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다시 추워졌지요?
주말은 다들 즐겁게 보내셨는지요?
시국이 시국인 만큼 조용히 집에서 콕!!! 해야 할텐데 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시내에서는 시국의 위험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잖습니까? 월드 트레이드 센터 앞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엄청 큰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해놓았더군요.

어제 오후 나절에 람자네군과 마분크롱 뒤의 니미부트르 체육관을 다녀왔습니다.
아시아 여자 핸드볼 선수권 대회의 결승전을 구경갔드랬지요.
중국과 맞짱을 떴는데 체략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중국 아해들을 멋지게 돌려보내 버렸습니다.
중국 아해들이 그래 체격이 좋은데 러시아나 노르웨이 언니들은 또 얼마나 체격이 좋을지....
올림픽에서 그들에게 굴하지 않고 맞짱을 뜬 우리 선수들이 대견하기만 합니다.

어제의 일들을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즐감하시고 하루하루 즐거운 방콕 생활이 되시길 바라고......
어쨌든, 조심합시다!!!!!!!!!!!!!!!!!


어느 한인 교회에서 단체로 응원을 온 모양입니다.
저 아해들이 어찌나 소리를 지르던지 역시 애들이 힘이 좋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


대한민국의 자랑.........차세대 주포 "문 필희"선수 입니다.
경기 시작 전에 복도에서 연습하고 있는 대표팀을 먼 발치에서 구경을 하고 있었드랬습니다.
연습 도중 실수로 볼이 나락이 쪽으로 튕겨져 오고 그 볼을 문 필희 선수가 받으러 나락이 코앞까지 왔다지요.

심 호흡을 크게 해주고 "문 필희 선수! 사진 찍어도 되나염?" 했더니..........

"네!!!" 그럽디다요.

람차네가 옆에 없어서 같이 찍지 못해서 어찌나 아쉽건지 원.
덕분에 나중에 람자네한테 욕 엄청 해주고..... 물론, 경기 마치고 같이 사진도 찍었다지요.
사진보다 실물이 24배 더 이쁘고 착해보입니다.


시합 전에 저래 양 팀이 모이가 기선 제압용으로 바로 앞에서 얼굴 맞대고 소리를 지르면서 들이댑니다.
대한민국 낭자들 역시 악으로 들이대줬습니다.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팀의 코치 샘입니다.
경기 시작하면서 내내 1~3골 차로 앞서 나갔지만 불안했던지 엄청 소리를 지르면서 때로는 칭찬도 하고 때로는 악다구니를 쓰면서 인상도 쓰고. 목소리가 어찌나 쩌렁쩌렁 하던지 코치님이 소리를 마구마구 지르는 순간 그 앞을 지나던 중국 팀의 오른쪽 공격수가 소리에 놀래서 볼을 놓칠 정도 였다는.ㅋㅋㅋㅋㅋㅋㅋ(그 광경을 보고 람자네랑 뒤집어 짐)


전반을 마치고 쉬는 시간에 대학생들의 에어로빅 시범이 있었는데..........
태국에 15년 살면서 저래 빠릿빠릿한 태국인들은 처음 봄. 아주 상큼 발랄하고 좋드만요.


경기 마치고 인터뷰하고 나오는 이민희 골키퍼를 잡고 한 컷!!!! 예쁘지요?
어제 너무 멋진 선방을 여러게 했는데 온몸에 멍이 들었을 듯 합니다.


시상식 직전의 명복희, 안정화, 문필희 선수입니다.




대한민국 왼쪽 공격수로 매번 몸을 던지며 다이빙 숏을 하는 안정화 선수입니다.
키도 작으면서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매번 몸을 날릴 때마다 넘어지면서 비명을 지르는데 그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사진 찍으면서 인터넷을 올린다고 했더니 깜딱 놀래던 눈이 참으로 깜짝했던 아가씨입니다.




람자네가 필요 이상으로 므흣해 하지 않습니까? 그 유명한 김온아 선수입니다.
김온아 선수 위의 사진이 바로 문필희선수와 더불어 중간 공격수를 맡고 있는 11번 윤현경 선수 입니다.
큰 키(그나마 우리팀에서는 큰 편)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숏이 너무 역동적입니다.
"홍종호"선수의 뒤를 이어 7M(페널티 드로우) 전담이 되지 싶습니다.
참고로, 우리 대표팀 최고의 얼짱이라면서 람자네 군이 찍었답니다.ㅋㅋㅋ

역시 그들도 장난끼 가득한 얼굴을 가진 20대 초반의 꼬맹이 여동생들이었습니다.




얼마전에 새로 부임하신 대사님 부부와 단체로 들이댔습니다.






김온아 선수.....너무 해맑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