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남방항공...너무 하셨잖아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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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남방항공...너무 하셨잖아요 ㅜㅜ

그냥요그냥 8 12798


8월 11일 출발, 16일 도착 예정으로 남방항공에 예약을 했습니다.
광저우 경우이긴 했지만 그나마 당일 저녁 6시 이전에 방콕에 들어갈 수 있었고 당일 밤 10시 이전에 인천에 들어 올 수 있는 스케쥴이었습니다.

그러나 8월 11일 오전 9시출발이던 비행기는 (비행기 타려고 7시까지 공항에 도착했음) 점차 늦어지더니 급기야 1시간을 넘어서면서 정기점검을 이유로 지연되고 있다는 방송이나오더라구요. 

정기점검을 왜 이제야? 새벽이나 운행 안 할 때 하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럴려니 하려는데 공항 직원들 오가는 말을 듣자하니 엔진이 고장난 듯 하더군요. 여튼 기다리고 기다리고 너무 기다린 나머지 남방항공에선 모두에게 만원짜리 식사쿠폰을 배포하면서...더 기다려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겨우 잡힌 시간이 12시 30분 출발 예정.

허나, 광저우에서 경유해서 방콕 가려는 저에겐 당황되는 이야기, 저 시간에 비행기 타면 경유해서 다음 비행기를 못 타거든요. 그래서 남방항공 직원에게 말하니 알아서 해주겠다. 오늘 안으로는 도착한다. ㅡㅡ;;; 라는 말만.

오늘 도착도 물론 중요하지만 계획은 공항에서 버스 타고 파타야 가는건데 비행기시간 늦어서 버스 다 끊기면 택시타고 파타야로 가야 하기 때문에 그 추가되는 비용은 어쩔건데요! 라고 말을 하면 묵묵부답. 속터지고 열받고. 

12시 30분예정 이륙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하지만 광저우 경유하는 사람들만 쏙 뺐습니다. 너희들은 경유해봤자 다음 비행기를 못 타니 우리가 여기서 비행기를 잡아주겠다...이런 거였는데

광저우 경유 마닐라 가는팀은 저녁 9시쯤 비행기로, 방콕으로 가는 저와 다른 팀은 저녁 5시 40분경과 6시 20분경 쯤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비행기로. 그리고 캄보디아 가는 외국 여성분들도 계셨구요.

아침 7시에 와서 저녁 6시가 다 되어서야 비행기 타는 그 심정. 비행기 바꿔야 한다면서 대한한공 직원은 우릴 끌고 인천공항 구석구석을 데려가 주시더라구요. 꼭 우리가 필요한건지, 짐검사는 두어번 더 이뤄지는 과정에서 저 뿐만 아니라 외국인분들도 짜증을 팍! 나중에 한번 저녁으로 늦춰진 이용객들에게 만원짜리 식사쿠폰을 받았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부랴부랴 공항에 내려 마지막 룽느앙 버스를 탔습니다.
저희가 간 날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룽느앙 버스 10시꺼는 좀티엔이 종점이 아니라 남파타야 버스 터미널...그러니까 돌고래상 있는 근처의 그 터미널이 종점이었습니다.



돌아 올 때,
일단 가볍게 삼십여분 정도 딜레이 해주시는 남방항공. 광저우에서 경유하는 시간이 두시간도 안되는 스케쥴인터라 속으로 발만 동동동. 중국에서 경유하는 비행기를 못타면 어쩌나. 나는 중국어도 영어도 안 되서 항의도 못할텐데...하는 생각에. 비행기를 타고 광저우 도착, 정말 발에 땀나도록 공항을 누비면서 (경유하는 손님들만 따로 몇명 모아두었다가 한꺼번에 트랜스퍼하는 쪽을 개방하더군요. 경유 시간 얼마 남지 않았는데 검색 카운터 뒤에서 대기할 때의 그 심정은...그 와중에 공항 직원분은 돋보기 비슷한 걸 눈에 끼고 여권 구석구석을 살펴보시고)

그렇게 헐레벌떡 게이트에 왔는데 이런! 세월아 네월아, 또 다시 딜레이. 한시간 딜레이가 지나고 두시간 딜레이가 되고 비행기에 탑승 후에도 바로 뜰 생각도 안 하는 남방항공.

ㅜㅜ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버스는 다 끊겼고 남방항공에선 딜레이에 대한 책임으로 관광버스 네편정도 대절해서 무료로 이용객들을 시내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물론 정해진 코스 있었음)


아~ 휴가의 시작과 끝이 남방항공으로 인해 이렇게 되어버리다니.
공항에서 보낸 시간이 그 얼마던가~
한두시간 딜레이 되던 에어아시아를 얼마나 욕했던가~
남방항공 남자 승무원은 왜 그리 깐죽(이라 쓰고 아치라고 읽으시면 될 듯) 대는지...

