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 방콕 로컬 버스 이용기
안녕하세요. 민베드로 입니다.
몇 일 전 치앙마이에서 방콕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찬투어를 이용하려다가 일행들이 있어 자리가 부족해
다른 버스회사를 이용하였습니다.
※ 타페근처 - 아케이드(치앙마이 버스 터미널) 이동 썽테우 20바트(1인당)
타실 때 행선지(아케이드)만 말씀하시고 가격 묻지 마시고 타세요.
내리실 때 20바트 내시면 아무말 안합니다. 먼저 물어보면 높은 가격을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아케이드에서 타페 가실 때도 20바트입니다.
※ 치앙마이 - 방콕 간 버스 등급 및 가격
- 나컨차이 에어 버스를 제외한 버스가격입니다.
나컨차이는 에어버스는 인기가 많고 한정된 좌석이라 미리 여행사를 통해 예약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방콕-치앙마이 구간도 미리 예약을 하세요.^-^ )
참고로 대기하다 찍은 나컨차이 버스입니다.
퍼스트 클래스 21석 버스인가 봅니다. 내부가 정말 좋습니다. 코쿤시트라네요..^-^
뻐 능(A1) 518바트
VIP32석 605바트
VVIP 720바트
대부분의 버스가 위와 같은 등급별 가격을 제시합니다.
제가 자주 이용하는 찬투어가 장점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VIP32석 버스가 605바트가 아닌 518바트입니다.
그런데 다른 버스화사에서도 VIP32석 버스를 518바트에 프로모션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 빨간 간판이 제가 이용한 투어입니다. 매표소가 두 곳 있는데 같은 투어입니다.
12-17번 버스회사들이 프로모션을 많이 했습니다. 518바트에 VIP32석
이용이 가능하시면 다른 투어를 이용해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치앙마이 아케이드는 규모가 작아 위 투어들을 찾기는 쉬우실 거예요.
저는 일행이 있어 찬투어가 아닌 605바트 VIP32석 버스를
518바트에 프로모션하는 NEW VIRIYAYANYON TOUR(이름이 참 어렵죠..ㅋㅋ)이라는 이름의
버스회사를 이용했습니다.
저녁 8시 30분에 출발하는 버스가 이가격이고, 다른 시간에는
VIP32석 버스가 아닙니다.
버스화사 이름을 조금 쉽게(찬투어처럼)만들면 좋을텐데
제 영어실력으로는 발음이 안되는 투어이름입니다.^-^
이 버스가 제가 탄 버스입니다. 외부는 깨끗해 보입니다.
내부 2인석쪽 자리입니다. 저는 통로쪽 2번째 줄에 앉았습니다.
좌석지정하실 때 4-6번째 줄에 앉으시는 곳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
여기는 1인석 쪽 좌석이구요. 특이하게 목베게가 있는데 사용 안했습니다.
제 가장을 두고 카메라 가방을 위에 또 두고도 자리가 이정도 입니다.
아주 넓은 편이라 생각됩니다.
요 부분이 약간 문제입니다. 찬투어는 뒷문만 있고 이부분 좌석이 하나 더 있는데
이 버스는 앞문으로도 2층으로 올라올 수 있는데
소음이 위로 올라오고 제가 앉은 두번째줄 통로쪽에서 문이 보이는데
가는동안 이 문이 고장났습니다. 가는 내내 바람소리에 문이 덜렁덜렁
몇 번이나 이 문 때문에 정차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이 아마 저밖에 없을지 모르겠습니다.
제 자리에서만 유일하게 보이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잘 자는거 같더라구요.
4-6번째 죄석이 좋은 이유가 이때문입니다.
또한가지가 있는데 아래에...
우선 버스 외관이나 내관은 찬투어와 비슷합니다.
자리도 넓은 편이라 키가 크신 남성분도 별로 불편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출발은 거의 정시에 합니다. 버스가 출발을 하면 버스 앞자리에 있는
모니터로 영화를 보여줍니다.
버스가 출발을 했습니다. 위 사진 설명과 중복되는 부분이 있지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자리에서 모니터가 가장 잘 보입니다.
영화를 보기는 가장 좋은 자리(개인모니터가 없는 버스)인거 같습니다.^-^
그런데 치앙마이-람빵 구간이 그렇게 험한 길인줄 처음 알있습니다.
예전에 버스를 탔을 때는 대부분 자서 몰랐는데
길이 넓을 뿐이지 코너가 많고 경사가 심한 구간도 많습니다.
버스는 잘도 달립니다. 코너도 그 속도로 잘 돕니다.
