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이에서 스쿠터 타다가 1095번 도로에서 사고 경험..움푹 패인 도로 조심!!!!
허이짜
3
2153
2011.09.28 20:05
친구랑 빠이에서 스쿠터 빌려서 잘 타고 다니다가 마지막날 빠이에서 북서쪽으로 가보기로 하고
폭포, 차이니즈 빌리지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뭐 둘다 한국에서 바이크를 지금 타고 있는 것은 아니라서 꽤 조심하여 탔었고, 빌린 후 이틀 동안 별 문제 없이 잘 타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마지막날 그 동네에 다녀오는 길에 1095 도로가 약간의 오르막이 있었고 그 다음으로 약간 급한 내리막이 있는 구간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오르막 끄트머리 까지는 시야 확보가 되나 그 이후 내리막은 안 보이는 상황이므로 나름 감속해야 합니다.
저는 뒤따라 가고 있었고, 친구는 앞서 가고 있었는데 친구녀석도 아마 50km 선에서 속도 가감하며 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오르막 끄트머리 가서 감속후에 내려가려고 하고 있는데 앞에 누가 넘어져 있는 겁니다.
처음엔 현지인인줄 알았습니다. 설마 설마 했지요...근접해보니 친구가 바이크와 함께 옆으로 넘어져 있었습니다.
놀래서 가보니 엄지발가락 양쪽끝 부분에서 피가 막 나고 있더군요. 정강이쪽 쓸려서 까졌구요.
아뭏든 원인은 그 내리막 시작하며 바로 도로가 움푹 패여 있었습니다.
웬만한 고수 아니고서는 그냥 튕겨 나가겠더군요.
그런데 이상한 건 바이크로 빠이 돌아다니면서 포장도로 상태가 매우 좋았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국내 국도, 지방도 보다도 훨씬 상태가 좋다고까지 느끼며 다녔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렇게 애매한 위치에서 그 좋던 도로가 움푹 패인것이 이해가 좀 되지 않더군요
한마디로 좀 절묘한 위치였거든요.
그리고 한 가지 더 이상한 건 사고가 나자마자 어디서 나왔는지 현지인 주민 두 명 젊은 아가씨와 아저씨가 갑자기 나타나
서 사고 수습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아저씨가 바이크 몰고 친구는 뒤에 타고 저는 그 아저씨 뒤따라 가며 빠이 병원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상한 점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는데 뒤에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병원가서 치료 받고 590밧 정도 내고 절룩거리며 걸어와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을 조금씩 이상하게 본 것은...
사고 났을 때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나서 빨리 병원 가야 한다느니, 자기들 차가 있으니 그 차를 타고 병원에 데려다 줄테니 그거 타고 가고 바이크는 다른 사람 통해 가져 가라 등등...
물론 순수하게 도와주는 분일 수 있기에 굉장히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는 겁니다만......
친구도 이구동성으로 어쩌다 난 사고라고 보기엔 사람들의 사고 수습 과정이 무지 민첩했고, 더구나 아저씨는 미소 까지 지으며, 이런 사고 수백번 봤다는 식의 표정이었습니다.
친구한테 물어보니 바이크타고 가면서 아야 에서 빌린거냐? 보험은 들어놨냐? 등등을 물어봤다고 합니다.
그렇게 병원을 데려다 주고 인사를 하는 중에 뒤따라 그 젊은 아가씨가 바이크 한 대 몰고 바로 쫓아왔더군요. 물론 아저씨를 태우러 온 거 였습니다.
그런데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고 경황이 없어서 얼른 응급실로 같이 가려고 하는데..
저를 계속 쳐다보면서 뭔가를 요구하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그래서 그냥 또 감사하다고 두번째 인사를 했는데도 바로 가시는 것이 아니고 조금씩 쭈뼛쭈뼛 거리며 안가고 계시는 겁니다.
결국 마지막으로 인사하고 얼른 응급실 들어갔지요.
친구랑 둘이서 숙소에서 너무 놀래서....이것만 해도 다행이다, 얼굴 안 다치고 뼈 안 부러 진것만 해도 다행이란 등의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이상한 점들에 대해서도 얘기했는데
친구도 너무 이상하다고 합니다. 사고 나기전에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물론 작은 마을은 도로변에 있던 것 같은데 정말 기다렸다는 듯이 사람들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자기들 차 타고 가고 바이크는 다른 사람 편에 가져다 주겠다 이런 말 했을 때 만약 혼자 가다가 사고가 났으면 그 경황없을 때 지갑이나,카메라등이 있는 바이크 그냥 넘겨주고 올 수도 있겠다 하는 아찔한 생각이 들더군요. 뒤에 제가 따라오는걸 처음엔 전혀 몰랐겠지요.
경황이 없어서 정확한 위치를 기억하기는 어렵지만 사고난 길 건너편 즉 도로의 좌측에 집이 몇 채 있었고 오른편에 군부대가 있던 것 같습니다.
지도에 표시된 army base 그 위치가 아니고 한참 더 빠이쪽으로 와서 있던 부대 였습니다. 작은 부대인지 지도엔 따로 표시 안되어 있는..
아뭏든 혹시나 북서쪽 동네 관광후 빠이 들어오실 때 갔던 길(빠이 중심가에서 빠이 병원 통과해서 가는길) 말고 1095 도로 타고 들어오시는 분들은 마을 진입 앞두고 있는 완만한 오르막 길 절대!!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절대 감속해야 합니다. 내리막 길 시작하자마자 바로 패여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사고날 가능성은 원천 차단 하는 것이 좋겠지요.