마지막으로 남방항공기 절대 안 탄다를 다짐하면서...ㅜㅜ


대한항공과 코드쉐어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항공기 자체는 좋았습니다. 제주항공이나 진에어처럼 앞좌석과 간격이 좁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한국인 승무원이 타서 좋았고.

뭐 그랬습니다. 저때만 딜레이되고 그런 불상사가 일어났을지 모르겠지만 남방항공으로 광저우 경우해서 어딜 가시려는 분들, 경유 후 다음 비행기 시간 넉넉히 해두시거나, 아님 그냥 돈 더 들이고 더 좋은 항공사를...


 

8 Comments
dandelion 2011.08.17 16:17  
남방항공은 아니지만 중국여행할때 중국항공기 타고 정말 지연때문에 질러버려서...
다시는 중국항공기는 타고 싶지가 않아요.
엄청 무책임하고... 지연되도 아무런 해명도 없더라구요 ㅠㅠ
사금파리 2011.08.17 16:51  
남방인지 동방인지 확실히 기억이 나는건 아니지만 중국 항공기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네요.. 정말 고생 하셨어요~~ 싼 맛에라도 절대 이용하면 안될 것 같아요.. 짧은 휴가 어렵게 내신 분들은 특히나요..
물우에비친달 2011.08.17 17:08  
우선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서.....정보 정말 고맙습니다. 찾고 있었던 정보에요.실제 경험담을 얼마나 찾았는지 몰라요.ㅠㅠ

저도 곧 중국경유해서 태국가는데...저는 남방항공은 아니고, 중국국제항공입니다.

인터넷이리저리 검색해본 결과....중국국제항공의 연착은 아주 유명하더군요~~

거의 매일 인천공항 들어가서 확인해보면 실제로 한시간 연착은 필수(!)고,  어느날엔간....대여섯시간 연착도 있고.

비행기 결함 보다는 베이징공항이 규모에 비해 취항 항공사가 많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여하튼 연착으로 인해 경유비행기(갈때 올때 경유 대기시간이 3~4시간 밖에 안되서 불안..)를 놓쳤을 경우 대처 방법 혹은 항공사에서 처리방법(?) 등 그런 글은 태사랑 등 여러 검색사이트를 검색해도 찾기 어려웠는데....제겐 소중한 정보입니다...

인천에서 출발할때 연착이 몇시간이 되던간에...우선 말이 통하는 사람이 있을테니, 어찌어찌 가겠지 하고 생각하는데......저 또한 한국으로 돌아올때가 많이 걱정됬어요.....

영어도 안되 태국어도 안되....돌아올때 베이징에서 경유비행기를 놓쳤을 경우...으~~

근데 님의 글을 보고 속터지고 열불나고 시간아깝고ㅠㅠ등등 어찌되었건....태국으로 가게는 해주고 한국으로 돌아올수 있게는 해주는 군요...ㅎㅎ


고맙습니다~~~~
팟타야너구리 2011.08.17 17:26  
(아침 7시에 와서 저녁 6시가 다 되어서야 비행기 타는 그 심정)
 요 부분에서 빵터졌네요 ^^ 당시에는 무지 속상하셨겠지만
앞으로 남방항공 이용하시려는 분들께는 좋은정보가 되겠네요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더불어 오랫동안 잊혀지지않는 여행경험이셨겠네요....
션션션~ 2011.08.17 17:33  
글 읽다보니 몇년전 푸켓가던 홍콩항공 탔던게 생각나는데요..
도착하실때 상황이랑 비슷했어요. 출발 기본 연착에 ㅋㅋ 중간기착(연료상 홍콩 기착-못내림)지에서 기술상 문제로 비행기안 갇혀서 무려 3시간을 대기했더랬죠.  푸켓가는데 11시간 넘게 걸리긴 처음이었어요. 거의 시드니가는 시간이네요. ㅋㅋㅋㅋ
3박5일 여행이었는데 비행기에서 무려 2일을 있는거였네요..ㅠㅠ
요새는 짧은 일정일수록 돈 좀 더주고.. 파이브스타 항공사 비행기 타야겠다 싶어요.
필리핀 2011.08.17 18:17  
중국국제항공도 그렇고... 중국 국적의 항공기는
연착이 너무 잦네요... ㅠ.ㅠ
은비 2011.08.17 23:37  
고생하셨어요.
그래도 제가 알고 있던 남방항공보다는 훨씬 양호하네요.

http://blog.naver.com/3345/140131140293

"너는 내가 지우라면 무조건 지워야 한다. 알겠냐? 넌 왜이렇게 말귀를 못알아듣냐"

- 내용 中 -
육삼이 2011.08.21 02:00  
중공 모택동이 홍위병 놈들한테 무슨 기대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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