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에서 끄라비로 이동한 이야기. 공항 교통편 후기와 주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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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역간 소요시간과 요금 조회 / 기차 예약

푸켓에서 끄라비로 이동한 이야기. 공항 교통편 후기와 주의점

고구마 11 1000

 

예전에는 방콕에서 남부로 가는 야간버스에서 도난당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고 패닉에 빠진 여행자들의 도움 요청 글도 많이 올라왔습니다. 요즘은 항공편 요금이 많이 편안해져서 불편한 밤버스를 타는 여행자가 없으니 이러한 사례도 많이 줄어들었네요.

 

하지만 여전히 지역내 교통은 어려운 편입니다. 푸껫여행의 가장 큰 불만중 하나가 바로 여행자의 발목을 묶다시피하는 ‘비싼 교통요금’이 될텐데요... 요금 뿐만 아니라 오래전부터 남부의 교통관련 종사자들이 여행자를 대할 때 좀 거칠고 무례하다는 점이 많이 제기되는 불만 중 하나였어요.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서는 외지인들이 이동하기가 만만치 않지요. 차고 넘치는 썽태우와 뚝뚝, 그리고 택시 안내판을 보면 하루에 손님을 과연 몇명이나 태울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동에 곤란한 외국인 여행자들을 실어 나르면서 돈버는 것이 아무래도 고기잡고 농사하는 것 보다는 쉬운가 봅니다. 

매일 보는 동네사람도 아니고 한번 스쳐가는 뜨내기 들인데다가 흥정하는데 있어 정직하고 친절하게 대하기 보다는 거칠고 강압적인 것이 과한 요금을 받기에는 좋겠지요.

선입견을 가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남부는 그 정도가 좀 더 도드라진다고 해야하나... 이동 할 때 불편한 경우가 다른 지역보다는 좀 더 많이 생기는 편이에요.

 

우리는 이번에 방콕에서 푸껫까지 타이라이언에어를 이용 했습니다. 여러 저가항공 중에서 이게 요금도 저렴하고 시간대도 맞았아요. 보통 저렴한 요금은 아주 이르거나 늦은 시간인데 이건 오후 2시 대에도 있었어요. 두 명 중 한사람만 위탁수하물 10kg 포함해서 2인 총 요금이 1,300밧 정도니 싸긴합니다. 근데 출발이 한 시간 넘게 지연 되어서 4시반이 되어서야 푸껫공항에 도착 했네요.

 

공항에서 숙소까지는 공항 미니밴을 이용 했습니다. 숙소 앞까지 데려다준다는 미니밴은 까따까지 200밧인데, 여기 교통업자들은 왜 이렇게 비효율적으로 일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각 해변별로 여행자들을 분류해서 실으면 좋을텐데, 그냥 빠똥, 까론, 까따 다 구분없이 일단 모이는대로 태웁니다. 이러다보니 까론이나 까따에 가는 여행자의 경우는 중간에 허비하는 시간이 많아져요.

그리고 공항출발 미니밴의 경우 아직까지도 없어지지않는 아주 못된 습성이 있는데, 꼭 중간의 특정 여행사에 여행자 모두를 내리게 합니다.

명분은 숙소위치를 확인해서 기사가 숙소까지 데려다준다는 이유인데요, 아니 공항에 표파는 부스에 그렇게 사람이 많은데 거기서 하면 되지 -_-;;

 

이때 들르는 여행사가 그야말로 바가지 여행사에요. 사무실에 들어가 책상 앞에 앉으면 직원이 오늘 가는 숙소를 묻고 난 다음에 전체 일정을 물어요.

얼마나 있을거냐, 투어는 예약했냐, 안했으면 투어 예약해라... 이미 다 예약했다고 일단 둘러대니 그 다음 목적지는 어디냐? 거기까지 가는 교통티켓 예약해라... 그러면서 시간을 끕니다. 물론 대부분의 여행자는 이런 변변찮은 곳에서 상품을 예약하지 않지만, 가끔 사게되는 여행자가 있으면 상담에 시간이 지체되기도 하지요.

 

남의 여행 일정은 왜 묻냐 말이에요. 무슨 형사가 취조 하는 모습입니다요. ㅠㅠ

이곳에서 파는 여행상품들은 대부분 가격대가 좀 더 비싼데다가, 입장료 포함이라고 해놓고 나중에 투어 나가보면 입장료 불포함인 경우도 종종 있어서 구글 후기가 아주 안습입니다.

 

숙소나 제대로 데려다 주면 좋은데 그것도 잘 못해요.

