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절은 다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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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절은 다 가고...

병팔이 4 488

몇 달 동안의 환상적이던 시간은 다 지나가고
이제 다시 따뜻(?)해 지고 있습니다.

콘도에 사시는 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무반에 사는 저같은 사람들은 시원한 물로 샤워하는게 희망이 되어버렸습니다.
따뜻(?)한 날씨에 깊지도 않게 뭍어놓은 수도관에 물이 적당히 따뜻해져서
찬물을 틀어도 따뜻한 온수가 나온다는 사실....
정말 ....
샤워하고 땀을 깨끗하게 닦아 냈는데
머리카락 말리면서 다시 땀에 젖는 다는 이 방콕...

여행객들에겐 따뜻한 방콕의 날시가 매력일수도 있지만
땀이 많고 더위를 많이 타는 저는 거의 죽을 맛입니다.
벌서 태국생활.....5년차인데도 이렇습니다.

근데 바로 어제....바로 어제 ....
집사람왈....제가 많은 발전을 했답니다.
땀을 흘리면서도 웃고 있고 자연스레 땀을 닦으면서 이야기를 할줄 안다고 저보고 그럽니다.
이렇게 따뜻한 곳에서 5년전의 제 모습은.....
오만가지 인상은 쓸데로 쓰면서 거의 폭발 1초전의 상황이었죠.

아.........그렇습니다.
인간 병파리...이렇게 변해가고 있었던 겁니다.

점점 줄어드는 포츄너의 평균 운행 속도
육교 아래에서의 대담해진 ....무단횡단
경찰을 만나면 호주머니에서 준비된 100밭 지폐를 먼저 준비하는
딤섬을 먹다가 쏨땀을 생각하는
한국식당 갸격표를 보면서 살을 부들부들떠는
100빠이뻐는 꼭 소다에 타먹어야만 하는

그렇습니다.
병팔이는 태국사람이 되가고 있었던 겄입니다.
태 국 사 람...

니 미 롤ㅋㅋㅋ

4 Comments
동차이 2007.02.23 16:45  
  피부만 때우면 되겠습니다. 흐흐흐
Po-Sone 2007.02.23 19:17  
  마지막 단어가 가장 마음에 닿아 옵니다. 니....미...롤... ㅋㅋㅋ 
narak 2007.02.23 20:03  
  당신의 글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밀려왔는데...ㅋㅋㅋ
막판의 그 세마디에 난 뒤집어 지고 말았도다. 내가 24대 빵으로 졌다.
해가,,,,,The Rock에서 빽 파이퍼로 달려주지 않으련?
브랜든_Talog 2007.02.27 10:57  
  어제는 횡당보도에서 한~참을 기다리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차오는거 보고도 후다닥 뛰어서 횡단 하는데... 태국인은 안가고 서있는데 저만 뛰었습니다. 놀란 운전자 빵빵거리고 머라고 합니다... 쳐다보고 "왜" 하니까 뭐라하길래 "마이 카오짜이 콘 이뿐" 메롱 하고 건너갔습니다. 아 왜 나쁜 행동할 때 마다 자꾸 일본인인척 하고 싶은걸까요? 정답을 아시는 분은 ARS 1150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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