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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에어아시아도 많이 타 보고 저가항공류도 꽤 타 보았다고 자부했는데 자만을 한 탓인지 실수를 하고 말았군요. 성하고 이름을 바꿔 쓴 거예요. -_-  그것도 두 개 씩이나!

프로모 요금 규정에 따르면 이름변경이 금지되어 있길래 이 표를 또 질러야 하겠구나 하고 좌절을 했습니다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콜센터로 전화를 걸어봤어요. 해외에 아웃소싱을 한 듯 중국동포 억양의 여자분이 전화를 받으시더군요.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전화 걸기를 잘 했더군요. 성과 이름만 바꿔 쓴 경우 영문 철자가 옳바른 이상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승객이 불안해하니까 성과 이름을 바꾸어서 다시 제 이메일로 확인문서를 보내줬어요. 따로 수수료가 없었습니다.


아.... 십년 감수했습니다. 여러분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에어아시아 홈페이지 한국어판이 약간 어색해서 영어로 예약했더니 이런 일도 생기는군요. 쩝.




그나저나 겨울에 꼬 리뻬 가는 표 질렀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핫야이로 취항을 시작했더라구요. 엄청 싸게 구했습니다. ;-)  

서울-쿠알라룸푸르-발리-쿠알라룸푸르-핫야이-쿠알라룸프르-서울 일정을 모두 에어아시아로 떼우게 되었네요.

싱가폴에서 출발하는 타이거항공도 핫야이로 취항하는 것을 보면 이제 태국의 성수기 남부바다여행은 푸켓을 넘어 뜨랑/싸뚠 쪽 까지 뻗어나가나 봅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두 분이 가실 경우 한 사람당 요금과 두 사람 요금을 따로 검색해보실 것을 권합니다. 제 경우 한 명으로 검색했을 경우보다 두 명으로 검색했을 경우가 훨씬 비쌌어요. 첫 번째 사람까지는 최저요금이 적용되었는데 두 번째 사람의 경우엔 조금 더 비싼 것이 적용된 것이었죠. 이럴 경우 두 명을 한꺼번에 예약하게 되면 두 사람 모두 더 비싼 요금으로 적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