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까지 택시 이용후기
nnn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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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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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날 새벽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 왔습니다.
여자 혼자인 관계로 왠만하면 버스와 공항철을 이용하려고 했는데요. 늦은 시간이라 버스가 끊어져서 탟를 탈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현금 178밧 과 달러 현금만 있었다는 거죠...ㅋㅋㅋㅋ
택시 기사님께 설명을 드렸으나 도대체 못알아 들으시는 거예요.
계속 딜만 하셨죠...
처음엔 전화기에 270을 찍으시더니 제가 170밧을 보여주니 200을 찍으시더군요....ㅎㅎㅎ
전 그말이 아니였는데....
공황에서 환전해 드린다고 아무리 말을 해도 못알아들으시고....ㅠ.ㅠ
그러던 차에 옆에 서계시던 아주머니께서 눈치를 채셨습니다.
영어로 대화가 되지는 않았는데요, 아주머니께서 제가 안타까워 보이셨나봐요.
다른택시를 부르시더니 자신 친구랍니다.
그러고는 타고 가래요... 자신이 돈내신다고...
이렇게 감사할때가....
그렇게 안해도 된다고 제가 공항가서 환전해서 드리겠다고 했더니.. 역시 못알아 들으십니다.....
170밧은 아주머니께드린 상태였어요.
그러고 정신없이 택시를 탔지요...
아저씨께 아주머니가 택시비를 드렸나고 여쭤봤어요.
아저씨는 그냥 손가락 세개를 들어 보이십니다.
순간 이건 무슨 의미지? 하고 생각했어요. 300밧을 냈다는 건지 가서 내야된다는 건지... 상황이 어떻게 되는건지 도대체. 모르겠더라구요...
일단 타고 한숨 돌리며 출발하는데, 아저씨께서 미터기를 켜십니다... 순간 이건 뭐지???하고 생각합니다.
고속도록 같은 것을 타고 톨비를 2번 냈습니다. 처음은 45밧, 두번째는 25밧, 총 70밧이요. 그리고 택시비는 대략 200밧 넘게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정확한걸 모르는 이유는. 아저씨께서 공항가다 주유소를 들르셨기 때문에...그것도 여러군데를 돌아 돌아 다녀서 미터기는 계속 올라 갔거든요. 제 생각에는 230밧 정도 나올것 같았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공항에 도착.
아저씨께서 가방을 내려 주십니다.
그러곤 그냥 인사를 하고가시네요...
돈 내라는게 아니라 돈 냈다는 거 였어요...
전 운이 참 좋았던건 같습니다.
친절한 분들을 만나 위험하지 않았던듯 해요.
정말 재미있고 특이한 경험이였습니다.
미터 택시타시고 시내에서 공항 가시면 300밧 정도가 맞는것 같습니다.
이건 11시쯤이여서 차 막히거나 하는게 없었기 때문에 나온 금액이구요.
혹시나 8시 전에 이용하실꺼면 방콕의 교통체증을 감안 하셔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