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 하시드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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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모

안녕들 하시드래요?

narak 9 879



죄다들 연휴는 잘 보내셨는지요?

방콕 최고의 레슨 프로를 꿈꾸는 나 프로는 일요일 날 오전 레슨을 마치고 어린 매반을 데리고 라운딩을 다녀왔습니다. 죄다들 느끼고 계시겠지만 요즘 방콕의 날씨가 서울의 가을과 동급이잖습니까?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주고 날이 참으로 좋더만요.


어린 매반의 골프질이 날로 좋아지고 있습니다.

일요일 날의 라운딩에서는 110타를 쳐줬습니다.

어린 매반의 입장에서 보면 그 정도면 아주 좋은 점수입니다.

올해가 다 가기 전에 안정적으로 90대 초반을 쳐주는 것이 목표인데요.

음..... 아마 되지 싶어요.


라운딩 마치고 함께 한 피플들과 저녁을 먹고, 자리까지 옮기면서 간만에 달려줬습니다.

월요일이 휴일이라는 핑계로 모든 레슨을 취소한 덕분에 마음이 한결 편하더군요.

해서, 아주 간만에 코가 돌아갈 정도로 마구마구 달려줬습니다.

덕분에 오후에 사우나에서 내내 기어다녔습니다.


그리고, 저녁나절에 통로 입구에 위치한 고시레 식당에서 얼큰이를 먹어줬습니다.

고시레 식당 주인 양반의 부모님이 촌부리에 살고 계신데 그 분들의 관리 하에 있는 얼큰이를 보내주셨더라고요. 나 프로가 얼큰이 좋아한다고 했더니 고맙게도 불러주신 것이지요.


수쿰빗 쏘이 14의 ‘화로야’라는 식당 자리에 팔각정이라는 식당이 있었드랬어요.

그 곳이 방콕에서 유일하게 얼큰이를 하는 집이었는데 가끔 가주던 곳입니다.

당시 수쿰빗 플라자 근처의 개들이 자꾸 줄어든다고 농담으로 이야기하곤 했드랬었지요.

하여튼, 너무 간만에 얼큰이 질을 해서 그런지 참 맛납디다.


예전에 파타야 뱀 집에서 관리하던 얼큰이를 준비했다고 연락이 와서 갔드랬는데 역시 코브라를 먹고 자란 얼큰이라서 그런지 껍떼기 맛이 예술이더군요. 얼큰이를 필요 이상으로 좋아하는 나 프로가 먹어본 얼큰이 중 으뜸이였습니다. 가끔 대전에 가서 조직들과의 회동 역시 얼큰이 탕 집에서 할 정도로 얼큰이를 아주 좋아합니다.


임진 왜란 때.....

시골에서 개다리 하나가 형님 댁으로 올라왔어요.

당시 형수님은 얼큰이 알러지 같은 것이 있어서 상당히 싫어하셨습니다.

해서, 형님과 나 프로가 베란다에 휴대용 버너를 설치해서 둘이서 두꺼비도 죽여가면서 멀건 대낮에 쭈그리고 앉아서 얼큰이 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거실 창문을 통해서 그 광경을 보고 있던 어린 매반이 대체 얼마나 맛난 고기 길래 아빠와 태국 삼촌이 베란다에 숨어서 몰래 먹냐면서 자기도 먹게 해달라고 울고불고 난리가 났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저녁나절에 고시레에서 얼큰이 질 도중에 했더니 어린 매반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근자에 바로 옆 동네인 에까마이에서 몇 몇 피플들이 모이가 김밥 내지는 떡볶기를 만들어 드시는가 본데요.


지들끼리 모여서 이래저래 하는 것에 주디 내밀면 참으로 거시기 하지만 그래도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김밥은 그냥 깁밥이 제일 아니드래요?

치즈 내지는 참치 내지는 이것저것 말고 그냥 김밥을 만들면 아니되나요?


담주말이 또 연휴랍디다.

태국의 신헌법 어쩌구 해서 투표를 하는 덕분에 20일(월요일)날이 휴일인가 봅디다.

그날 저녁나절에 “그냥 김밥”을 만들어 보면 어떨지요?

주님은 나 프로가 쏘도록 할께효.^^~(호이님 버전)

부탁해효^^*

그리하고 친선도모 내지는 금세기 최고의 우정 다져주는 놀이인 광 팔기!!

오카이???


9 Comments
병팔이 2007.08.14 13:30  
  저 뚝배기에 담긴 모양을 보아하니....**탕이 분명한데...
제가 생각하는 얼큰이가 맞나효? 라는 글을 올리려고 했는데..

과연 알아마추는 수준은 대단해효...

아....이 효도버전 어투.....정말 여려워효
흰곰 2007.08.14 17:52  
  나프로님의 어투는 어렵긴 어려워요...ㅋㅋ
동차이 2007.08.14 18:18  
  이런 글은 삭제해버립니다. ㅡ.ㅡ;;;
이번 주도 안쉬었는데... 다음 주라고 쉬겠습니까...
배 아파서 삭제하고 싶네요.
얼큰이 남은 것 좀 싸놓으시죠.
얼큰이 구경 못한지 어언... 3년이 넘어가네요.
Hoi 2007.08.14 19:06  
  꾸벅. 싸부님. 퇴근후 갑니다. 웅컁컁.
그냥 김밥. 곰이 말을 꺼에효~ 웅컁컁.
풍류님이 짜르실 꺼에효~~ 웅컁컁.
ㅇㅇV
narak 2007.08.15 01:46  
  어이~~ 흰곰 양!!!!!
뭐가 어렵드램?
Hoi 2007.08.15 02:22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결론은.. 싸부님 께서 올리신.. 사진속 찌개의 주인공은..
이름 모를 집나간 멍멍이에효????
동차이 2007.08.15 10:02  
  아니다. 집에서 잘 놀고 있던 멍멍이다.
파타야 도깨비 2007.08.15 13:14  
  안녕들 하셨습니까 (_ _)

근데 얼큰이가 머에요?

사진으로 봐서 진짜 해장되겠는데 무지 속쓰립다 어제 과음을해서....
narak 2007.08.18 22:27  
  동차이 군!!!!!!
촌부리의 모 식당에서 얼큰이 탕을 취급한다고 한다.
날 더운데 많이 드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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