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Dubai)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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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Dubai) 이야기

방나촌장 6 754

문득 생각이 나서 2달전 두바이 출장갔다온 야그를 좀 할까 합니다..
업무상 전세계와 맞장을 뜨고 다닌지 언 5년, 그치만 한번도 아랍국가는 가 본적이 없었더랬습니다.
두바이...
참 함 가보고 싶었는데 갈 일이 생겼었지요....
뱅기는 아랍에미레이트를 타고 나긋나긋한 아랍풍을 느끼고 싶었는데 뱅기가 풀이랍니다...
(자우간 출장은 갑자기가면 뭔가 열라 생각하고 안 맞음..)
우리에 뱅기 타이 항공은 인도 뱅골만을 지나 인도 내륙으로.... 서서히 아라비아해를 넘어 아라비아 반도를 넘어듭니다...
기분 싸~ 하데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아랍국가들의 고정관련, 뉴스, 보도등으로 혹 뱅기 내리자 말자 껄려가서 열라 맞는거 아닌가...
"너 왜 왔니~" 그렇게 시비걸면 우짜지 잡다한 생각들을 함시롱 뱅기는 두바이 상공을 선회 합니다...그야 말로 사막이데요....

뉴스나 보도 자료에서 요즘 두바이 무자게 띠우고 있지요...
사실 매일 기록적인 기사꺼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현장입니다...
바다 위에다 모래를 쌓아올려서 리조트를 만들고, 열라 더운 사막에 시내 스키장 만들고, 160층 700미터 높이의 빌딩이 3일에 한 층씩 올라가고 있습니다....최고 수준의 7성 호델이 걸프만에 세워져 있고...아주 갈때까지 가보자는 아주 장난같은 일들이 두바이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울 거래처 아자씨들 공항에 픽업나왔습니다...
한 아자씨는 아랍 정통의 하~얀 원피스에 스레빠을 신고 나왔고, 또 한 아자씨는 양복 우와기(자켓)에 청바지를 입고 나왔는데..
흰머리가 히끗히끗....영화배우 아랑드롱이랑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누가 그러데요...어디가던지 잘 먹고 잘 자야 된다고...
나의 출장 철칙도 그러합니다...
우짜든가 잘묵고 잘자고 일 잘보고 오자...
아시다시피 뱅기에서 주는 밥이 어디 요기가 됩니다...그냥 애들 장난이지..
진짜 그 점에 대해서 정보가 전혀 없었습니다...
우리 아자씨들 저녁 6시가 넘었는데 밥 무러 가자는 얘기를 안 합니다...참 섭섭하데요..
시뱅이 먹는걸로 사람 기죽이나...참 별생각이 다 들데요...
꾹 참았습니다...7시,8시,9시,9시 반.....거의 고사 직전인데...울 아자씨들 "너 얼굴 보니까 배 고픈것 같다야 밥무러 가자"
원래 난 안 가립니다....음식에 대한 고정 관념이 없다는 얘기죠 일단 묵어 보고 맛있다... 요고 몸으로 가면 살 되겠다 싶음 그냥 묵습니다.

밥묵으면서 그때 첨 알았습니다...야들 보통 저녁 10시 쯤 되면 저녁 시작하는거...
백화점이고 길거리 노천식당이고 11시 12시 되면 밥묵는 다고 며 터집니다...
순간 참 여기 아라비안 나이트 답다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낮이 워낙 더버서 주로 해 훨 떨어지고 한참 지난 깡깡 밤중에 밥을 묵는 구나...
이해가 갑니다...우리가 또 이해 하면 바로 인정해주고 바로 콜 들어가는 타입이라..
출장 내내 새벽1시 새벽 2시에 햄버거집, 닭집를 전전 했더랬습니다...
이틀까지는 크윽~크윽 소화도 잘 안되고 불편하더만 3일째 바로 적응 모드....

이틀째 호기심 발동....
물었습니다...여기 기름 1리터에 얼마씩 합니꺼.....기대한 가격은 1리터에 100원정도 생각 했더랬지요...
둘이서 두바이 디르함과 달러 그리고 원화를 열라 생각해서 한 200원정도를 낙찰을 보고...여기 기름 열라 나는데
공짜로는 안주는 구나 생각했습니다...
강건너 마을 이란에도 LPG 가스를 차량 연료로 쓰는데 5달러 정도 쿠퐁싸면 3달동안 세리 넣어도 된다네요...
가스값이 량으로 하는게 아니고 완전 시간제, 세월제 입니다...태국에 술 킵하면 3달 시간 주는데...아주 시스템 똑 같습니다...

또...사실 우리가 출장 가주면 그 동네 술 한잔씩 묵어 주는게 뭐 예의 아니겠습니까...
멕시코 가면 데킬라 함 제껴주고...캬~~.(탁자 팍팍 때리면서...)
미국서는 버번 위스키 젝 다니엘 좋잖아~...글고 독일가면 아주 맥주로 머리 감습니다...
그란데...울 아랍동네에는 술이 없답니다...
무신 옛날 무하마드아자씨는 술하고 철천지 원수가 졌는지...밤새 묵고 죽다가 살았는지...코란에 절대 술 묵지 말라고 했지요...
"절대 술 묵지 마라"
아랍아자씨들 절대 술 안 묵는줄 알았습니다..........그. 란. 데.

