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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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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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우기 2 766

내일이 추석이랍니다
한분한분 전화드려 즐건 명절 맞이하십시요...
라고 인사를 드려야 하는것인데...
다들 아시다시피 제가 한 게으름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예의는 아니지만...여다 한방에 끝낼랍니다
횐님들...즐건 명절 맞으십시요!!

여가 한국이면 지금쯤..온동네가 지지고 볶는 기름 냄새에...
간만에 쉬는 날이라 아이들 뛰어나와 (일하는데 방해 됨으로 반강제로 쫒겨난)
놀이터란 놀이터는 다 점령해서 온동네가 아이들 천국으로 법석이겠지요...
집에서는 티비는 티비대로 혼자 떠들고
오랜만에 온가족 모여 시끌벅적한 가운데
누군 바닥에서 신문지 벗삼아 각종 전을 부치고 꼬치를 끼우고
누군가는 갈비찜을 재우고
누군가는 떡살과 잡채와 각종 나물준비에 분주하겠지요
훗...지금쯤 저희 오빠는 고 통통한 손으로 밤을 까느라
고생하면서 밤깎는 가위하나 사자니깐...그럼서 퉁퉁거리고 있을겁니다...
제가 한국에 있었다면 그 소리에 냅다..
어허..뚱땡이 아자씨...밤이 얼마나 된다고 뭔 가위를 찾냐..것이다 정.성.이거든...
걍 깎아..함서 핀잔을 날리면
니가해봐...손에 쥐살나...
누가 아들하라니...검 이리와서 전을 붙이던가 내무릎에서 사리 나오겠다...
함 그 큰몸으로 굴러와서 전을 하나 먹겠다고 저와 싸우고...
기여코 입에 넣은 전을 먹으며 맞은 손을 아픈척 문지르면서...
너 내가 만든 수정과 먹지마..식혜도...이 손으로 꽃대추 만드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어
버럭 소리를 지를거고...
이야 뚱땡이 오래비..치사하다...내가 먹음 얼마나 먹는다고..쳇..다 내꺼야~
라고 둘이 계속 싸움아닌 싸움을 하면
다른 가족 재들 또 시작이다 정신없어 이것들아 라 합창을 할것이고
그럼 울새언니 어디선가 콧소리냄서 와서는 평정을 시키고...
명절때마다 벌어지는 일...
다른 나라서 맞는 첫번째 명절도 아닌데...왠지..더더욱 그리운 광경입니다...
지금은 다들 정신없을테니...
일끝나는 시간쯤 구박 받으러 전화나 해야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명절 보내십시요...

2 Comments
narak 2007.09.24 17:07  
  쑤기 양도 즐거운 추석 되십시다.
Hoi 2007.09.24 17:40  
  현재 본인은 추석맞이 집안 대청소 를 방금 끝냈습니다.
백만년만에 하는 야근이라 오전에 사무실 갔다가 집에 와서 보니 이건 완죤 멍멍이판.
한시부터...지금 세시 사십분 까지 두시간 사십분을 청소 했습니다. ㅠ.ㅠ
전기..들어왔습니다. ㅇㅇ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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