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글 못 올리겠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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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모

아..글 못 올리겠땁 !!!

sunnya 3 514

이번 여행은 좀처럼 온전히 혼자 있는 시간이 드물다.

인제 드뎌 혼자 됐구나 했는데 콜드리버에서 미니버스(속칭 봉고)를 예약하고 탓 던 차가 어딘지 세우더니 다 내리란다. 편히 간다고 기사 옆자리를 확보 했건만 대체 우쩌라는겻!!!
로컬버스가 아닌 각 숙소에서 예약한 버스는 숙소 여행자들을 터미널에 다 모아서 다시 인원을 맞추어서 태우고 가는 것 이였다.
짐을 차 지붕위에 싣고 떠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태호 태안이가 오는게 아닌가..
치~~ 뛰어 봐야 벼룩이군... ㅋㅋ
(태호 태안이도 각자 여행을 시작 했는데 의기투합하여 같이 다니고 있다.)

훔... 지루한 6시간을 혼자 보낼 수 없지.. 하고 다시 짐을 내려 달라 하여 같은 차를 타기로 했다.
라오스도 우리나라와 같이 북쪽으로 산이 많아 방비엔 가는 길은 계속해서 산을 넘어 간다.
아스팔트는 되어 있으나 계속되는 산길에 뒤에 있던 이스라엘 처자가 먹은거 확인하는 소동을 하여 기사 옆자리에 앉히고.. 방비엔에 도착 하였다.

일단은 폰투어에 가서 짐을 맡기고 숙소를 구하러 다녔는데 역시 약 300키로 정도인가 남쪽인 방비엔은 낮엔 조금 더웠다.
사람 마음이,,, 조금만 더워도 징징, 추워도 징징..ㅎㅎㅎ

여긴 호텔급의 숙소가 2, 3개가 있는 듯 하고 나머지는 뭐 그냥 그렇다.
강변으로 하고 싶었지만 맘에 드는 곳도 없는데다가 워낙 좁은 곳이라 중심지에 정해도 불편 할 것 같지 않아서 독쿤 1로 숙소를 정했다. (독쿤은 3개 있음)



메인 도로... 걸어서 10분이면 닿을 거리고 오른쪽으로 난 골목이 서너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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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맞다..!!! 오늘이 x -mas 이브눼~~~ ☆☆☆
Merry Christmas~~~^!^

워낙 작은 동네인데다 첫날이라서 분위기 파악이 잘 안 된다.
뭐 대충 불빛 빤짝이는 포켓 볼대가 놓여 있는 식당에서 셋이서 적당히 기분을 내보았다..
그래두 니들 둘이 함께해서 덜 외로웠다..고마워~ 덤&더머 ㅎㅎㅎ

따뜻한 여기선 무조건 쉬구 늦장 부리기로 하자고 예정을 했었는데
바로 담날 태호의 ‘안 움직이면 몸살 나는’ 여행자 기질로 인하여 무참히 깨지고...
우린 카약을 예약 하러 갔다가 바로 ‘탐 푸캄’을 (탐=동굴= 푸캄동굴) 가게 되었다.
마침 폰 투어에 와 있던 지영이라는 처자가 어제 그쪽으로 갔었는데 길도 개안코 자전거로 충분히 갈 수 있다고 하기에... (그 말을 믿은 걸 얼마나 후회 했던가..ㅎㅎ)
그리하여 4명이 된 우리는 자전거를 빌려서 출발을 하였는데 어찌 하다 보니 태안이와 나만 같이 가고 다 뿔뿔이 흩어졌다.

건조한 진흙길에 자갈들....중간 중간 너무 힘들어서 자전거를 끌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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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장 길에 왠 자갈은 그리 많은지
게다가 길을 잘못 들어 우기 때는 개울인 듯, 자갈만 있는 곳으로 잘 못 갔다가 다시 나오고( 2번이나 길을 잘못 감) ...날은 뜨거운데다 자전거 체인은 몇 번씩 빠지고.. 내 궁댕이가 몸살을 한다..

그래서 지도를 올려 봅니다.. ㅋ~ 그냥 곧장 가면 되는데 생각 보다 멀어서 미리 오른 쪽으로 들어 가버렸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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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아시스 같이 내 짜증나는 마음을 진정시켜 주었던 과일 팔러 나가는 시골 아줌마..

자갈길에서 끙끙거리면 자전거를 끌고 가는데 길도 아닌데서 갑자기 나타난 아줌마가 짊어진 바구니 속에 삐죽이 내민 작은 바나나가 왠지 갑자기 먹고 싶어 달라고 하고 돈을 찾아보니 두 사람 다 잔돈이 없다.
우짜지 ㅜㅜ?? 하면서 도로 줄라고 하니 그 아줌마가 손을 휘휘 내 저으며 뭐라고 하는데 당췌 알 수가 없다.
환한 웃음을 지으면서 발걸음을 떼는 것을 보니 그냥 먹으라는 얘기 같다.
그 바구니는 얼마정도의 크기라 해야 할까..
“컵 짜이 라이~~” 인사를 하면서 줄거라곤 아이들에게 주려고 가방에 넣어두었던 사탕 밖에 없어서 그거라도 몇 개 집어 주었다. 아줌마는 다시 환하게 웃었다.
정말 얼마 안 되는 량의 과일을 팔러 가면서 첨보는 이방인에게 따뜻함을 베풀어 주는 아줌마의 마음이 또 다시 내 맘을 저리게 한다.