앞쪽 좌석이라 앞이 다 보이는데 카트라이더(안해봤지만) 하는거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틀어주는 영화가 글세 " 분노의 질주" 입니다.
스포츠카 레이스를 하는 영화인데 영화 장면이 바로 앞에 펼쳐지는 듯 보입니다.
무섭습니다. 왜 그런 영화를 틀어주는지 모르겠습니다.ㅋㅋ
분노의 질주를 하는 듯 한 버스에서 영화 분노의 질주를 보았네요.
그러나 저는 영화를 재밌게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안전밸트를 맸습니다. - 로컬버스에는 안전밸트가 있으니 꼭 매세요..
사진이 흔들렸지만 영화 분노의 질주..어두운 곳은 실제 분노의 질주...
비행기는 기내식인데 버스는 뭐라 해야 할까요?
간식을 줍니다. 과자 두종류, 그리고 물, 다음에 우유 하나를 줍니다. 중간에 콜라도 한잔 주고요.
그렇게 고불고불 산악지대를 벗어나면 조금은 평탄하고 곧은 길을 가게 됩니다.
3시간 정도가 가장 험한거 같구요. 그 이후 휴게소에 들리게 되는데
티켓의 옆에 식사 티켓이 붙어 있습니다.
이 티켓으로 30바트 상당의 식사를 하실 수도 있고
25바트 상당의 음료를 마실 수도 있습니다.
전체적인 식당의 모습입니다. 식사를 하셔도 되고 음료를 드셔도 됩니다.
이렇게 식사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여기서 음료를 드셔도 됩니다.
A은 20바트 VIP는 25바트까지 먹을 수 있는데 저는 20바트짜리 음료를 먹었습니다.
여기서 쿠폰을 내고 계산을 하시면 됩니다.
휴게소에서 30분 가량을 쉬고 출발을 하는데
휴게소에서 내리지 않고 주무시는 분들이 꽤 됩니다.
그분들 티켓에는 식사 쿠폰이 들어있겠지요.
그래서 요루르트 아중마가 버스에 타셔서 쿠폰과 요구르트를 교환해 가십니다.
아마 그걸 돈으로 바꿀 수 있는가봐요.
휴게소를 지나면 비교적 곧고 평판한 길이라 편히 주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숨을 못잤습니다.^-^ 옆자리 아자씨가 코를 심하게 고셔서요..ㅋㅋ
그래도 좋았습니다. 여러 생각들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그렇게 방콕 북부터미널에 도착을 하니 아침 6시였습니다.
소요시간 9시간 30분입니다.
북부터미널에서 카오산에 가시려면 바로 옆에 있는 택시 승강장에서 택시를 타셔도 되구요.
요금은 100바트 내외로 나옵니다.
새벽의 북부 터미널
여기가 시티버스 스테이션 입니다. 즉 종점이에요. 여러 노선의 버스들이 대기중입니다.
카오산으로 가는 3번 버스입니다.
이번에 제가 탄 509번이구요.
버스는 에어컨이라 쾌적합니다.
저는 시내버스를 이용했습니다.
3번, 509번이 있구요. 북부터미널 길이 복잡한데 시티버스 스테이션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버스를 타고 카오산에 오니 8시 가 되었습니다.
509번은 민주기념탑 앞에서 내려야 하고
3번 버스는 땡화생 백화점 앞에서 내립니다. 즉 3번이 가까운 곳에서 내리실 수 있습니다.
총평 : 저같은 배낭여행자는 가격도 저렴하고 카오산에 도착하는
여행자버스가 여러가지로 장점인 것으로 보이지만,
가장 중요한 안전과 도난의 우려, 좌석의 불편함 때문에 로컬버스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기차나 항공편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지만 일정이 정해져 있지 않은 여행자에게는
로컬버스 이용이 가장 무난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로컬 버스 중 물론 가장 좋은 700바트대의 VVIP버스를 타면 좋겠지만
가격대비 만족도는 518바트에 VIP32석 버스를 이용하는 것인데
찬투어가 가장 만족도가 높은거 같습니다. 태국여행
찬투어가 좌석이 없거나 중간에 휴게소이용을 원하시는 여행자는
제가 말씀드린 투어나 다른 투어를 이용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위에 말씀드린 불편( 문고장, 물 떨어짐 등 )은 매일 그런 것이 아니라
특수한 상황이나 자리 선택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부분만 감안하시고 이용하시면 좋은 선택이 되실거 같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518바트에 VIP32석 버스를 끊고
좌석은 4-6번째 좌석을 선택하시면 편안한 이동을 하실 수 있을거 같습니다.
즐거운 버스여행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