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손전화를..
요즘 제가 왜이런지 모르겠습니다.
저번엔 계단에 시체놀이로 다치고(넘어졌었죠)
얼마전엔 디카를 잃어버릴 뻔~했구요
그날밤엔 정말 한 숨도 못자고 전전긍긍 혼자 고민 고민하며 어디서 잊어버렸는지
생각하고 또 생각했는데 잃어버릴 만 한데를 발견못해서 더 애타하며
밤을 꼴딱샜는데 담날 친구만나서 디카 못봤는지 물어보고 ㅜ.ㅜ
하소연을 했는데 친구 웃으며 태국인 특유의 짜이 옌옌이랄까
뭐 또 사면 되지 고민하지 말라 하더니 나중에 보니 그 친구 차에 떨어뜨린 나의
디카를 보여주더군요
이런~~내내 나를 놀리고 있었던 겁니다 아휴~
그러다 며칠전 이번에 영화 보러갔다가 예의 지킨다고 전화기를 매너모드로 고친후
바지 주머니에 잠시..
영화가 끝나고 집으로..
다시금 손전화를 찾아보니 이런????
이번엔 전화가 없는 겁니다
아~~요즘 왜 나한테 이런 일만 생기는 거야
아무리 뒤지고 또 뒤져봐도 없어서 밤 12시가 넘은 시각에 영화관으로 향했습니다
마지막 프로를 본 관계로(그래도 이건 행운 이였죠)다음에 들어온 사람들이 없었을 것이므로
영화관에서 잃어버린 거라면 청소 아줌마가 찾았을테니까
영화관에 도착하니 직원이 들어 갈 수 없다며 저지 하더군요
그래서 사정을 얘기 하고 이만 저만 해서 손전화 찾아야 한다고 했더니 몇관에서 봤는지
자리가 어디 였었는지 물어보더군요
그날 따라(운이 있을려고 했는지)보통때는 버려버리는 영화 티켓을 가지고 있어서
보여주며 이 영화고 몇 관이며 자리가 여기였다고 설명했더니 잠시 기둘리라고 하더라구요
영화관이 비어서 일단 직원들이 찾아봐야 한다면서..
솔직히 그때까지 별 기대는 안했지요
누가 가져가도 가져갔겠지
다른 것 보다 그속에 저장된 번호들이랑 바로 낼부터 받아야할 전화들은 어찌할 것이며
물론 경찰서가서 조서 꾸미고 그것가지고 대리점가서 번호 다시 받으면 똑같은 번호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겠지만 예전에도 그래본 경험이 있어서 또 같은 실수 하기 싫더라구요
그래서 무사히 내손에 들어 오기만을 기둘리고 있는데 직원이 영화관을 통과할 수 있는 무슨
쪽지를 주길래 받아들고 영화관까지 올라가서 경비에게 보여 줬더니 바로 찾아와 주더라구요
이런 이런 이런 이렇게 고마울때가...
간단하게 이름 주소 여권번호 이런거 좀 쓰고 핸폰 받아왔습니다.
어찌나 고맙고 또 고맙고 감사하던지..
괜시리 지레짐작으로 없어져 버렸을 것이라고 누구라도 집어 갔을 것이라고 사람을 의심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였습니다.
여러분 아직 세상은 믿고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주절이 주절이 또한번 써 놓고 갑니다
그럼 좋은 하루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