블루라군의 너무 이쁜 물색.. 투명한 물속에 작은 물고기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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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1시간 안에 왔다는데 우리는 거의 2시간 만에 도착했다.. 끙~~
중간에 오픈 택시 (경운기 ㅋㅋ) 에 자전거와 함께 탈까 하다가 이왕 내지른거.. 하고 유종의미를 거두었다. 대견~~ ㅍㅍ
블루 라군은 루앙에서 만난 한국처자로 부터 울나라 사람들은 모르는, 웨스턴들만 가는 특별한 곳으로 웨스턴 따라서 갔었다는 설명을 들었기에 우리만 간 줄 알았더니 이런 왠 걸...
탐푸캄을 찾은 여행자들은 안볼래야 안 볼 수 없는 곳 이였다. 블루 라군위의 다리를 지나야 하므로...

이렇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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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는 말 '그럼 갸네들은 탐 푸캄을 모른거눼~~ㅋㅋ’
‘아,, 놔~~ 추천 해 준 게스트하우스도 글코,, 갸들 기준은 뭐랴~~’
‘아는 만큼 보인다...’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합니당...ㅎㅎㅎ

그러나... '타산지석' 이라고 나도 반성을 해본다.
서로가 다른 잣대로 살고 있는데 함부로 ‘강추’ 같은 표현은 절대 하지 않기로....
물론 블루 라군이 안 좋았다는 말은 아니고...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강이라기보다 연못 같은 분위기였다.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인데 이런 색을 내다니.... 정말 바다의 라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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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맑은 물에서 수영하는 기분이란.... 넘~~ 좋다.... (제 모습 아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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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해서 수영으로 더위를 식히고 탐푸캄을 올라가 보았다.
아까 오는 길에 만났던 - 걸어서 여기까지 오신- 네델란드 노부부가 (종다리가 새빨갛다.. 대단^^) 라오청년와 올라가고 계셔서 자연히 동행 하게 되었다.
라오 청년이 누구냐 하니까 그냥 안내 해준다고 했다.

탐 푸캄 올라 가는 길,, 꽤 가파른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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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라오 사람들은 정말 친절하단 말이야..’ 이러고 안내를 받고 더 깊숙이 들어 가보자는 걸 너무 빛이 없어 무서웠기에 노신사와 거절을 하고 돌아 나왔다.
밖에 나와서 라오남자가 뭐라 쭝얼거린다.
“니네들 나한테 뭔가 해줘야지.. 돈이나 머 그런 거...”
“뭐라고 ? 그건 첨에 물어 봤어야지. 니가 돈 받는 줄 알았으면 우리는 부탁 안 했을거야”그러니 우린 줄 수 없어“
좀 야멸차다 싶긴 했지만 그런 사고방식은 안 통한다는 걸 보여 주고 싶었다.
그랬더니 몇 마디 중얼 거리더니 별 말 없이 가만히 있는다.
역시 착해~~ ㅎㅎㅎ
(종종 이런일이 있다고 하는데 언성 높이고 싸우지 않아도 됩니당...제 생각엔 사람들이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고, 아직 착해서 미리 말을 못하는 것 같더군요.. )

동굴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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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드나드는 입구 옆쪽으로 또 다른 곳에서 빛이 들어와 '와불'(누워 있는 불상)을 모신 곳을 비추고 있다.
어느 조명이 저것보다 아름다우랴...

탐 푸캄은 아직 처녀굴이나 다름 없다. 인공적인 것은 아무것도 설치 되지 않아서
동굴에 관심이 있어 깊숙히 들어 가 볼 사람은 반드시 랜턴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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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이는 돌아 가는길 힘드니 먼저 출발 한다고 가 버리고.....
돌아 가는 길은 좀 쉽겠지 생각하니 여유가 생겼나부다..ㅎㅎ
이 자전거조차도 올 때는 몇 번이나 체인이 빠져서 태안이를 고생 시키더니
돌아 갈 때는 거짓말 처럼 한 번도 안 빠졌다... 까우뚱~~

Red cliff 앞에서... 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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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목욕 나 온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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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카약 물놀이 하러 가는 날이다.. 야호~~

@@@ 포인트 정보

* 루앙 프라방 ->방비엥 미니 버스 ; 십만낍
* 독쿤 겟스트하우스 ; 싱글룸 5만낍, 트윈도 같음. ( 달러로 하면 약간 이익이라 값을 깍는 대신 달러로 하기로 흥정) , 핫 샤워, 펜.. 샤워실 방에 있음.
* 탐 푸캄 입장료 ; 만낍
* 자전거 렌트 ; 만낍 (지도 꼭 달라고 하세요) 오토바이는 4~5달러 정도라 한 듯..(24시간)

@ 요즘 태사랑에 사진 업로드가 잘 안되서 옆방에서도 난리에영.
혹시 사진 안 보여두 이해 하시공,
궁금하신 분들은 제 블로그로 초대 합니당..ㅎㅎ

http://blog.naver.com/hyosun3388

3 Comments
sunnya 2007.01.31 18:06  
  이게 모냐고요~~~~~~~~~~~~~~~~흑흑~~
다 쓰고 확인 눌르면 광고 방지 숫자 넣으라는데 숫자 쓰는 란은 보이지도 않코..
로긴 풀려 버리고..
복사 기능 있대서 붙이기 하면 요로코롬 뜨구..
에혀.. 포기 할랍니당
죄송 ;;;;
옆방서두 사진 안올라 간다 난리공;;
걍~~ 쬐메 관심 있는 님들은 위에 제정보란에 블로그 클릭하면 연결 되는 모양이니  오세용..
Po-Sone 2007.01.31 18:13  
  wow....
sunnya 2007.01.31 18:22  
  요술왕자님 참고하라고 일부러 안 지워여
이해 하세용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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