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 타이 항공 정말 불만이네요.
배낭여행을 좋아하다 보니 다양한 비행기(그리 다양하지 않음)를 타 보았습니다.
얼핏 기억이 나는것만으로도 JAL, 에어뉴질랜드, 콴타스, 캐세이퍼시픽, 대한항공, 아시아나, 에바항공, 네델란드 항공 등 조금은 다양한 비행기를 타 보았습니다.
제가 처음 배낭여행을 했을때인 1999년도 뉴질랜드 여행시 JAL 이용시 타이항공은 정말 초저가형 항공으로 알려졌었죠.
정말 뉴질랜드 여행시 기피하는 항공사 중 탑이었습니다.
여하튼 주로 가격이 저렴한 항공사를 찾았지만 대한항공, 아시아나도 이용을 해 보면서 항공사의 서비스에 대해서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저번 태국 여행때에는 에바항공을 이용했는데 썩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던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이번 오리엔트 타이는 시간이 엄청 지나더라도 제 기억 속에 확실히 남을거 같네요.
우리나라에서 태국 갈때는 그렇게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태국에서 우리나라 올때에 연발,연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정비, 기후 등의 문제가 아닌 방콕 직원들의 특유의 느긋함 때문에 연발이 되었습니다.
한 2시간 30분 전에 도착을 했는데 티케팅이 완료가 된 시점은 출발하기 바로 20분 전에 티케팅이 끝났습니다.
출발시간이 11:10분이고 탑승시간이 10:20분인데 티케팅이 10:40~50분 사이에 끝났으니 말 다 했죠.
출발시간이 늦어질것을 예상은 하고 한 5-10분 정도 쇼핑을 좀 하다가 11:00 경에 탑승구로 갔는데 역시나 아직도 열지를 않았더군요.
결국 출발시간은 12시가 좀 안 되어서 출발을 했고 결국 연착이 되어버렸습니다.
방콕 오리엔트 타이 항공 직원들은 긴장감이라는게 전혀 없습니다.
보잉 747를 개조해서 꽉 채우면 500명을 탑승시킬수가 있다고 하더군요.
301,300 모두 다 비지니스석이 없다고 합니다. 둘 다 이코노미석 뿐이고 올때는 2층에서 타고 왔는데(난생 처음 2층에서 타보네요) 2층 역시 일반석입니다.
이렇게 많은 인원을 탑승시키면서 2시간 전에도 티케팅을 해 주지 않고 티케팅이 시작되었는데 직원 2-3명이서 농담하고 느긋하게 일을 처리하는 바람에 결국은 연착이 되어버렸습니다.
사람들은 최소 1시간에서 2시간 넘게 기다렸고 거의 다가 우리나라 사람이었는데 줄 때문에 다툼까지 생겼습니다.
싸구려 항공사에 싸구려 손님이라고는 하지만 정말 불쾌했습니다.
카운터 1개에 줄이 2개는 기본입니다.
조금만 빨리 처리를 해 주고 나머지 카운트도 오픈을 해서 처리를 했더라면 연착이 되지 않았을것입니다.
40분 가까이 연발이 된 이유는 100% 오리엔트 타이 항공사의 방콕 직원들 때문입니다.
결국 제가 티케팅을 하면서 직원에게 '여기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고 나는 쇼핑을 할 시간도 없이 그냥 출발해야 된다'고 하니 직원이 그냥 알고 있다. 라고만 하더군요.
사과조차 안 합니다.
열 받아서 티케팅이 끝나고 난 뒤에 이티켓 종이를 직원한테 가져라 하고 던지고 왔습니다.
정말 짜증 나더군요.
기내 서비스가 떨어지는건 이해합니다.
기내식이 개판인것도 이해합니다.
맥주가 2불인것도 어떻게 보면 저렴하게 느껴집니다.
모든걸 다 따져도 저렴한 항공사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갑니다.
하나투어에 10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넘겨서 고객들에게 8-9만원 정도 더 붙여서 판매하더군요.
최종소비자는 17만원 정도에 가지고 있지만 어찌되었든 10만원도 안 하는 가격이라면 이 정도 서비스라면 굳이 불평불만..아니 그냥 괜찮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티케팅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공통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되는게 아닌지..
결국 연발,연착이 되어서 국내선을 타도시에 내려서 버스타고 집에 오게 되었습니다.
태국관광청, 하나투어에 항의를 했습니다. 오리엔트 타이 항공사에서 메일이 왔는데 자신들도 방콕 본사에 방콕 공항 서비스 개선을 해 달라고 요청을 했지만 요지부동이라고 하더군요.
미안하다고 하면서 보상에 대한 규정은 없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하네요.
한국 지사에서 메일을 받고 난 뒤에..태국 사람 참 책임감 없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예전에 호주에서 입국심사를 할때에 엄청나게 줄이 길었지만 TV에서도 인터뷰하고(그거 때문이지는 모르겠음) 직원들이 나와서 티케팅 창구를 오픈해서 연발이 되지 않았는데 방콕은 진짜 말하기가 머 하네요...
지금에 와서야 검색을 했지만 오리엔트 타이 항공 정말 문제가 많더군요. 노후기종에다가 조만간 사고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연착,연발은 기본이고 결항도 자주 한다고 하네요..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