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손전화를..

홈 > 소모임 > 방방모
방방모

이번엔 손전화를..

넓은마당 7 635

요즘 제가 왜이런지 모르겠습니다.
저번엔 계단에 시체놀이로 다치고(넘어졌었죠)
얼마전엔 디카를 잃어버릴 뻔~했구요
그날밤엔 정말 한 숨도 못자고 전전긍긍 혼자 고민 고민하며 어디서 잊어버렸는지
생각하고 또 생각했는데 잃어버릴 만 한데를 발견못해서 더 애타하며
밤을 꼴딱샜는데 담날 친구만나서 디카 못봤는지 물어보고 ㅜ.ㅜ
하소연을 했는데 친구 웃으며 태국인 특유의 짜이 옌옌이랄까
뭐 또 사면 되지 고민하지 말라 하더니 나중에 보니 그 친구 차에 떨어뜨린 나의
디카를 보여주더군요
이런~~내내 나를 놀리고 있었던 겁니다 아휴~
그러다 며칠전 이번에 영화 보러갔다가 예의 지킨다고 전화기를 매너모드로 고친후
바지 주머니에 잠시..
영화가 끝나고 집으로..
다시금 손전화를 찾아보니 이런????
이번엔 전화가 없는 겁니다
아~~요즘 왜 나한테 이런 일만 생기는 거야
아무리 뒤지고 또 뒤져봐도 없어서 밤 12시가 넘은 시각에 영화관으로 향했습니다
마지막 프로를 본 관계로(그래도 이건 행운 이였죠)다음에 들어온 사람들이 없었을 것이므로
영화관에서 잃어버린 거라면 청소 아줌마가 찾았을테니까
영화관에 도착하니 직원이 들어 갈 수 없다며 저지 하더군요
그래서 사정을 얘기 하고 이만 저만 해서 손전화 찾아야 한다고 했더니 몇관에서 봤는지
자리가 어디 였었는지 물어보더군요
그날 따라(운이 있을려고 했는지)보통때는 버려버리는 영화 티켓을 가지고 있어서
보여주며 이 영화고 몇 관이며 자리가 여기였다고 설명했더니 잠시 기둘리라고 하더라구요
영화관이 비어서 일단 직원들이 찾아봐야 한다면서..
솔직히 그때까지 별 기대는 안했지요
누가 가져가도 가져갔겠지
다른 것 보다 그속에 저장된 번호들이랑 바로 낼부터 받아야할 전화들은 어찌할 것이며
물론 경찰서가서 조서 꾸미고 그것가지고 대리점가서 번호 다시 받으면 똑같은 번호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겠지만 예전에도 그래본 경험이 있어서 또 같은 실수 하기 싫더라구요
그래서 무사히 내손에 들어 오기만을 기둘리고 있는데 직원이 영화관을 통과할 수 있는 무슨
쪽지를 주길래 받아들고 영화관까지 올라가서 경비에게 보여 줬더니 바로 찾아와 주더라구요
이런 이런 이런 이렇게 고마울때가...
간단하게 이름 주소 여권번호 이런거 좀 쓰고 핸폰 받아왔습니다.
어찌나 고맙고 또 고맙고 감사하던지..
괜시리 지레짐작으로 없어져 버렸을 것이라고 누구라도 집어 갔을 것이라고 사람을 의심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였습니다.
여러분 아직 세상은 믿고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주절이 주절이 또한번 써 놓고 갑니다
그럼 좋은 하루 즐거운 주말 되세요~

7 Comments
흰곰 2007.07.08 19:11  
  와아...다행이다...그래도 찾으셔서 다행이예요.
저도 깜빡증땜에 종종 고생하는데...

근데 정말 태국에서 무언갈 잃어버리면 거의 찾기가 힘들기때문에...
맘 상하는 경우가 많죠.그렇다고 끈으로 팔목에 매달고 다닐수도 없고 말예요.
어찌되었던간에 찾으셔서 정말 다행이예요.

근데 영화는 뭐 보셨어요?
Hoi 2007.07.09 02:42  
  트랜스포머? ㅋㅋㅋㅋ
흰곰 2007.07.09 03:22  
  헉...췌..호이님 나도 그거 보고싶다구욧...흑
브랜든_Talog 2007.07.09 12:04  
  딱딱한 주금 4.0? ㅋㅋ 아니면 죽기도 힘드네 4.0? ㅋㅋ
그래도 찾으셨다니 다행이네요... 저번엔 한국서 오신 손님께서
KFC에서 아멕스 카드와 현찰이 가득히 들어있는 지갑을 놓고왔는데
가보니 메니져가 주더군요... 너무 고마워서 지갑에 있던 현찰의 5프로를
서슴없이 전달해줬죠... 정말 그 메니져 착실하더군요!
아멕스 한도액이 2천만원(해외 1000만원) 였다던데~ 큰일 날뻔 했슴다
동차이 2007.07.09 20:00  
  14일날 나오시는 거죠!!!
넓은마당 2007.07.10 01:44  
  아니 어떻게...Hoi님 혹시 저를 아시나요?
아님 그날 보셨나요?
아님 멍석깔면 본다는 그 도사?
정말 그날 트랜스 포머를 봤거든요
잼나게 보고 잃어버린 줄 알았던 손 전화로 인해 가슴을 쓸어내린 하루 였습니다
Hoi 2007.07.10 05:18  
  ㅎㅎㅎㅎㅎㅎㅎ
야~ 맞췄따~~ 아쏴~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