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짜나부리 위험한 기찻길 기차타기
아.... 어디서 부터 이야기할까요...
하여튼 다른 것은 몰라도 한국에 돌아가면 이 정보는 꼭~ 올려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일단 콰이강의 철교와 위험한 기찻길을 왔다갔다하는 기차가 있습니다.
주말에는 방콕휠람퐁역에서 부터 남똑(미얀마 가까이 국경 근처)까지 왔다갔다하고
주중에는 방콩 돈부리역에서 남똑까지 왔다갔다합니다.
분명 역에는 기차 시각표가 붙어져 있고, 안내소에서는 시간표를 나누어 주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넉넉하게 한 시간 전에 콰이강 다리 역(Khwae Yai Bridge 역)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10시 57분에 온다고 되어 있는 기차는 11시가 되어도, 11시 30분이 되어도 12시가 되어도 올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역 플랫폼에 수 많은 여행객이 함께 기다리고 있었기에 분명 열차가 오리라는 믿음은 있었습니다. 결국 기차는 12시가 훨씬 지나서 왔습니다.
헉!
돌아올때도 13시 35분에 온다고 되어 있던 열차가 3시 30분이 지나서야 왔습니다. 그래서 덕분에 우리는 그 날 하루 종일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차타고 그렇게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무척 당황스러웠지만 나중에는 그르려니 하면서 기다리니 그것도 꽤 괜찮았습니다.
올 때되면 오겠지 하는 마음으로 책을 보고 있으니...
기차는 오더군요.
어쨌든 이 기차를 타시려고 하는 분들 그냥 하루 꼬박 이 기차에 시간을 투자하시고, 기다림을 즐기시길 빕니다.
참! 그리고 기차비는 거리에 상관없이 무조건 100B입니다.
이 기차와 관련하여 just go 여행책에 나와 있는 정보는 하나도 맞는 것이 없었어요. 보아하니 타보지도 않고 시간표 정보만 보고, 요금도 몇년 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