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모,드디어소풍을가다![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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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모,드디어소풍을가다![후기]

Hoi 18 1719
소풍을 다녀 왔습니다. 아마 이번 후기가 방콕에서 쓰는 마지막 후기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은... 후기 가 길다는 이야기~~

소풍을 다녀 왔습니다. 예상외로 너무나 많은 인원들이 참석해 주셔서
역시... 가리비의 힘이 세구나 하는 가리비의 파워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소풍이였습니다

도착을 제시간에 못한 죄로 방장한테 5분내로 도착 안하면 그냥 출발 한다는 협박 전화도 받고
급할수록 돌아 가라 라는 말을 되새기며 무사히 도착
도착 하니 많은분들이 계시더군요
일단 여기서 참석 인원 나열
방장동차이, 나락님,슈렉님,슈렉님와이프,서정,나락님의 친구분이셨던 어여쁘신 여자 2인
백설공주(화이트스노우),쑤기님,정가네님,정어리님,람자네님,봉근이네,마틴,호이,곰
코난님,풍류님,방나촌장님,캅폼님

김밥및삶은달걀준비:쑤기님(재료비받으셔서다행입니다)
한국과자준비:람자네님
태국과자준비:풍류님(하지만봉다리안에있던 햄버거 껍데기..안습 T^T)
음료수및초장준비:나락님

출발후 나락님의 스케줄 설명이 한번 있으시고 제일 처음 도착한 염전
근데... 염전엔....... 염전엔............. 물만있었을뿐.....T^T
소금은.... 다 팔렸는지....... 없었습니다 T^T
하지만 그 곳에서 나는 소금을 파는 봉지는 볼수 있었습니다 아~ 다행 다행

그렇게 15분을 달려간 시장 과 기차역
그.... 좁은 길로기차가 들어 온다는 것이 실로 믿기지가 않았으나
여러 회원님들의 증언으로 믿었습니다, (실로 본인은 강 구경 하느라 못봤음 ㅡㅡ; )

그리고 나서 도착한 수상시장
차에다가 놔두고 오신 초장을 가지러 가신 나락님을 기다리는 우리 일행
계단에 앉아 맛난 음식을 먹던 사람들 에게 텔레파시로 은근 압박을 가해 보기도 하고
뒤에서 멀뚱 멀뚱 기다리는 우리에게 몇명이냐며 물어 보는 식당 종업원(?) 에게
자랑스럽게 손가락으로 열명넘거등? 가르쳐주고 그러자 마자 생긴 자리들....
자리를 하나 둘씩 잡고 앉아 맥주를 마시며 가리비로 시작한 가리비 파뤼~
구운 오징어도 맛나고~ 살짝 비린 가리비 왜 이런가 했더니 내장을 제거 해서 먹으니 와따

그러다가 다리위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환호성도 질러주고
역시...... 구운오징어와 구운 가리비는 초장에 찍어 먹어야 제맛,
5시 45분 까지 다리 위로 오라는 나락님의 오더
다리도 건너 보고 아이스케키도 사 먹고 시원한 강바람도 맞아 보고
또 다리를 건너와 수상 시장 근처들 걸어도 보고 이쁜 엽서도 사고
그 와중에 그 자리에 계~속 앉아 계시던 나락님과 슈렉님과 여러 분들께 인사도하고
다리 위에서 본 분명 악어 인줄 알았던것이 악어가 아닌...히어 라는 엄한 동물???

아직 까지 외국인에게 개방이 덜 되서 그런건지 가격들도 참 착하고,
정말 정말 갖고 싶었던 화로도 사오고 즐거운 시장 구경 이였습니다

이어... 시작된 뱃놀이 ~~~ 오늘의 하이라이뜨~~~~
짜오뿌라야 강 배 탔다고 감히 태국에서 배 탔다는 이야기는 절대 하면 안되는 뱃놀이~
깐차나부리에서 배 탔다고 배타봤다 자랑하면 뒷통수맞을 암파왓의 뱃놀이~
드디어 배를 타고 출발...
수상시장을 지나 넓은 지역으로 나왔습니다.
원래는 캄캄해져서 나와야 하는데 한 30분 먼저 나온 관계로
캄캄해지기를 기다리는 중 풍류님의 노래 자랑..
아놔~ 생전 모르는 옆배들 까지 와서 박수 쳐주고 앵콜부르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비가 오는 관계로 과연 생전 한번도 보지 못했던 반딧불이를 볼수 있을까 하는
초조함 도 잠시 앞배에서 탄성이 질러져 나왔습니다
이어 우리 배에도 아니 우리 배에 탄 사람들에게도 보여진 응가쪽에 힘을 주어
반짝 반짝 빛을 내는 반딧불이 들이 드디어 내눈에도 보여지기 시작 하고,
청정지역에만 산다는 반딧불이를 태어나 생전 처음 보게 되어 신기하기도 하고
하나를 보기 시작 하면 그 옆에도 또 그 옆에도 깜깜한 밤에 반짝 반짝 빛을 내는것을 보니
슈렉님의 표현대로 크리스마스 트리 같았던 반딧불이 붙어 있던 나무들..
반짝 반짝 빛을 내며 날라 다녔던 반딧불이도 보고
깜깜한 밤 하늘 비가 부슬 부슬 내리는 강을 배로 시원하게 달리는 것도
너무 기분이 좋았던 1시간이 넘었던 배 투어...
만약에 방콕이 아니 내가 살던 아파트가 이런 지역에 있었다면
난 방콕을 좋아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이야기도 해보고..
비가 내려서 그런지 살짝 풍겨져 오는 물 비린내와 시원한 바람
그리고 쭈욱 쭈욱 높이 높이 솓아져 서 있던 야자수 나무들...
참 감명 깊었던 뱃놀이 였습니다
아직 때가묻지않아 물가도 착하다는 암파왓 수상 시장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그냥 그대로 그 모습을 간직해 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관광장소로 유명해지면 순박했던 사람들이 돈 밖에 모르는 사람들로 변할꺼고
야한옷입고 관광객들 꼬시려는 태국 푸잉들도 길가에 쭈욱 늘어날 것이고
오염도도 가면 갈수록 심해 질꺼고...그렇게 되면 반딧불이도 점차 없어질 것인데 말입니다