우리가 탄 차의 중국인 가족여행자들은 바우만부리가 숙소인데 기사가 잘못 전달해 듣고는 엉뚱한데 내렸다가 다시 바우만으로 가긴갔는데 바로 정문에다가 차대기가 조금 마땅치 않아서 다시 차를 돌려서 그 길 막히는 빠똥을 크게 한바퀴 돌고... 이게 뭐꼬. 그 크지도 않은 섬에서 운수업 한다는 사람이 길을 여행자보다 못 찾습니다.

그래놓고 좀 가다가는 나머지 인원들은 다 내리라는 겁니다. 우리 차에는 까따까지 가야하는 4명이 타고 있었는데 그야말로 WHAT?! 하는 상황이였죠.

 

상황이 이러면 기사가 설명할 때 공손까지는 바라지도 않아도 차분하게는 이야기해야 할터인데 그것도 아니예요. 그냥 ‘체인지!!’라고 소리를 뻑 지르는데 우리 뒤편에 앉은 백인 아저씨는 바로 FXXX라고 내뱉더라고요.

 

하여튼 중간에 다른차로 인수인계 당한 뒤 공항을 출발한지 3시간이 넘어서야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아이고~ (50km 남짓한 거리임)

뭐 이런일도 있고 또 매끈하게 바로 당도하는 일도 있고 복불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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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작년부터던가 푸껫에는 공항과 각 해변을 잇는 스마트버스가 운행을 하고 있어요.  종점이 라와이입니다. 우리는 공항으로 갈때 이용했습니다.

근데 이것도 매끄럽게 타지는 못했어요. 까론 써클 주변의 정류장에서 기다리며 버스 위치를 확인 할 수 있는 VIA BUS앱을 계속 보는데도 우리가 탈 회차의 버스가 라와이 종점에서 출발 하지를 않더라고요... 어디쯤 오는지 알수가 없으니 이게 오는지 안오는지 모르겠고, 제시간에 안오면 비행기 시간때문에 다른 교통편을 빨리 알아봐야 하나 전전 긍긍하고 있었어요. 근데 표지판에 적힌 시간에 맞게 도착하더라고요. 아마도 버스 안의 GPS가 제대로 작동을 안하고 있었나봐요.

 

요금은 손님들이 다 탄 후에 기사가 차를 정차해놓고 직접 징수하고요, 현금으로 170밧 받습니다.

뭐 이건 그럭저럭 탈만했습니다. 배차 간격이 한시간에 한 대이긴 하지만 그래도 없는 것 보다는 나으니까요.

 

푸껫 스마트버스 홈페이지

https://phuketsmartbus.com/?lan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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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방법은 아니지만 푸껫공항에서 나와서 타운의 터미널까지 가지 않고 근처 삼거리에서 버스를 타고 타지역으로 가는 여행자들도 아주 가끔은 있지요.

공항에서 이곳으로 가려면 공항 앞 마을에서 운 좋게 오토바이 택시를 타면 100~150밧, 미니밴 택시를 타면 200밧에 갑니다.

 

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푸껫에서 육지로 나가는(라넝, 춤폰, 끄라비, 핫야이 방면) 버스 타는 곳 이름은 아래와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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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https://goo.gl/maps/rbMu51tkGVXoUzm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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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차표 파는 것 같은 아줌마가 앉아 있는데 이 아줌마한테 표 사지 마시고(아마 자기한테 사야하는것처럼 모션을 취할거에요. 그냥 고개를 저으면됩니다.) 지나가는 버스를 잡아서 목적지를 이야기한후  타라고 하면  올라타서 버스 안내군에게 직접 표를 사시길 바랍니다.

여기서 끄라비까지 가는데 120밧인데, 책상 아줌마한테서 사면 160밧 받습니다. 저희가 당했습니다. ㅠㅠ

그냥 사람 하나 거치면서 우수리를 자기 맘대로 정해서 받아가는거에요. 이 아줌마가 하는 거라곤 오는 차 손들어서 세워주는건데, 그건 우리 여행자들도 다 하는거거든요.

 

 

 

 

 

 

 

끄라비 타운 터미널에 도착하니 버스는 외국인 여행자들을 어느 여행사 앞에 자연스레 내려놓는데, 이 업소도 여행상품 팔아먹을 기대에 드릉드릉하지만 여행자들이 어디 이런데서 사겠나요.

상품 팔아먹는건 포기하고 대략 이때 외국인 모아서 아오낭까지 썽태우 태워보내는데 일인 150밧 받습니다.

