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나 이야기
얼마 전 태국에서 방나짠이라는 영화가 있었슴다.
여기의 방나짠은 등장인물(모 장군으로 기억됨)의 이름이며,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방나하고는 전혀, 하등의 관계가 없는 그냥 행정 구역상 지명임다.
태국에는 무자게 많은 “방”자 돌림의 지명이 많은데.... 이건 이 동네에 하천내지는 늪지대가 많다는 얘기겠지요.....
방.....물가하는 얘기임다, 울나라 같으면 춘천, 홍천, 포천 다들“川” 돌림의 동네로 어김없이 호수가 있고 개천이 있는 고을이지요. 세계의 대 문명들이 대하(大河)를 따라 이루어지든 사람들은 물도 없이 맨땅에 헤팅하면서 살기는 참 힘든 모양임다.
방콕주변의 무수한 “방”자 달고 있는 동네도 다들 물가로 보면 될것임다.
방뿌, 방센, 방파인, 방락, 방까피....등등
그람 “나”는 뭔가.....“나는 나” 뭐 이렇게 쌩까....!
"나"는 논 이라는 얘기임다... 요거는 한국지명에 자주 등장하는 “전”자 와는 사뭇 다름다, 밭이 아니라 논이라는 이바구임다......농사지어서 쌀을 수확하는 곳이지요.
고로 “방나”는 추측 건데 논이 많았던 동네가 틀림없는것 같음다...(참고로 요즘은 주로 구뎅이 파서 새우양식을 많이 함)
내가 이말 했다고 해서 누군가 변산반도...경남산청 뭐 이런데와 결부해서 생각하는분 있겠는데....당빠 아님다..생각 달리해 주이소..
가끔 모임에서 방나에 산다고 거의 부리민 보듯 변두리 어쩌구 하시는 분 계신데...
당빠 행정구역상 방콕으로 들어있고,,,당근 집전화 번호 02로 시작하며, 수쿰빗에서 비디오 배달시키면 다리건너 싸뭇쁘라깐까지는 안되도, 방나 까정은 가능한, 행정적으로 경제활동지역적으로 방콕 틀림없음 되겠슴다.
또 얼마전 얘기다. 통로 작대기장에서 누락님과 대화에서 내가 이런 얘기를 했더랬지요.
나--“여기 작대기장 주차 공간없고 시설도 열악하네요...우리 마을은 큰데....”
누락---“야 거기는 촌이잖아 여기랑 땅값차이부터 다른지~~...”
이번기회를 빌어 다시 얘기합니다..누락님!! 땅값은 좀 싸지만...그렇다고 촌은 아니지...우씨.
사실 오늘 얘기하고자 하는 주는, 앞으로 신흥 도시로 부상할 방나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고 현지 주민에 대한 처우개선(?)을 해 달라는 부탁입니다..
맨날 시내에서만 모이지 말고 가끔 방나에서 함 만납시다....골고루 지역발전 시켜야 된는거 안닙니까...택시비 열라 나오는데 1/n 할때 차비 좀 빼 주던지.....방장 안그냐~~
탁신아자씨 말로는 9월말까지는 하늘이 뽀게져도 신공항 오픈하겠다고 하니 기다리기는 합니다만.... 언제 또 말 바꾸기 해서 “내가 언제! 안님 말구!” 이런면 아주 조집니다...
(요즘 밤만 되면 비 오는데... 왠지 이번 우기 년말까정 갈 것 같은 예감....)
방나외에 사는 여러 회원님들 앞으로 부상할 살기좋은 “공항동”으로 이사할 생각 업슈~~
방나 주민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