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여행자버스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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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여행자버스 조심하세요~

꼭보더깡지 10 3671
어제 태국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글쓰기가 안되어 이 게시판을 이용하게되었네요~ 이동시겨 주세요..

이미 피해사례의 어마어마한 금액의 남부행 버스 절도게시글을 본 지라
나름 조심한다고 했는데
한순간의 방심으로 사건이 터졌네요~ 방심은 금물~! 항상 조심하세요

8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방콕에서 치앙마이에 여행자 버스로 다녀왔습니다.

7/23일 치앙마이로 출발시
면세품도 고가는 짐가방에서 털어간다는 소문에
담요로 꽁꽁 싸메고 손가방에 들고 탔더랬죠... 치앙마이 가는 버스에서는
기사가 모든 여행자의 이름, 여권번호 등을 다 적어 가더군요 다행이 아무일도 없어서
아~ 북부행 버스는 이런일이 없구나 하며 안심을 했었습니다.

짧은 치앙마이 여행을 마치고 7/26일 방콕으로 돌아오는 버스였습니다.
타고 왔던 버스보다 좌석 간격이 넓어 와~ 잘됬다 하는 생각으로
아랫층 내려가는 계단 근처에 앉게 되었습니다. (이번엔 탑승자 신원확인은 안하더군요;;;)
동생과 함께 하는 여행이었기에 주로 쓸 돈은 제가 가지고 있었고, 동생은 비상금 100$ 보유 
이미 방콕에서 투어나, 뷔페, 숙박은 다 예약을 해 놓은 상태였고
남은 일정도 이틀밖에 남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었죠;;;

역시나 면세품을 담요로 위장해(?) 가방에 들고 탔고 손가방에는 카메라와 지갑 엠피3등...몇가지 물건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안쪽자리에 앉고 면세품과 가방을 발에 건체 12시간의 방콕행을 시작했습니다.
동생은 가방을 앞쪽에 던져두더군요... 먼가 찝찝한 마음에 창과 안쪽 의자자리 사이에 억지로 끼워서 동생가방을 챙겼습니다.

동생은 통로측이어서 그런지 쉽게 잠들지 못했습니다 화장실 냄새도 난다며 휴게소에 들른 사이 안쪽좌석에 앉겠다며 안쪽에 앉아 있더군요... 이때시간이 밤 12시였고
제가 앉은 통로측은 소지품 보관이 더 위험하다는 생각에... 손가방은 동생발 밑이니 별일 없겠지 하는 생각으로 짐을 안쪽에 두고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가고 있었습니다.
4시쯤 아유타야에 가는 일행이 버스에서 내리게 되어 불이 켜지면서 잠에서 깼는데 신발이 안보여 찾다보니 가방이 제 자리 밑으로 와 있는겁니다.(새벽 4시경)
이상하기도 하고 잠결에 혹시나해서 바로 가방을 열고 지갑을 확인해보니
바트랑 천원짜리만 두고 300$랑 3만원을 가져갔더군요...ㅠ.ㅠ 카메라, 엠피, 여권등 다 있었고

지갑에 20,100,500,1000밧, 50$4장,100$1장,천원짜리 몇장, 3만원 순으로 넣어놨는데
교묘히도 사이사이에 있는 달러랑 만원만 쏙 빼갔더군요.. 정말 잠결이지만 황당했습니다.
한국인은 아무도 없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뒷자리(화장실내려가는 계단 바로 옆) 외국인 한테
나 돈잃어버렸어 확인해봐 라고 했더니
이 여성는 가방을 앉고 탔는데 100$, 1000밧 털렸더군요
황당해서 기사한테가서 "우리가 이 버스 안에서 돈 털렸다 여기 도둑있다"
하니 뭔소리냐 라는 식으로 가볍게 쌩까더라구요. 그리고는 미친듯이 달려갔습니다.
소지품도 아닌 돈이라 더 찾기 힘들다는거 알기에 몇번 말하고 포기했습니다.
원래 도착 예정시간이 아침7시 였는데 5시 10분에 내려주더군요.
먼가 찔리는 구석이 있어서 그랬던거죠;;
다음날 밤이면 출국이라 경찰서에가서 시간낭비 하기도 싫고 남은 시간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제가 선 예약을 제외하고 총 700$ 가져갔는데 400$은 쓰고 300$ 털리니 너무 아깝더라구요
여권이나 다른 소지품 안털린거 생각하면 정말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은 2000밧으로 나머지 일정도 충분히 쓸거 다 쓰고 먹을거 다 먹으며 잘 지냈습니다.
좋은추억이 더 많았던 8일이었지만 지갑을 열었을때의 장면이 지금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제가 앉고 탔더라면... 아주 조금만 더 신경썼더라면 생기지 않았을 사건인데
너무 아쉽네요... 300$ 짜리 인생공부했다고 생각합니다..

