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꼬창 교통편 공유해봐요~
태사랑을 통해 태국 여행 하시는분들이 많을텐데요.
저 또한 이곳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있기에 제가 이번에 다녀온 방콕에서 꼬창 교통편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저는 꼬창을 두번 다녀왔는데요 한번은 그냥 개인 승용차로 한번은 수완나품 공항에 있는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승용차는 물론 가장 편안한 방법이란걸 다들 아시기 때문에 비교를 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수완나품 국제공항 1층 8번 출구에 있는 꼬창가는 공항 버스를 이용했구요.
제가 공항 버스를 이용한 이유는 공항이 그닥 멀지 않은 곳에 있었고
공항 버스는 보험이 가입되어 있고, 버스가 꼬창가는 배에 직접 타고 들어가 크롱손 역에서
내려주기 때문에 따로 배 표를 따로 끊거나 요금을 지불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그리고 언뜻 보기에
VIP 2층 버스는 그닥 깨끗해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저는 가격대비 가장 편안한 여행을 추구하는 1인입니다..^^;;;;;;)
요금은 왕복 616바트 입니다. 편도 308바트이구요. 출발 시간은 7시 50분 이었습니다.
출발시간은 7시 50분 이었으나 버스는 8시 5분정도에 도착했습니다. 이미 어디서 여러명의 승객을
태우고 왔더군요.(처음 출발지가 어디인지 모르겠습니다.) 공항버스는 2층 버스는 아닙니다.
<단점>
한국 고속버스와는 약간 다르게 승객들 자리가 운전석 보다 약간 위에 있습니다.
그래서 맨 앞자리에 앉았음에도 불구하고 앞에 풍경을 볼수가 없습니다.
차는 생각보다 아주 깨끗하지는 않았습니다. 냄새도 약간 났구요. 아마 차안에 화장실이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름 아주 타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한 서너번 정도 작은 시골 정류장에 서니다. 태국 현지인들도 많이 이용하는듯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직선의 길이 아닌 지방의 도로를 달리기 때문에 신호등도 많이 걸리고 그렇습니다. 아마 멀미 있으신 분들은 별로 일거에요.
그리고 이 배가 탑승하는 선착장은 우리가 알고 있는 선착장이 아니었어요. 제가 이전에 승용차 타고 갔을때는 배 값이 120 바트인가 그랬던거 같은데 이곳은 13바트 라고 써있는거 같았어요.
선착장도 매우 낡았고 사람도 별로 없고, 특히나 배가 너~~~~무 후져 주십니다. 속도도 완전 느리구요. 잘 알려진 선착장(이름이 기억이 안나요)에서 꼬창 들어갈때 까지 걸리는 배 시간은 약 20분 정도 였던거 같은데 여기는 배만 1시간 정도 탑니다. 정말 녹이 잔뜩 쓴 배가 천~천~히 갑니다. 성격 급하신 분들 숨넘어 갈지도 모르겠어요.
아무튼.. 배가 꼬창에 도착하는 선착장도 "welcom to Khochang" 이라고 써있는 선착장 아니고 다른 곳이었어요. 물론 좀 허름했구요. 배는 크롱손 역에까지 데려다 주는데요(차 타고 약 5분 정도 갑니다), 크롱선 역은 잘알려진 꼬창 선착장(이름이 생각이 안나요) 바로 옆이더군요.
오전 8시 출발해서 도착 시간은 오후 2시 40분 정도 됬구요.
도착해서 너무 스탑도 많이 하고 지방 도로로 왔기 때문에 방콕으로 돌아올때는 VIP 버스를 이용해 보고 싶어 캔슬 요청을 했으나 안된다고 했습니다. 대신 밴을 이용하면 5시간 정도 밖에 안걸린다고 밴 이용을 추천해 줘서 그렇게 하기로 했는데요. 그곳에 일하는 약간 뚱뚱한 영어 꽤 하는 태국 현지인과 얘기후.. 오전에 저희가 묶는 호텔까지 밴으로 데리러 올수 있으며 1인당 100바트라고 하더군요. 꼬창에서 택시 잡기도 힘들고 다들 비싸다는걸 알기때문에 그냥 100바트에 예약했습니다.
문제는... 다음날 9시 45분까지 오기로한 밴이 35분이나 늦게 왔습니다. 제가 묶는 호텔은 무료 셔틀 버스가 매 시간 운행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밴 타는 시간이 10시 30분까지이기 때문에 혹시 늦을까봐 그냥 호텔 픽업을 요청했었던건데, 화가 좀 나더군요. (두번 전화해서 왜 안오냐고 물었고, 세번째 부터는 전화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문제는 이 사람들이 오버 부킹을 해놨더군요. 그래서 그 쫍은 밴에 완전 끼어서 5시간은 넘게 방콕 까지 왔습니다.
사실, 밴은 지방 도로로 가지도 않고 스탑도 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자리만 좀 넉넉하게 왔다면 밴이 빅 버스 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또 하나의 흠을 잡자면... 이 버스 또한 자기네가 정해놓은 휴개소에 들른다는 겁니다. 원래 태국의 휴개소는 편의점, 음식점, 커피숍 등이 즐비하게 있는데요, 자기네가 정해놓은 곳은 딱 가게 하나 입니다. 손가락 만한 바나나는 한개에 10바트나 받더군요. 제 옆에 있던 이쁜 태국 청년이 진짜 화장실을 너무너무 가고 싶어서 두 세번을 얘기 했으나 운전기사 아저씨는 차를 세워주지 않았습니다(근 1시간 가까이). 결국 세워준 곳은 제가 꼬창 들어갈때 들렸던 그 바로 휴계소였습니다.
결론을 말씀 드리자면.. 공항에 있는 꼬창행 버스는 저같이 시간이 아까우신 분들은 빅버스 보다는 밴이 낫구요, 밴은 꼬창에 도착해서 호텔까지 데려다 주고 돌아올때 픽업도 해줍니다. 단, 왕복 800바트 입니다. 빅 버스는 크롱손 역까지만 데려다 주고요 616바트 입니다 왕복, 그런데 꼬창에서 택시는(생태우) 다른 사람들과 공용하는 버스와 같은 개념이구요 화이트 샌드비치 아니고서는 일인당 60바트 이상입니다. 가방 내리고 올리는 수고가 없으려면 밴을 이용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밴은 중간에 다른곳에 들르지 않기 때문에 고속도로 같은데로 가구요, 일단 진짜 빨리 달립니다. 평균 속도 130 이상입니다. 심장 약하신 분들은 비추 입니다.
저는 카오산 근처에서 출발하는 VIP 버스는 타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어요. VIP 버스 이용하셨던 분들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의견들 달아주시면 서로 비교해 볼수 있어서 다음에 꼬창 가시는 분들 유용하실거 같아요.
생각나는 대로 주저리 주저리 적어봤는데요,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