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복귀날짜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백설이 입니다.
뭐랄까요.. 예전 군대에서 제대만을 기다리고 있는 말년 병장느낌이랄까요!
아무튼 요즘은 이런생각하면서 하루하루 지내고 있습니다.

처음 여기 왔을때는 마주친 흑인들보고  조금은 겁도 나고, 불편했던게 사실이였는데..
언제부터인가, 아무렇지 않게 느껴지게 되었네요..

뭐 저희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듯이 아프리카는 많이 못사는 나라입니다.
나라 전체적으로 인프라 구축조차 잘 되어있지 않은 나라이고,
제가 79년생인데 한국의 80년대 초반보다도 훨씬 더 열악하다라고 추측할수 있습니다.
아마 70년대 초반 한국모습이 이러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나라가 이모양 이꼴이다 보니
태국보다 더욱더 정부 관료들의 부정부패가 심한나라가 아닌가 느껴지네요...
하지만 나라가 부족한대신 나라 국민들의 마음은 반 비례로  여기 사람들도 참 착해요.

왜 잘사는 나라의 잘사는 국민들은 못사는 나라의 국민들만 못한가 생각이 드네요.. (물론 다 그렇다는것은 아니구요..)

갑자기 내용이 .. 다른방향으로...

다시 돌아와서....
도시와 도시는 물론 도로로 연결되어있는데,비포장이다 보니, 건기때는 먼지가 많고, 우기때는 도로가 많이 파손되어 운행하기 힘들정도로 변해버리네요..
또한 도로가 자동차를 위한 도로이지만, 과연 자동차 다니는 도로인가 의심될정도로, 너무나 너무나 Natural 한 도로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동차를 차고 다니다 보면, 고장나 있는 차량도 많이 볼수 있고, 타이어 펑크도 많이 나고 그러네요..

도로환경이 이러다 보니, 물론 승용차 보다는, SUV 와 같은 높은 차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여기또한 일본차량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태국과 마찮가지로, 의외로 중국인들이 많이 보이네요.... 역시 중국인들 어디나라를 가나, 삶의 터전을 잡고 있는 분들...  가끔 도로를 지나가다 보면, 흑인들이 말걸어요.."히호" 이렇게..
그럼 속으로 그러죠.... "니하오"거든!...... 그니고 나 한국사람이야....

그리고 중국식당도 있네요.. 덕분에 가끔은 중국식당에 들려, 한국음식은 아니지만 나름 비슷한 한국음식을 접할수 있습니다.

이것을 회사 덕분이라고 해야지 될지 아니면 뭐라고 해야지 될지 모르지만.. 아프리카에 온 경험은 또 다른 새로운 경험이 아니였나 생각됩니다. 한편으로는 아프리카도 가봤는데, 이제 어느나라 가는것은 문제 없어 라고 드는 이 얄팍한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지.....물론 남극, 북극은 고려해봐야겠죠..

방방모 회원님들, 2010 년에는 Worldcup 이 남아공에서 열리는것 아시죠!
물론 남아공이야 조금은 유럽같은 느낌이 많이 드는 나라이지만,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한번 아프리카 구경할겸, 축구도 구경하고, 방문해 보시는것은 어떨까 조심스레 제안드리네요.
하지만 그외에 국가들은 정말 Real 아프리카 라는것을 명심하시구요..
(진정한 아프리카를 보시고 싶으신분들은, 남아공 외의 국가들을 추천 드립니다.)


다음달에 복귀는 하는데 복귀후 한국으로 휴가 갔다가 태국으로는 1월달에 뵐수 있을것 같네요, 되도록이면 12월 정모에 참석했으면 더 좋을것이라 생각되고요.

저도 요즘은 한국 집에서 협박아닌 협박을 좀 받네요... 장가 언제 가냐고.... ㅋㅋ
그래서 가끔은 조급한 마음도 드네요...
태국은 이제 많이 날씨가 좋아졌을거라 생각되는데, 하지만 감기도 조심하셔야 겠네요..
그럼 모두들 건강하시고, 다음 정모때 뵙기를 희망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아프리카 객원 통신원
백설이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