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달 유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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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모

건달 유한공사

유토피아. 0 669

건달. 이젠 거의 잊혀져 가는 단어다.


이 말이 한 창 잘나가던 시대가 있었다.


돈 한 푼 없어도 큰 소리 떵떵치며 세상만사 거침없이 살아가는 가장,


그러나 아내나 가족은 안중에도 없고 자기 일신하나 간신히 챙기며 살아가던 망난이 인생들.


참으로 오랜만에 만나는 언어다.


건달.


그 어감이 주는 반신반의의 함축과 한문이 주는 산뜻함(세우고, 만들고, 만사에 통달하다)이 충돌하는 순간에 나는 어안이 벙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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