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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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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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시 6 1689
잘들 지내세요? 정모는 꼭 참석하고 싶었는데, 이번달은 못갔네요.
저번주 화욜날 파타야가서 주말엔 올라올라 했는데, 목욜날 내려가는 바람에..
쩝..

오늘은 푸념이나 해볼려구요.휴....
7월 중순.태국에 사니 여름이라기 보단 장마인데,
한국은 본격적인 휴가철이 돌아오겠네요.훔...
태국에 살면서 요맘때랑 크리스마스때만되면 살짝 부담이됩니다.
아는 분들이 태국에 살면 연락하고 놀러오는 경우가 종종있는데..
가장 몰리는 때라..ㅋ 
친인척이나 친한 친구들은 괜찮은데....
애매하거나 평소엔 연락도 안하는 분들이 갑자기 친한 모드가 되서 오면 뭐 어느 정도는 맞춰주지만 도가 지나치면 어찌해야할지~.
덕분에 필요한 물건도 공수해와 좋긴한데.....
(그 보답은 꼭 합니다.)
한두번 만나서 밥사고 술사는 정도는 괜찮은데....
뭐 남자의 경우 같이 자거나, 전~에 빈방을 빌려주는 것도 괜찮구요.
매일 놀아주고 같이 다니다보면....훔.....막 부담이 생겨요..ㅜㅜ
남들보기엔 마냥 편해보이는 백수라 그런걸까요?;;;;;
어딜가도 제몪은 꼭 내는데, 이거 오히려 더 내길 바라는 분을 만나면 어찌해야할지....
자기들말로 가이드에 돈도 내준다고 하며 좋다고 웃는걸보면 인간관계를 끊어야하나? 하는 생각도.....;;;;;;;;
그래도 태국말하는 제가 움직이는게 편해서, 어딜가든 제가 하는데,,,
그래도 자기 몪 계산은 하던지..ㅜㅜ
나이도 제가 많이 어린데..ㅋ
그렇다고 제 몪을 돈내달라고 하는것도 아니구요.단지 더치페이만 해주지..
가이드를 해본적도 없어 어디 데려가는건 서툴고,설명도 잘 못하겠고....
와있는 동안 자기를 위해서만 하루를 보내라는 건지...
사는 얘기하다 힘들다는 얘길 들으면 어느 순간 돈도 내가 내고;;;;
뭐 하자는 건지...ㅜㅜ
적당하게 한번씩 내면 되는건데, 난 천밧짜리 내고, 상대는 150밧짜리..
이런식이면 모하나 싶어서 회의감마저 들어요.
그렇게 힘들다하면서 골프는 치러다니고....
가까운 파타야를 혼자가면 버스타는데, 상대 골프백때문에 택시타면서 택시비도 내가 내고......
계속 돈없다,살기 힘들다...그럼 여행은 왜 오냐고요..ㅜㅜ 
진짜 한국에 있을 때 신세라도 졌다면 모를까 그런관계도 아니고..
사람이 좋고,사는 건 혼자 살아갈 수 없는 거고,인간관계라는게 경제적 함수로 계산할 수 없다는 것도 알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어찌할 바를 정말 모르겠어요.
집청소며 이불정리는 그냥 내집이니 그런거라 쳐요.잠도 전 혼자있어도 바닥에서 자니깐 괜찮아요.
그런데 진짜 이건 아니다 싶네요...
이거 무슨 여자친구도 아니고..ㅜㅜ
06년 아는 동생 녀석이 태국에 놀러와 이런식이었을 땐, 동생이니까 이해했는데 이해해도 멀어지더라구요..저보다 거의 열살 많은 형이 이러니까 어쩔줄 모르겠더라구요.
이런 생각하는 자신을 발견하면, 한국에 있을 땐 안그랬자나 뭐 이정도 가지고 그래..이렇게 생각을 해야하는건지..
한국에 있을 때, 좋아라하고 가끔이라도 보면 반갑고 그랬던 사람들인데..
뭐 솔직히 놀러와서 하루에 5천밧 이상씩 쓰면서 노는 선후배들 보단 오히려 싸게 먹히기는 한데..(이런 선후배들 오면 가고난 뒤,휴유증이;;;;;;;;)

아마도 제가 변한걸까요? 훔....
아마도 제가 변한거겠져...

