
인도커플이 춥다고 에어콘 꺼달라고 했는데
다른 승객은 더워하니 당연 못끈다고 했나봐요.
그래서 인도커플이 강제로 에어콘 끄려고 시도하다 몸싸움이 나고...
버스는 멈추고......
정말 아찔했습니다.
이때 우리 일행이였던 태국 아줌마....
조근 조근 인도아줌마한테 설명합니다.
"너 춥다고 에어콘 끄면 다른 승객은 어떻하냐.. 다른 승객은 다 덥다고 하는데"
하지만 인도아줌마 버럭 화내면서 난리칩니다.
결국 태국아줌마 열받아서
"야~ 경찰부를꺼야!! 너 당장 이 차에서 내려!!"
"내리기 싫으면 조용히 하던가 아님 당장 니네 나라로 가!!"
결국 인도아줌마 싸움이 안되니 그냥 자리로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따로 앉아있던 서양할아버지한테 하소연합니다.
"저 태국 여자가 나한테 하는소리 들었지요?" 대략 이런것 같았어요.
하지만 서양할아버지... 화를 버럭내며 "조용히해!!!!!!!!!!!!!"
결국 인도아줌마 깨깽~하며 자리에 앉습니다.
그렇게 다시 버스는 출발해서 수완나품 공항으로 향하고
공항에서 많은 승객들을 태우고 파타야로 향했습니다.
1시간 반쯤 버스는 달리더니 파타야 버스터미널에 도착했고
버스에 내리니 우리를 기다리는 미니봉고들....
미니봉고 앞에는 승객들이 갈 호텔명이 적혀있습니다.
본인이 가야할 호텔명이 적힌 미니봉고를 타시거나
만약 찾이 못할경우엔 직원에게 이야기 하면 바로 봉고차 찾아줍니다.
저희 미니봉고엔 4팀정도 탔는데
홀리데이인 파타야 호텔에는 3번째쯤 내려주더군요.
호텔에 도착하니 약 12시쯤.....
대기시간이 좀 길긴 했지만 그래도 짐이 많은 상태에서 이용하긴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 과격한 인도커플만 아니였다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예요...
정말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이런일은 다시 일어나지 말아야될텐데....
에어콘때문에 추우신분은 꼭 긴팔이나 가디건을 애용하시기 바랍니다....
짐때문에 파타야에서 수완나품 공항갈때도 다시 이용했습니다.
탁월한 선택이였습니다.
물론 우리를 데리러온 미니버스가 아침 5시 30분에 오기로 해서
조식부페가 문을 안열어 먹고 오지 못한 슬픔이 있긴 했지만.....T_T
아참....
파타야에 도착하고 둘째날 아침먹고 샤부작샤부작 동네 마실 다니다가
태국아줌마를 다시 만났습니다.
제가 먼저 아는척 했어요~
그날 버스에서 고마웠다고...난 무서워서 아무말 못했다고...
아주머니는 다시 방콕으로 돌아간다고 하더군요.
파타야에 집 알아보러 오셨다고....
할아버지랑 행복하게 사셨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