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 살고 계신 피플들이라면 누구나 24번 이상 겪었을 택시 기사 아저씨의 행태(?).
아마도 우리 방방모 회원들 역시 적지않게 스트레스를 받을 거라 생각 됩니다.
오늘부터 아침 일찍 연습장 나가서 4시간 동안 연습을 하기로 작심을 한 바.....
땀 열라 흘리고 집에 올끼라고 겉모습이 아주 깔끔한 택시를 잡았드랬습니다.
일단 액면가가 깨끗한 택시만 잡아탑니다.

그리고, 통로 쏘이 18로 가자고 이야기 하면서 "절대 수쿰빗 쏘이 18이 아니라 통로 쏘이 18"이라고 두 번을 더 확인사살을 해줍니다. 언젠가 수쿰빗 쏘이 18로 갔던 아픈 기억 덕분에 그 다음부터는 두 세번씩 꼭 수쿰빗 18이 아니라 통로 18이라는 것을 주지시켜줍니다. 참고로, 나락이는 그렇게 행선지 이야기 해주고 택시 안에서 헨폰을 이용한 게임을 하는 덕분에 칸차나부리로 가도 모릅니다.ㅋㅋㅋㅋㅋ

어라????
연습장에서 나오면 우회전을 해야하는데 반대편으로 회전을 하는 것입니다.
해가,,,, "어디 가실려고 그러셔요?" 했더니...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날려주는 멘트........"메이 루!!!!!"

캬!!!!!!! 그 사이에 행선지 까먹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행선지 이야기한지 2분 40초도 지나지 않아서 까 먹냐????????
해서, 다시 통로 쏘이 18 이라 멘트 때려줬더니....가더군요.

그런데, 또 팔람9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해가,,,,,"대체 어디로 가시나요?" 했더니......
소처럼 눈만 멀뚱멀뚱 하면서 하는 멘트....

"통로가 어딘지 모르는데...."

아~~~~~~ ㅠㅠ...

대체 택시 운전한지 얼마나 되셨다고 했더니......6일째랍니다. 6일째!!!!!!
그러면서 아무렇지 않게 던지는 멘트에 완전 뒤집어졌습니다.

"넌 태국에 산지 얼마나 되었길래 태국어를 그렇게 하니?"
이말이 그 상황에서 나와야 하냐는 것이지요.....아~~~~~~~~

나락이 뿐만 아니라 방방모 회원님들도 자주자주 느끼시는 것이겠지만....
제발 길 모르면 모른다고 이야기나 해주지 원....

오늘 택시 탈 때 더 조심해야겠습니다.
오늘 택시빨이 완전 별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