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ny의 라오스 단상...#5 루앙프라방의 딱밧
@ 저는 즐거웠는데 왜케 쓰여진 글은 잼 없는 건지요 ㅠㅠ... 죄송 합니당~~
올린 글을 읽어 보면서 글 솜씨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 하고, 그 탓에 자꾸 늘어지고마는 얘기를 사진으로 정리 해 보렵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시작한건 끝을 내야지요. 아자 아자~~홧팅 !!!
* * *
Sunny의 라오스 斷想 #5 루앙프라방의 딱밧
루앙프라방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도시란다.
크지 않은 지역에 한집 건너 사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많은 사원들이 있다.
그 만큼 스님의 숫자도 많으려니와 라오인의 신심 또 한 깊으리라.
어쩌면 라오스 사람들의 표정 자체가 부처를 닮아 있는 듯 하기도 하다.
사원을 다는 돌아보지는 못하고 스님들의 새벽 딱밧 (탁발)을 보려고 시도 했다가
시간을 못 맞추어서 하루는 실패를 하고, 루앙을 떠나는 날 새벽에 5시 반에 일어나
내 옷은 물론이고 독일 아저씨가 빌려 준 옷까지 끼여 입고 나가 보았다.
일전에 미얀마에 갔을 때도 탁발이 끝나고 그것을 잡수시는 광경까지 본 적이 있었는데 스님들이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하였다.
스님들은 하루에 2번 식사를 한다고 하는데 여기의 경우엔 새벽 탁발 후와 오전 11시,
이렇게 2번이라고 한다.
오후 내내 어떻게 굶나... 우리의 잣대로 걱정을 해 본다.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은 오후 6시 이후에 안 먹는 것도 힘들다고 포기 하는데...
이 탁발 광경은 루앙의 또 하나의 볼거리로 자리 잡은 듯 여행자에게 공양을 파는 사람들도 있었다.
요즈음의 새벽 6시경은 정말로 추운데 맨발에 홑겹 승복만 걸친 차림이다..
나누어 주려는 사람들도 추운데 차가운 바닥에 앉아 한참씩을 기다리면서,,,
어쩌다하는 의식이 아니라 매일 반복 한다고 생각 하면,
양쪽 모두에게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어둠이 채 가시기 전부터 할머니들이 차가운 바닥에 앉아서 기다리신다
공양을 든 사람들, 카메라를 든 사람들, 다 같이 스님을 기다린다
공양은 밥 뿐이 아니라 사탕이나 과자 같은것도 있었다 .어린 스님들이 많아서 그럴까...
동남아의 동승들은 꼭 수양을 목적으로 출가 하는것은 아니다. 그들은 고달픈 어린 시절을 절에서 보내고 적당한 시기가 되면 다시 사회 생활을 한다.
절은 그들의 보육원, 학교, 문화 체험장이기도 하다.
그들도 불교국가 이므로..
첨엔 공양을 사서 하는게 이상한 생각이 들기도 하였지만 정성은 부족 할지 몰라도 어린 스님들의 한끼 식사라 생각하니, 이렇게라도 배 불리 먹기를 바라는 마음이 든다.
돌아오고 나서 좀 더 있을 걸... 싶었던 곳이 루앙프라방이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대로 동남아 불교엔 별로 아는 게 없는 탓에 관심이
있을 리 없어 사원을 꼼꼼히 둘러보지 못했고 ‘다 같이’ 하는 시간이 너무 만치 안았나 싶기도 하다.
그리고, 따뜻한 곳으로 얼른 가고 싶다는 것도 있었다.
추운 건 참을 수 있는데 난방 시설이라곤 없는 곳 이여서 몸을 녹일 만한 곳이 없다는 게 힘들다. 특히나 잘 때는 보온성 좋은 이불도 없고, 이불속 온도를 내 체온으로
다 끌어 올려야 하는 동안은 내 몸이 싸늘해지는 걸 느낀다.
(나이 탓이라고 하지 마세용... 젊은 애들도 다 그랬어여.. ㅎㅎㅎ
늦은 가을 아파트에 난방 들어오기 직전의 그것 보다 더 으시시 하답니당..)
이곳은 뭐...어느 책에라도 나와 있을 사진...여행 증거용 사진..ㅎㅎ
(왕궁이였던 곳을 박물관으로 쓰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사진중의 하나...동승들의 해맑은 웃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