아무튼 그렇게 끝난 멋졌던 1시간 이 넘는 뱃놀이 를 끝내고 방콕으로 돌아와
부대찌개와 꽁치참치찌개 그리고 백파이퍼로 마무리 했던 즐거운 소풍이였습니다

즐거운 소풍을 이끌어 주셨던 나락님께 개인적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호이의 빠이 빠이 인사~

이제 몇일있으면 호이는 2년여 간의 방콕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들어 갑니다
예~ 완전 철수 이지요~~ 짐을 싸며 아쉬움이 남지 않는 것을 보니
방콕이 어지간히 맞지 않았긴 않았던 모양 입니다
분명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미친거 아니야?
라는 생각을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러나 또 혹시 누가 압니까? 한국 돌아 가서 맨날 방콕 노래만 불러대며
울고 불고 할지도 모르겠지요 ㅋㅋㅋㅋㅋ
하지만..호이의 사랑 RCA 를 두고 떠난 다는 것이 참으로 아쉽습니다 ~ ㅎㅎㅎㅎ
지난 2년 동안 살면서 느끼는 점도 참 많았고,
한국과는 다르게 의외로 한국에서 잘 나가시던 분들도 많이 뵈었고 ㅋㅋㅋ
본의 아니게 엄한 오지랍만 피는 케릭터로 방장님께는 두통꺼리가 아니였는지
생각도 해봅니다 ㅎㅎㅎㅎㅎ

한분 한분께 그동안 보살펴 주셔서 감사 했습니다 라고 한번씩 껴안아 드리며
인사를 전하고 싶지만 그러기엔 밥값도 많이 나갈꺼고, 시간도 많이 들것 같아
이자리를 빌어 인사를 전하려구요

방방모는 방콕에서 방콕하는 사람들의 모임 입니다
월요일 부터 주말 되기 전 까지 열심히 일 하다가
마틴군 말 대로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하면서 한국 사람들 만의 정을 느끼고 싶은
그런 사람들이 모인 모임 입니다
그러므로 나이를 떠나 많건 적건 매너를 제일 중시 하고
더군다나 술이 있기에 즐거운 자리가 괴로운 자리가 될수 있는 그런 여지도 충분히
가지고 있는 모임입니다
허나.. 지금 까지 이렇게 이어져 온 것을 보면 분명 좋은 사람들이 모여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보고 있습니다

떠나면서 새로 들어 오신 신입회원 분이나, 기존회원분들, 원로회원분들에게
개인적으로 당부 드리고 싶은 부탁 하나는 ... 모임에서의 매너 입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말 다해버리고, 하고 싶은거 다 해버린다면
좋은 모임이 아니라 서로 얼굴 봐도 괴로운 모임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럿이상 모인 모임에서는 매너가 중요 하다고 생각 합니다

아무튼, 후기 때문에도 길고 떠나면서 까지의 오지랍도 길었습니다. 웅컁컁~
한국에 가서도 또 떠나기 전에도 글 올릴 꺼에효~ 걱정하지 마세효~
한국 가서는 중순 쯔음에 한국에 계신 맴버들을 모아 상추농사네 가게에 가서
매출을 한번 올려줄까 하는 벙개도 생각 하고 있거등효~~ ㅋㅋㅋㅋ
그럼, 한국에서의 벙개 후기를 기대해 주시고~~~~
앞으로 쭈욱~쭉~쭉~쭉 즐거운 방콕 생활을 해 보기시기들을 기대해 보아효~~~~~