 현금은 분산 보관!! 몸에서 절대 떯어뜨리지 않기 기억하세요~~ 

10 Comments
scuba 2010.07.30 19:52  
저도 방콕-치앙마이 여행자버스에서 면세점에 산 선글라스를 털렸고;;; 제 친구는 지갑에 있던 돈 털리고.. 정말 언제 빼가는지 놀라울 뿐이죠..ㅋㅋ;; 그래서 여행자 버스 안탈려고 하는데.. 그래도 계속 여행자버스를 이용하게 되더라구여;;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10.07.30 20:17  
나중에는 돈좀 보태서 뱅기타고 다니세요...

액땜했다고 생각하세요..
재석아빠 2010.07.30 20:32  
고생 하셨네요...

이젠 치앙마이 터미널 버스 카오산 동대문에서 에약이 됩니다...
안전하고.편안하게 나콘차이 에어 버스로 치앙마이 가세요.....
아이고.....
털리면 기본 몆십만원씩 입니다....
꼭보더깡지 2010.07.30 21:17  
그날이 부다데이여서그런지 2주전 예약을 하려고 했는데 이미 매진이더라구요..
일이 그렇게 되려고 그랬나 봅니다..
다음부터는 꼭 현지버스나 비행기를 이용해야 겠네요
방콕중 2010.07.30 21:04  
터미널버스를 이용하시는게...

깜따이 2010.07.30 21:05  
기차가 더 안전한것 같아요. 저는 기차 뱅기로 치앙마이 4번 왕복했는데 아무 이상 없었음~
기차 800 밧정도 하는것 같은대 일등석은 1400밧 정도..뱅기는 2100밧 정도인데 마일리지로 한번는 무임승선...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10.07.30 21:25  
기차도 식탕칸 갈때는 무조건 짐가지고 이동해야되요..

기차에서 여권까지 털린사람도 봤어요..

안전빵은 뱅기..
깜따이 2010.07.30 22:23  
아 그리고 중요한 것은 아무리 수수료 아낀다고 저는 현금은 100불이상 가지고 다니지 않아요. 여행자 수표는 200불 이상이지만 영수증은 따로 보관하거나 이메일로 스캔으로 저장하여 분실하여도 바로 찾을 수 있어 마음 편히 여행합니다. 많은 현금을 가지고 다니면 쉽게 표적이 되고 사기꾼들은 눈치만 봐도 누가 현금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지 안다고 하네요~

아직도 복대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 여행객들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지갑은 항상 그 날 쓸 돈만 넣고 다니고 털려도 될 정도.. 가령 50불미만 정도 그리고 나머지 돈은 복대를 사용합니다. 태국은 더워서 복대차고 여행하기 정말 힘들고 복대로 인해 가끔 피부병?도 생겼지만 도둑이 현금을 훔치려면 빤스 안까지 손을 넣야 하기 때문에 안전합니다.
푸켓알라뷰 2010.08.02 11:56  
터미널버스도 안전하지않습니다.
저희가 직접 코사무이행→방콕 999버스를 탑승했는데..여지없이 뒤진자국이 남아있었습니다.
짐을 실을때 일부러 외국인배낭은 한쪽에 놓는거 같더니만 다행이 동행분께서 전여행때 여행자버스에서
털린 기억때문에 귀중품이나 돈은 몸에 소지했어서 도난당한것은 없었습니다.
여행자버스는 물론 터미널버스,국내선비행기도 절대 안전하다고 보시면 안됩니다.
육삼이 2011.09.11 01:00  
그건 털려고 뒤진 게 아니라 불시검문검색 때문에 그런 겁니다
워낙에 뜨내기 백색인종 베낭여행자 놈들이 마약 밀반입하고 가뜩이나 사고를 많이 쳐가지고 말이죠
특히 호주 백색인종놈들은 아예 마약운반으로 여행경비를 벌어서 카오산이나 타패나 파이에서 눌러붙어 삽니다
눈 퍼렇고 머리카락 노란 홍모벽안 백색인종놈들만 사라지면 태국은 참 안전하고 살기좋은 나라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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