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ny의 라오스 斷想... #4 몽족축제는 단체 미팅장..?
드뎌,, 올 것이 왔다...
내가 묵었던 방은 싱글인데 너무나 작고 창을 닫으면 너무나 어둡고 추워서 맘에 안 들던 차에 마꼬가 숙소를 옮긴다기에 트윈룸을 쉐어 하기로 하고 같이 콜드리버를 나와 건너편에 있는 토니 게스트하우스로 정하고 방에 들어가니
몸이 땅 속으로 기어 들어가는 것 같이 기운이 없고
지금 안 쉬어주면 내 몸이 반란을 일으킬 것 같은 조짐이 보인다.
반란은 첨 시작 때 잡어야지 커지면 대책 없다는 생각에 몽족축제에 가기로 한 약속을
마꼬를 통해서 취소하고 집 떠난 후 첨으로 한 서너시간 단잠을 자고 났더니 그런데로 항복 할 기미를 보인다.
유압 가스기로 더운물이 나오긴 하는데 용량이 작은 것을 쓰는 탓에 그들이 말하는 “핫 샤워”는 추워지는 밤에는 대충 밖에 할 수가 없어 낮에 느긋하게 샤워도 하고 콜드리버에 놀러가서 쥔장 식구들과 놀기도 하며 쉬였다.
내가 숙소를 옮긴 것에 대한 쥔장 아저씨의 밉지 않은 빈정거림을 들어 주면서...
그 빈정거림은 내가 그곳을 떠날 때까지 계속 되었다. “먄 해여~영~~~ ㅎㅎㅎㅎ“
우짜든둥..
담날 내 주특기인 ‘불러모아 다같이’로 일본, 한국 여행자들과 어제밤에 우연히 알게 된
트레블게릴라 100배 즐기기의 저자인 안진헌씨, 가이드를 자처 하고 나선 콜드리버에서 알게 된 라오 대학생 폽과 함께 몽족 축제를 갔다.
약 5키로 정도 떨어진 곳이라 우린 다 같이 자전거를 빌려서..(인원이 많으니 그거 빌리는데도 한참 걸린다..)ㅎㅎ
이 몽족의 축제는 년 말에 며칠에 걸쳐서 한다고 하는데, 안진헌씨 말을 빌리자면
고산족이 여기 저기 흩어져서 살기 때문에 남녀교제가 쉽지 않아 이런 단체 미팅 같은게 생겼을거라고 한다.
[사진이 좀 많네요]
누가 누가 이쁜가요~?
구두는..? ㅎㅎㅎ
화장 솜씨도 수준급...
이렇게 나란히 서서 서로 공을 주고 받으며 논다. 재미있을까....
몽족 꽃 미남들
쌀도 많은 이나라에 이게 왜 여기 와 있을까..보면서 우리는 신기했다.
북한에 보낸걸 그것들이 팔어 먹었나...ㅋ
사진에 다 담진 못했지만
티비를 틀어 놓은 가게 앞에 모여 재미있게 보는 모습,
뒤에 배경 그림을 세워 논 야외 간이 사진관,
공을 던지면서 맘에 드는 상대를 만나면 둘이 데이트를 하는지 제법 쌍을 이룬
커플도 많이 보였는데 뭔가 서로 수줍어 하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그후 우리 일행은 헤쳐 모여로 저녁때 다시 만나 식사를 하고 루앙프라방에 하나밖에 없는 나이트 클럽을 탐방 하였다..ㅎㅎㅎㅎㅎ
다음편에서 계속~~
@@@ 포인트 정보
*자전거 렌트 ; 24시간 렌트에 만낍
*요즈음의 루앙프라방 위쪽으론 생각보다 많이 춥습니다.
라오스 뿐 아니라 동남아라도 위도상 꽤 높은곳은 초 겨울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