사진을 표시해드리려고 하는데 잘 안되네요..ㅠㅠ 공지사항대로 했는데로 사진이 자꾸 안 보이네요...
[이 게시물은 고구마님에 의해 2011-09-29 14:40:47 노는이야기에서 이동 됨]
폭포, 차이니즈 빌리지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뭐 둘다 한국에서 바이크를 지금 타고 있는 것은 아니라서 꽤 조심하여 탔었고, 빌린 후 이틀 동안 별 문제 없이 잘 타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마지막날 그 동네에 다녀오는 길에 1095 도로가 약간의 오르막이 있었고 그 다음으로 약간 급한 내리막이 있는 구간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오르막 끄트머리 까지는 시야 확보가 되나 그 이후 내리막은 안 보이는 상황이므로 나름 감속해야 합니다.
저는 뒤따라 가고 있었고, 친구는 앞서 가고 있었는데 친구녀석도 아마 50km 선에서 속도 가감하며 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오르막 끄트머리 가서 감속후에 내려가려고 하고 있는데 앞에 누가 넘어져 있는 겁니다.
처음엔 현지인인줄 알았습니다. 설마 설마 했지요...근접해보니 친구가 바이크와 함께 옆으로 넘어져 있었습니다.
놀래서 가보니 엄지발가락 양쪽끝 부분에서 피가 막 나고 있더군요. 정강이쪽 쓸려서 까졌구요.
아뭏든 원인은 그 내리막 시작하며 바로 도로가 움푹 패여 있었습니다.
웬만한 고수 아니고서는 그냥 튕겨 나가겠더군요.
그런데 이상한 건 바이크로 빠이 돌아다니면서 포장도로 상태가 매우 좋았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국내 국도, 지방도 보다도 훨씬 상태가 좋다고까지 느끼며 다녔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렇게 애매한 위치에서 그 좋던 도로가 움푹 패인것이 이해가 좀 되지 않더군요
한마디로 좀 절묘한 위치였거든요.
그리고 한 가지 더 이상한 건 사고가 나자마자 어디서 나왔는지 현지인 주민 두 명 젊은 아가씨와 아저씨가 갑자기 나타나
서 사고 수습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아저씨가 바이크 몰고 친구는 뒤에 타고 저는 그 아저씨 뒤따라 가며 빠이 병원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상한 점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는데 뒤에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병원가서 치료 받고 590밧 정도 내고 절룩거리며 걸어와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을 조금씩 이상하게 본 것은...
사고 났을 때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나서 빨리 병원 가야 한다느니, 자기들 차가 있으니 그 차를 타고 병원에 데려다 줄테니 그거 타고 가고 바이크는 다른 사람 통해 가져 가라 등등...
물론 순수하게 도와주는 분일 수 있기에 굉장히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는 겁니다만......
친구도 이구동성으로 어쩌다 난 사고라고 보기엔 사람들의 사고 수습 과정이 무지 민첩했고, 더구나 아저씨는 미소 까지 지으며, 이런 사고 수백번 봤다는 식의 표정이었습니다.
친구한테 물어보니 바이크타고 가면서 아야 에서 빌린거냐? 보험은 들어놨냐? 등등을 물어봤다고 합니다.
그렇게 병원을 데려다 주고 인사를 하는 중에 뒤따라 그 젊은 아가씨가 바이크 한 대 몰고 바로 쫓아왔더군요. 물론 아저씨를 태우러 온 거 였습니다.
그런데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고 경황이 없어서 얼른 응급실로 같이 가려고 하는데..
저를 계속 쳐다보면서 뭔가를 요구하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그래서 그냥 또 감사하다고 두번째 인사를 했는데도 바로 가시는 것이 아니고 조금씩 쭈뼛쭈뼛 거리며 안가고 계시는 겁니다.
결국 마지막으로 인사하고 얼른 응급실 들어갔지요.
친구랑 둘이서 숙소에서 너무 놀래서....이것만 해도 다행이다, 얼굴 안 다치고 뼈 안 부러 진것만 해도 다행이란 등의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이상한 점들에 대해서도 얘기했는데
친구도 너무 이상하다고 합니다. 사고 나기전에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물론 작은 마을은 도로변에 있던 것 같은데 정말 기다렸다는 듯이 사람들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자기들 차 타고 가고 바이크는 다른 사람 편에 가져다 주겠다 이런 말 했을 때 만약 혼자 가다가 사고가 났으면 그 경황없을 때 지갑이나,카메라등이 있는 바이크 그냥 넘겨주고 올 수도 있겠다 하는 아찔한 생각이 들더군요. 뒤에 제가 따라오는걸 처음엔 전혀 몰랐겠지요.
경황이 없어서 정확한 위치를 기억하기는 어렵지만 사고난 길 건너편 즉 도로의 좌측에 집이 몇 채 있었고 오른편에 군부대가 있던 것 같습니다.
지도에 표시된 army base 그 위치가 아니고 한참 더 빠이쪽으로 와서 있던 부대 였습니다. 작은 부대인지 지도엔 따로 표시 안되어 있는..
아뭏든 혹시나 북서쪽 동네 관광후 빠이 들어오실 때 갔던 길(빠이 중심가에서 빠이 병원 통과해서 가는길) 말고 1095 도로 타고 들어오시는 분들은 마을 진입 앞두고 있는 완만한 오르막 길 절대!!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절대 감속해야 합니다. 내리막 길 시작하자마자 바로 패여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사고날 가능성은 원천 차단 하는 것이 좋겠지요.
사진을 표시해드리려고 하는데 잘 안되네요..ㅠㅠ 공지사항대로 했는데로 사진이 자꾸 안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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