이때 나오는 차량은 좀 복불복인거 같은데요, 미니밴이 왔다면 피곤하기도 하고해서 그냥 타볼까도 했는데, 웬걸... 먼지 풀풀나는 썽태우를 몰고 오길래 아이고~ 일 없다. 하면서 나왔어요.

터미널에서 아오낭으로 바로 가는 썽태우도 있다는데, 우리는 빨리 그곳을 빠져나오고 싶어서 터미널 – 타운까지 썽태우 1인 20밧, 그리고 타운에서 아오낭까지 50밧에 타고 나옵니다.

 

끄라비에서 푸껫으로 오는 외국인여행자 전용 미니밴(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롯뚜 말고 여행사 미니밴)도 중간에 대기를 타게 하거나 또는 끼니 때도 아닌데 자기네들 커미션 먹는 식당에 들리고, 또 푸껫에 진입하면 아까의 그 바가지 여행사에 들리고 해서 꽤나 여행자들 진을 뺀다는 보고가 많습니다.

 

끄라비 타운에서 공항갈때도 좀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끄적이기도 귀찮구만요.

 

하여튼 예전에 비해서 좀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복병이 많은 곳이 남부교통이란 느낌이 듭니다. -_-;;;

 

 

 

11 Comments
클래식s 2019.10.22 16:06  
ㅡ,.ㅡ  고구마님이 이렇게 고생하시면 일반 여행자분들은 더 말할것도 없겠네요.
고구마 2019.10.22 16:40  
비수기때 푸켓은 리조트가 너무 가격대비 매력적이어서, 신이 나서 향하는데
막상 도착하면 늘 교통이 안습이라는....ㅠㅠ
공항 근처에서 잡아타는 버스는 예전에 잘 탔었는데, 이번엔 렌트카 리턴하고 막 이래저래 분주하느라 정신줄을 조금 놓았던거 같기도말입니다요.  ^^ 늘 감사합니다.
dyukka 2019.10.22 16:08  
다음 주에 푸켓 가는데..대중교통이 정말 취약하네요.
정신 바짝 차려야겠어요.ㅎㅎ
고구마 2019.10.22 16:42  
그냥 맘 편히 내려놓고 돈을 좀 쓰는게 결국은, 여행의 추억과 정신건강에 훨씬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ㅠㅠ  즐거운 푸켓여행 되세요 . ^^
필리핀 2019.10.22 16:23  
꺼억~공항에서 까따까지 3시간ㅠㅠ
고구마 2019.10.22 16:42  
뭔 차가 그렇게 많아졌는지 말이에요.
그래도 극심한 정체의 원인이었던 도로공사가 일단 좀 끝나서 다행이였어요.
방문자임 2019.10.22 16:36  
빠통에서 공항까지 스마트버스관련해서요, 경찰서앞에서 스마트버스를 기다리다보면 왠 롯뚜가와서 스마트버스를 외치믄서 타라고합니다 가격은170이구요 근데  이게 여행사 롯뚜이더라구요 예약지들 다 태우러가믄서 죄석이 남을경우 정류장에있는 여행객 태우고 갑니다 . 공항까지 한시간걸려 도착하긴 했지만, 시간여유없으신분들이 탔을때는 엄청 긴장햇겠다싶엇어요
고구마 2019.10.22 16:44  
오...역시 복불복.
스마트도 아니면서 스마트 외치며 여행자 낚는 기술도 정말 노련하네요.
어쨌든 공항까지 잘 데려다줬으니 결론은 고마운 것이구만요.
푸켓은 공항갈때 합승교통편 이용할땐, 시간을 넉넉히 둬야 간이 안 타들어갈거 같아요.
방문자임 2019.10.22 16:48  
넵 볼불복이라 생각하고 여행하다보면 왠만한건 유연하게 대처가 가능하더라구요~
울산울주 2019.10.22 17:24  
파통 홀리데이 인 앞에서
사보이 레스토랑까지 툭툭을 탑니다

거리로 보면 1 킬로나 될려나 그래요
기사가 200밧을 달래요

비싸다고 그랬더니 무조건 200밧 달래요
침착하게 주위를 둘러보니 경찰관이 보임

경찰관 불러서 툭툭이 너무 비싸다 그랬더니
기사에게 100 밧만 받으라고 권합니다
아주 귀찮은 표정이지요

그래서 100밧만 내고 마무리
우리 집사람 태국인이 함께 타도 그럽니다
남부쪽 사람들 '짜이 담'이라고 다들 싫어해요
고구마 2019.10.23 16:25  
그래도 경찰이 착하네요. 그런 권유도 보통은  안해주는 분위기인데 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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