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이 생겼나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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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이 생겼나봐여~

Garnet 14 876
또 새벽 세시에 잠이 깨서는 할일 없어 혀깨물고 시퍼요...
아프게쬬~~ㅡ.ㅡ;;
이틀째인데 ...

그래서...이것 저것 생각 해보니 벌써 여섯 달이 지나 가네요.
처음 이곳에 와서 느꼈던.낮설었던 공기와 그때의 느낌들이 새록 새록 슬라이드 처럼 뇌리를 스쳐가는 걸 보면 이제 이곳에서의 과거도 만들어지고 쌓여가고 있나봅니다.

처음 두어달은 여행이 아닌 낮선 생활이 신기했었고 한편으론 익숙치 않은 이질감에 약간은 긴장 하면서 보내고
그 시간이 지속되는 지루함에 답답 하고 불쑷불쑥 치솟는 제어가 안 되는 불안한 감정에 좌불안석이였던 때라 주위의 사람들 에게 본의 아니게 까칠히 굴었던 시간....
이제 그시간이 서서히지나가고 6개월을 넘겼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탈하게 보낸 이유중에는 언어적 도움울 바라는 내 손길은 가볍게 무시하고
" 니가 알아서 찾아 보세요~" 라며 날 열심히 갈궈주셨던 "" 쟨~~뭐야아~~~"" 노댄스님.
모든 걸 이쁘게만 받아주며 내가 익숙해지길 기다려줬던 직원들..
그리고 삼실쪽에 룩친파는 아저씨.. 내가 갈때마다 몇마디씩 하는 질문에 더듬 더듬 하다가 거의 매번 ko 당하고 돌아오지만 덕분에 깨닳은 문장이 서넛 되죠..
저의 귀가를 꼭꼭 체크해주셨던 쏨담 아주머니와 경비 아자씨...(그분들께 꼭 하고싶은 말...넘 그러는게 아니지~~??) 암튼 그들에게 고마울 따름 입니다

* 여기서 잠깐 ""쟨~~ 뭐야아~~"" 에 대해서 -- 과거에 제가 알바를 위해 노댄스님 샴실을 친히 방문 했더랬습니다.
오너라는 잉간은 안 뵈고 직원이 기다리라데요...
아시다시피 업무상 구경거리는 많아서 지루한줄 모르고 쫌~~~~~ 기다렸던 걸로 ...
그때 퍼머머리에 사방으로 뻗쳐세운 (그때느낌..아~~산만해..ㅡ.ㅡ;~~) 무쟈~~기 어린 애가 들어오더란 얘깁니다.
청바지에 ...그러고선 어지간히 어수선하게 돌아 댕기데요...
혼자 생각했습니다...
"" 쟨 ..뭐야아~~?? "
이상이 노댄스님과 첫 만남여씀다.

다시 현실로 돌아 와서....
아직도 너무너무 부족하고 모자람에 맘 안편하지만 이제쯤은 아침에 대면 하는 콘타이의 모습이 두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제야 서서히 들리기 시작하며 느낌선을 잡아가는 파사타이 는 참 많이도 느리게 내게로 들어 옵니다.
내가좀 말이 많거나 사람들 과의 낮가림이 덜 했다면 파사타이 깽막 이라는 얘길 들어야할 시점인데도 아직난 그들의 눈에서 느낌을 찾으러 애씁니다.
빤~~히 처다보임을 당하니...ㅉㅉㅉㅉ 상태는 참 아득~~할 노릇이겠지요.
이쯤에서 수년차이인 방방모 횐님들이 어찌존경스럽지 않겠습니까.
제 어렸을 적 기억에 외국물을 드셨던 분이 잉글리쉬를 참 많이도 섞어서 내밷던 기억이 납니다.
그땐 참 비호감였었는데....
이제 가끔 저와 대화중에 파사타이 한단어씩 질러주시믄 제가 이곳에서 살아가는데 징검다리 돌 하난 던져주신다는 것으로 고맙게 생각하겠습다.

이리하여 저는 또 다른 여섯달을 열어갑니다.
낮설음에 도전 하며 묻혀가며..
14 Comments
Miles 2006.07.13 12:54  
  ㅋㅋㅋ

2년 살아도 인사밖에 못하는 아주 마이도 있구먼요!

