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데이트,(부재:근데 2대1이다)
글 시작 전,
방방모 여러분들, 새해복 많이 많이 받으세효~
멀리 여주에서 나를 보러 직접 오시겠다는 분이 계셨다.
그것도 부재중 전화를 3번이나 놓쳐버리 나,
그리고 시간도 내 개인적인 시간 때문에 점심시간을 놓쳐버렸다.
차가운 바람이 부는 고속버스 터미널 앞
익숙한 얼굴이 내 눈에 들어오고 난 후다닥 달려 나갔다.
와~ 아버님!!
내가 유일하게 알고 있는 수필가,
내가 유일하게 아버님이라 부르는 분,
얼굴을 뵜었던 것도 근 일년이 넘었다.
바로 유토피아 님이시다. ㅋㅋㅋㅋ
(유토피아님을 모르시는 분이 있다면 네이버에서 수필가 '이상국'님을 검색)
잘 지내셨어요? 악수를 청하고 반갑게 맞이해주신다,
차문도 직접 열어 주시고 차에 타니 뒤에서 '안녕하세요?'
돌아다 보니 와~ 유토피아님 사모님 이시다!!
안녕하세요!!!!
유토피아님은 나를 한번도 가보지 못한 평택항으로 점심을 먹으러 가자며
운전대를 잡으셨고 이렇게 해서 즐거운 데이트 시작.
그런데 부재대로 내 데이트 상대는 유토피아님과 유토피아 사모님 이시다.
(이하 어머님)
난 유토피아 님을 유토피아 님이 아닌 아버님으로 부른다,
어떻게 호칭이 이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처음 뵜을때 부터
아버님~아버님~ 이랬다. 그러니 당연히 유토피아님 사모님을 뵜으니
어머님이라 부르는건 당연한거 아닌가?
평택항을 갔다. 평택 살면서 처음 가봤다. ㅡㅡ;
갔는데..... 식당이 없었다.
그래서 날 기다리시면서 칼국수를 드셨다던 식당으로 향했다. (왕 죄송)
회 먹었다!!!
그것도 중자로 시켜주셨다!!!
(동희야~ 부럽지?)
식사중에 이런 저런 이야기들... 아.. 방콕이 그립다.
아버님과 갔었던 태국 바닷가도 생각 나고, 일식 야끼니꾸집도 생각나고,
친했던 동차이랑 검열이도 생각 나고(웬수들)
아버님과의 대화는 항상 즐겁다.
아버님 께서 해주시는 이야기도 항상 재미 있다.
아버님은 낙조가 멋있으시다며 보고 가시자 했는데
집에서 꼬맹이가 빽빽거린다 전화가 와서 차마 더 있지도 못하고
서둘러 돌아 오는 길... 아, 너무 죄송스러워 몸둘바를 모르겠다.
근 일년 반만에 뵌 유토피아님 ^^ 여전히 재미있으시다.
어머님 께서는 만난 기념 선물로 여주출신 여주농산땅콩을 주셨고,
아버님 께서는 재회 기념 선물로 분당수필문학회 수필집을 주셨다.
2월 달 중으로 난 우리 가족과 함께 여주 여행 방문 계획을 잡고있다.
^^
아참, 동희야... 왜 산소에 불질렀니..감자가..그리 좋았니? ㅡㅡ; 움훼훼훼~
사진은,
회를 찍으려 했는데 깜빡하고 대신 아버님 어머님과 해치운 매운탕 사진.ㅋ
또 다른 사진은,
낙조가 차에 반사 되서 색이 이쁘길래 찍었는데 역시 핸드폰은 한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