그냥 쓸데없는 푸념이었습니다..ㅜㅜ


아, 루니형 태국에 안계세요? 한 보름전에 부재중 전화와있어서 전화 많이 했는데,전화도 안되시고....

6 Comments
검은열기의융합 2009.07.15 11:43  
참 아름다운 개념 탑재하신 분이군요....

저도 극소심해서 그런 사람 만나면 일단 같이 다녀주다가 소심하게 복수합니다...;;;

음식 주문할때 내꺼만 팍치 뺀다는....ㅋ
홍익여행사 2009.07.15 17:28  
흠 그런 사람들은 아예 첨부터 돈을 달라고 해서 내면 되지.
만밧이면 만밧 2만밧이면 2만밧 내라고 해서 그 돈으로 쓰다가 다 떨어지면 다떨어졋다 하고 또 달래고...ㅎㅎ

여기 사는 사람은 생활이고 놀러온 사람이야 돈쓰고 놀려고 온 사람들인데...

난 내가 아는 사람들 오면 큰거는 놀러온 사람들이 내주고 자잘한건 내가 내거든.
자잘한 것도 다 낸다고 하는데 그러면 내가 부담가서리...

친하지도 않은 사람이 와서 민폐끼치면 걍 까놓고 얘기해버려~~


시간 나면 놀러와라.

오늘 저녁에 아마도 술한잔 할거 같은데 시간되면 연락해.
병팔이 2009.07.16 15:11  
ㅎㅎㅎ 아마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 봤을 만한 이야기
아 예전 생각 난다. 그땐 친구들이 그리워서 쓸개까지 빼주었는데.
그땐 내공이 부족했던게지....
지금의 내공으론.....
그랬단 다 죽어......나이가 많던 적던간에
사람이 상식이 있어야지......common sence
안그래? 무사시?
좀 멍청하게 연기를 하면서 한마디 툭 던지라고.
가슴에 칼을 꽂는 한마디.....나 돈 없어 형이 내...
LINN 2009.07.17 00:57  
보고 싶다고 오라고 사정해서 온것도 아닌것들이...

현지에 오면 꼭 뭔가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착각을 하는것들이 간혹 있더라.


혼자와서 그러면 또 한두번은 반가와서 넘어가 줄수도 있는데.

대부분이 보면 다구리로 인간들을 달고 오더라.

끼리끼리 논다고 다구리로 달려 오는 인간들도 뭐 대충 비슷하거나 더하거나 그렇더군.


그런 인간들 치고 라면 하나라도 한국에서 가져다주는 인간또한 한명이 없지.


그래서 난 이런 방법을 써 봤다.

한두번 마추어 주다가 조용히 수신거부 목록에 포함시켜본다.


그뒷일은?

나도 모른다.

관심도 없다.


혹시 이글 읽고 찔리는 인간 있을지 모른다.

다른사람 예기 하는거 아니다 바로 니 예기 하는거다.


다시는 연락하지 마라.
병팔이 2009.07.19 18:59  
ㅎㅎㅎ 독해......
무사시 2009.07.20 00:15  
검열님..저는 팍치들어간 음식에 팍치가 없으면 맛이 없는데요..ㅋ;;;

홍여사 형님 담부터는 그렇게 하겠습니다..글구 혹시 술약속 생기시면 언제든 전화주세요..헤헤..

병팔이형.. 요즘 들어 제가  부족한 걸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ㅜㅜ

린님 완전 맺힌게 많으신 듯...ㅜㅜ  진짜 독하신 듯..ㅋ;;; (얼마나 당한게 많으시면 저러실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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