웅컁컁~~

ㅇㅇV

Bumble Honey~!!
18 Comments
junggane 2008.04.28 15:15  
  봉근이는 왜 후기 안올리나...성격좋은 봉근이 빨랑 올려...정서가 메말라서인가 보는것도 먹는것도 별로 였지만 좋은분들과 같이 한시간 즐거웠읍니다
junggane 2008.04.28 15:19  
  파파님은 언제쯤 볼수 있으려나요..안게시니 나락님이 자꾸 노인네라고...좋은 아이디 놔두고 ..눈하나 깜박이지 않고 나락님을 상대할수 있는 서정이를 키워줍시다
whitesnow 2008.04.29 02:49  
  Hoi 누나 한국가서 뵈요 ^^ 그때는 한국 벙개를 후기로 ... 아마 많은분들이 기대할듯...    한편으로는 이글이 방콕에서 쓰는 마지막 후기라는 느낌이 살짝 들면서도 않드는이유는 무엇일까?..  저만 그런가요?      혹시 모르잖아요.. 미래에 태국에 여행이나 아니면 다른것들때문에 방콕에  와서 또한번 이야기를 써주실지.. 나중에  이런일이 또 생기기를 함 저혼자라도 기대해볼께요 ^^

그리고 이렇게 좋은 여행지를 선도해주신 나락님 ^^ 고맙습니다. 꾸벅 ^^...
다음..칸차나부리도 넘 기대되요 ^^

또한 울.. 풍류형..비록 소녀팬들이 성원해주지는 않았지만..방방모회원님들의 성원에 항상 항상 보답을 해주셔서 넘 멋있써요..

그리고 마틴형..Hoi 누나가 꽁치 구워먹을려고 산 (따우,머) 태국말로 이렇다고 하네요.. 이걸 꿋꿋히 들어주신 그.. 아름다움.. 역쉬 친구는 멋있써...그럼 다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정어리 2008.04.29 05:15  
  음~ 역쒸 백설기야...

호이님이 남조선으로 떠나 가지만,
마음은 항상 인터넷 처럼 련결되어 있지 않갔습네까? :D
쬬꼬파파 2008.04.29 09:17  
  요즘 이사와 ( 집주인이 갑자기 새로 칠해준다고 난리도 아님) 일 때문에
정신이 없어요. 캎폼,정가네 두분 형님도 정정하신지.....나락사부 수고하셨고.
쑤기님은 김밥 내꺼 주세여!
근데 풍류당신! 또 쑈했어???????
로비윌리암스 2008.04.29 11:58  
  호이님이 진짜 떠나시는군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한국에서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봉근님 2008.04.29 12:26  
  호이님의 빠이인사 및 후기 잘 읽었습니다. ^^ 
틀린 말씀이 하나 없으시네요,, ㅋㅋ  콜!!
좀더 친해질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
조심히 가시구,, 한국에서 더 좋은분들 뵙고 행복한일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

밍고 2008.04.29 13:01  
  호이님 한국 들어 가시나요? 으아.. 술한잔 해야 하는데....
근데 아이폰은 우짤라고요? 한국 가도 못 쓸낀데... --;
가시기 전에 술 한잔 하죠..??
Hoi 2008.04.29 13:11  
  아이폰걱정들은...하지마세요.. 가서 아이팟터치로 쓸꺼에효~
냐하하하~~~~~
junggane 2008.04.29 14:25  
  나도 20날 들어가는데 조직점검차..호이님은 나와바리가 어디이신가요..시간되면 같이 봐요 서울에는 월말경에? 있을것 같아효....
코난 2008.04.29 15:35  
  역쉬 명문장가이십니다. 이제 호이님이 한국들어가시면 정모 후기는 누가 쓴답니까?(사알짝 걱정 ㅜ.ㅜ;;)
처음으로 따라간 모임이 대박이었던것 같습니다.
너무 즐겁고 유쾌하시고 좋으신 분들이라...
호이님 한국에서 꼭 번개치세요
6월달에는 한국에 있을것 같습니다.
홍익여행사 2008.04.29 17:42  
  역쉬 후기는 호이가 써야 맛이 나여 ㅎㅎ
호이 한국가면 이제 누가 후기 담당을 할꼬...

나도 5월 2일 부산으로 들어가니 5월 두째주쯤 서울이나 시흥 방방모에서 벙개 쳐봐여 ㅎㅎㅎ
LINN 2008.04.29 19:30  
  아 이번엔 과연 Hoi띠의 성은을 입을수 있을것인가...

진짜 마지막이야!

글고 홍여사님 한국 번개 추진 콜 ㅋㅋ!
narak 2008.04.29 23:10  
  음.............요즘 대세는 콜~~~~~~~~이군요.
그럼 나락이도 다시 콜~~
Hoi 2008.04.30 00:18  
  일단 소다3병 뾱뾱이에 싸서 박스에 넣었습니다.
이제..남은건... 쌩솜을 사는 일만 남았습니다. 안까먹게.... 리마인드 잘 시켜주삼 ㅡㅡ;
LINN 2008.04.30 01:02  
  헉 소다.... .. 소 다.. 소다... 소다...

Hoi띠가 삼다수 좋아하듯 LINN이 켑짱 좋아하는게 소다 얼음넣어 물처럼 마시는건데~~

오오오오옹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옹옹오오오오오오옹오오오오오
Miles 2008.04.30 01:51  
  Hoi ...한국에도 방방모 만들어요~
cromred 2008.05.05 03:32  
  -_-좀 멀어도 가게는 오픈했으니....모이자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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