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L 이용기입니다.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9월 초에 방콕에 갔다 왔었을 때에
입국시, 출국시 모두 ARL 시티라인을 이용했습니다.
ARL이 생긴 것이 너무 좋아서
호텔도 ARL 역 위치를 감안해서 선정했을 정도였습니다.
1. 입국시
비행기에서 내려서 홍보물과 지도를 챙기고, 짐을 찾고 나와 보니
밤 11시 20분 쯤이었습니다.
곧장 지하로 지하로 계속 내려가서
(어려워하실 것 없이,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밑으로 쭉~ 내려가신다고 생각하면
ARL 가는 길이 자연히 나옵니다)
11시 30분 시티라인을 탔습니다.
마까싼역에 도착한 것은 12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
그 때에 표를 파는 창구들은 이미 다 닫은 상태였습니다.
말하자면, 양 끝 역인 파야타이역과 수완나품 공항 역에서도
발차는 정확히 12시에 종료한다는 추측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겠고, 다른 역들은 사정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마까싼역 부근은 밤에 정말 으슥합니다.
저는 인근에 있는 호텔을 잡았기에 그냥 용감하게 걸어갔지만
다음 번에도 그렇게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2. 출국시
출국 당시에도 마까싼역에서 기본 요금 거리의 호텔에 묵고 있었기 때문에
택시로 마까싼역까지 갔습니다.
길이 좀 막히는 편이라서, 오히려 걸어가는 것이 더 나았겠다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이 때의 택시 기사가 아유타야 출신이었는데
아유타야 출신들에 대해 인상이 나빠질 만한 일을 몇 가지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바가지요금에 무성의)
내리자마자, 저는 10시 30분의 열차를 잡느라 마구 뛰어갔는데
그 기사가 출입구에서 하도 멀찍이 내려 주어서
뛰어가고 있는 저를 역 안내원이 호루라기로 불러서
직접 짐을 들고 엘리베이터 앞까지 안내를 해 주었습니다.
10시 30분 차는 놓쳤지만, 10시 45분 차를 타고
11시 20분에 무사히 발권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요약하자면:
1. 입국시에 11시 20분까지만 공항에 도착한다면
ARL을 별 일 없이 탈 수 있습니다.
2. 아마 공항과 파야타이 역에서는 12시까지 발차를 하는 것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3. 시티라인의 열차는 15분 간격으로 있는 듯합니다.
4. 마까싼역은 무척 으슥하고 황량한 분위기입니다. 미리 조심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5. 아속-펫차부리 MRT 구간은 밤에 무척 막히므로, 할 수 있다면 차라리 지하철을 타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제가 알고 싶은 것도 있습니다.
온눗역은 제가 자주 들락거리는지라
온눗역에서의 마지막 열차가 정확히 12시에 모칫역으로 향해 출발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MRT는 BTS보다는 좀 더 일찍 막차가 끝납니다.
[종착역에 차가 마지막으로 들어오는 시각]이 12시라고 생각하시면 맞을 듯)
그렇다면, 모칫역에서도 마지막 열차가 12시에 있을까요?
만약 그렇다면, ARL 파야타이역을 이용해서 BTS 인근에 있는 호텔들에 밤늦게 체크인하는 것이
훨씬 더 수월해 보이는데 말입니다.
혹시 BTS 모칫 역에서의 정확한 [막차 시간]을 아시는 분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