세상어디든 야매는 있는 모양입니다...
울 아자씨 친구집에 툴래툴래 따라갔더랬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담요깔고 여러번 기도를 올리는 울 아자씨 친구들....
조금있다 쩝쩝 입맛을 다시면서 이제 용서를 빌었으니 시작해도 좋다는 계시를 받았는지...
냉장고에서 묵다 남은 씨바스 1리터짜리를 끄냅니다...
눈치를 보아하니 한두번 먹던게 아니고 아주 대났고 먹은 흔적입니다....
태국처럼 소다에 얼음에 물 말면 사실 반병도 이빨까면서 묵을만 합니다...
그라데 울 아자씨들 콜라잔에 쪼메식 다르고 한순배씩 돌고 나니까.. 에고라.. 없네요...
다들 약간 모자라지 않니~~...뭐 이런 눈치였습니다....
주인장 이번에 싱크대 밑에서 먹다남은 조니워커 대자 끄냅니다...모두들...캬~~(당시 술 끄낼때 주인장의 그 눈 흘김.....아~ 못 잊습니다.)
진짜 느꼈습니다.... 사람 사는거 다 똑같네....
노래 한 자락씩 돕니다...."메~니~ 워~샤~~어~~"
뜻은 몰라도 듣고 있으니 참 슬프데요...."워~샤라~~어~니~~"
당빠 초대가수 노래를 빠뜨릴수 없는지라.....
두어번 겸양를 하다가.....만고의 인터네셜날 한국가요...아리랑...
"아~리~라랑 아~리랑 아라리요~~~아리라랑~ 고개를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니도 못가서 발병난다~~~~(내가 생각해도 참 구성지게 불렀습니다....)
아주 적시 적소의 어우러짐 었습니다......
이 1차의 감동을 주체 할수 없는 우리는 다음 장소를 물색하기에 이러렀는데......

두바이 나이트 크럽.....
어딜가나 맞찮가지 입니다만....나이트입구에는 술먹고 정신 못차는 넘, 전문 시비꾼을 제재하기위한 떡대들이 있지요...
보통 검은색 계통의 옷을 입고 좀 잘나가는 나이트에는 무신 이어폰 이런것들을 끼고 열라 사인을 주고 받기도 하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내가 5년을 맞장을 뜨고 다니면서 두루 봐 왔는데...이동네 얘들처럼 떡대 좋은 친구 첨 봤습니다...
보면 아주 딱 질립니다....
그냥 조용조용 술만 홀짝이다 와야지 그냥 옆에 사람과 조금만 크게 떠들다가 걸리면 바로 들려 나갈것 같은 분위기..._(K1 사각 라운드에 있는 분위기)
입구에서 민증까랍니다....당근 없지요... 있어도 보통 쌩까는 타입이라..."업는디"....그랬지요...
시뱅 열라 인상쓰데요...말 하고 싶었습니다..."폼 뻰 콘 까오리~~"
옆에 울 아자씨 "야 어디봐서 이 친구가 미성년자로 보이냐~~야 가자 가자~~"
어거지로 땡글러 들어갔습니다...
캬~~분위기 사이버틱 하데요....
스테이지에서 무릅되고 브레이크 시도하며 빙빙도는 넘.....팔로 시작해서 다리를 탈탈터는 웨이브를 하는넘....(여기 아랍 맞나?)

사람들 콜라 마시면서 어찌 저리 신나게 놀 수 있을까......!
짧은 시간이었지만 참 좋은 경험 하고 왔습니다....
당근 일도 부드럽게 끝내고 왔고요...

혹 두바이 가실분 계시면 꼭 우겨서 나이트 함 가보세요...


방나촌장
6 Comments
석양 2006.08.15 00:02  
  잼있습니다. ^^* 콜라가 은근히 취할때도 있더군요! 저도 지금 밤 10:00 밥먹을때가 됐나봅니다. 슬슬 밥 먹고.... 일 모드로 전환을 해야 겠어요!
Garnet 2006.08.15 10:32  
  촌장님..~~~
목 마르시죠~~
제가 맥주 살게요~~~^^*
바클리 2006.08.15 12:20  
  캬~~.. 사람 사는거 똑같네..
방나촌장 2006.08.15 13:56  
  예 가넷님 목 말라요...
맥주 언제 묵으러 가면 됩니꺼...
장금이 2006.08.15 18:58  
  다음달에 두바이에 있는 전시회에 참석하기로 되어있어
매일 구글 얼쓰 보면서 희망에 차 있었는데,
갑자기 저만 스케줄이 바껴서 저희 일해 모두 두바이행이고,
저만 상하이행입니다.
중국에 대한 1퍼센트의 미련도 동경도 없는 사람이기에,
이번 두바이행 좌절이 정말 아쉽네요.
두바이 나이트 정말 가고 싶어요~~
석양 2006.08.18 00:56  
  1% ^^ 아쉽네요! 아 정말 아쉽다! 상하이 사진이라도 찍어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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