용기 내시고...잘 살아~보세!!! 잘 살아 보쟈구요^*^)) ...홧팅!
검은열기의융합 2006.07.13 13:00  
  가넷님 저랑 비슷한시기에 일시작하셨군요... 저도 12월에 들어와서 일시작한건 2월부터였는데...^^

파사타이는 7차원의 벽이에요...아직도 글짜가 라면부스러기처럼 보이니...ㅠㅠ

초록뱀 2006.07.13 14:43  
 
집들이를 안해서 귀신들이 께우는거에요
그러니 잠 못자는거구요
오늘밤도 귀신들이 득실득실...흐흐흐흐흐흐
장금이 2006.07.13 14:46  
  난 1월부터 일했는데...
저도 벌써 일한지가 반년이 넘었네요.
지금도 뭐 열심히 하는건 아니고 딴거 할것 없나 무지하게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일이 빡세면 일이 빡세다고 한탄하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일이 어려우면 일이 어렵다고 호소해보겠지만 그것도 아니고,
일하면서 파사타이 쓸일도 없고 파사타이 쓸일들은 시켜주지도 않고,
무지하게 심심하면서도 약간 피로한건 왜지?
혼자 파사타이 공부하고 있으면 쫌 잘하는거 같은데,
나와서 말해보면 전혀 아니고,
영어가 이렇게 쉽게 느껴지는건 그래도 파사타이덕인것 같고,
암튼, 가넷님 앞으로 같이 열공~~~
탁신이랑 엠에스엔하는 그날까지...ㅋㅋㅋ
방나촌장 2006.07.13 15:40  
  아고 가넷님 그동안 불면증으로 고생많이 하시는구나...
초록뱀님~ 집뜰이 전에 굿을 먼저 해야될것같네요..살풀이 굿..
살이낀겨..살이...
전에 목살 엄청 묵더만...
간이 처방이 있긴한데.....잘때 눈밑에 야돔 쪼메만 찍어 바르고 자 보세요..
Garnet 2006.07.13 16:19  
  크하학~~~ㅡ.ㅡ;;
집드리 하께여~~
아 진짜 오늘일찍 일나서 할게 엄쓰서... 가구 옮겨써요~~ 그 새복에...
울 집에 오시는 분들은 소풍 가신다 생각하고 도시락 필 지참입니다요~~
알콜은 제공 하게띰당..
날 자브시이소~~
Garnet 2006.07.13 16:32  
  글고....야돔이 뭐야요~~??
노댄스 2006.07.13 17:01  
  글쓰고 댓글도 스스로....라~ 글구 또 밤에 욜라 잠이 안온다..~~~러~~~!!!
오케 !!! 오늘 부텀 야근 쏨다,  글구 토욜 매장근무까지 마치고 파타야 쏘시면 되겠슴다.. 파타야 도착 하심 잠이 절로 올껴.....
글구... 송곳 사줄께... 은으루 맹근걸루...
노사합의 엄뜸 .....

---------악덕 고용주 배상 -------

                            -----노 현정---
초록뱀 2006.07.13 20:32  
 
허걱...송곳이라..
가넷님..그 야밤에 주위분들 고생하시겠네요..
참아야 하느니라..~~~~참아야 하느니라...~~~ 아악~~~~
석양 2006.07.13 21:14  
  지누나 드뎌 집뜰이 하는군요! 내가 물어볼때는 왜 물어보냐 하시면서 ㅡ.ㅡ
방나촌장님의 말빨은 어딜가나 통하는군요 ^^ 피자나 한판 시켜 갈께요!
바클리 2006.07.13 21:46  
  다들 안녕하신지요? 귀신이라.. 기회가 된다면 제가 예전에 태국에서 보았던 귀신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 역시 새벽 세시로 기억이 됩니다. 오늘밤 새벽 세시 어김없이 찾아올 귀신을 생각하니.. 이상 야릇한 기분이 제 목뒤를 감싸며 지나갑니다.

저의 경우 얼굴 형상이 없는 여자였지만... 아마도 가넷님은 목이 두동강 나서 부러진 아주 씨뻘건 눈을 가진 토끼라 확신을 가져봅니다.

자기전 씨뻘건 당근을 준비하시는 센~ 스! 잊지 마시길...

*** 무서워서 새벽 세시까지 잠을 못잔다면 그때 꼭!!!!! 거울을 보시길... 눈이 씨뻘건 토끼의 모습을 찾을수 있을듯 합니다. ***
Garnet 2006.07.13 22:43  
  아니 봐야 할것을 봤군여~~
담에 꼭 바클리님 앞에다 토끼 앉혀 드리죠...목없는 토끼...
석양님도 갸를 만나고 시퍼 하더군여~~ 잉끼많아~~
초록뱀 2006.07.14 10:44  
 
구신 신나락 까먹는 소리네^^*
신나락 2006.07.14 11:45  
  narak 님 저 아이디 이뿌죠? 이젠 '신나락'의 시대가 올테얌! 나햐햐햐 아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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