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등이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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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등이 키우기....

방나촌장 5 810
오늘 아침 계획은 완전히 늦잠 자는 컨셉이었더랬슴다...
간만에 맞는 토욜 휴무 아주 작정을 하고 잤는데...
죽일놈의 휴대폰 알람......보통때 머리맡에 휴대폰을 두고 자면 알람과 함께 거의 반사적으로
버튼을 누르곤 하는데........허 어제는 주머니에 넣어두고 자삐렸네요.......
아주 세리 울리는데 죽겠더만요......보통 한 두번 울리다가 지풀에 지쳐 안 울리는게 요즘 휴대폰 방식 아님니껴.....
이넘은 아주 밧데리 눈금 다 떨어질때 까지 울립니다.....
침대에서 옷걸이 까정 걸어 가면서 잠 다 깼슴다...... 이런...시붕
다시 돌아와 누웠는데 분한 마음에 다시 잠이 안옵니다....시붕 휴대폰....

오늘 태국 아침은 에어콘 케기가 미안하게 선선하고 좋습니다...
멀리서 새들이 날아다니고 하는것 보니 오늘 날씨도 쨍쨍 좋을듯 함다.

화욜 옮겨심은 상추, 수박이 싹이나고 하루가 다른게 자라고 있슴다...
(오늘쯤 빅시가서 삼겹살 사서 냉동고에 얼라나야 된는거 아니여~~)
호수로 물을 주면 혹 뿌리라고 상할라....아침마다 분무기로 열라 뿌려된 보람이 있슴다.....고고 참~~
씨뿌려리고 물주고 햇볕방향따라 화분 돌리고, 채소 키우는데 요로코롬 무자게 신경쓰이는데....
애 열라 만들어서 낳아서 젖먹여서 길러서 사회생활 잘 하도록 갈키는 울 여인네들의 인간프로젝트에 찬사를 보냅니다...짝짝짝..

자우간 별 탈 없는 한 상추와 수박은 무럭무럭 잘라낀데.....
난 지금 늦은 아침 민생고를 해결해야 할 상황인데.......밥통에 밥이 없네...후~~
혹자는 그러겠지요 밥통에 밥이 없음 밥을 하면 될꺼 아닌갑여~~
전 나름 되로 룰이 있습니다...
쉬는 날은 절대 밥 안한다...밥 못한다....혼자 묵을 라고 밥하냐~~
원래 쉬는 날은 가사 노동에서 좀 자유로워 져야 하는거 아니겠습니껴~~

근데 오늘 아침 알람에 놀라 가슴, 빈 밥통에 놀라고...요구르트 한통 원샷 때려도 계속 배가 고파오네요...
빅시 문 열려면 아직 1시간 반이나 남았는데....난리났다...
옛날 울 할머니때 배고픔을 잊기위해 저녁 묵자 말자 잤다는데....다시 함 자 줘야 하나......헐
혹 라면 얘기 할려거든 하지마이소.......더 이상 라면은 못 묵는다....(나이가 들면서 밀가루가 내 몸하고는 안 맞는것 같아요....)
자우간 지금 무자게 갈등때리고 있음....(쓰리빠 질질 끌고 동네 꾸어이띠여우집으로 내려가 말어......)

결론.....
영화 한편 때리면서 배고픔을 달랬다....
영화 끝나자 마자 빅시가서 입맛대로 골라 묵는다......



방방모 회원님들 편안한 주말 되소서.....
5 Comments
바클리 2006.08.12 12:20  
  갓등이 신기하네요. 오호.. 한번도 안키워봤는데.. 갑자기 키우고 싶은 충동이..
전 고추 함 심어보겠습니다. 저희집 창문 햇살이 예술이거든요..
그리고 식사 거르지 말고 드세요..
narak 2006.08.12 14:33  
  오전 레슨 마치고 집에오는 길에 다원들러서 우거지 해장국으로 속 풀었다.
괜히 미얀한 생각이 드는 것은 뭐드램? 저녁에 한 잔 하자!!!ㅋㅋㅋㅋㅋㅋㅋ
초록뱀 2006.08.13 15:57  
  하이고..저런거 키우시느라 바쁘셨구만
근데 수박 나오면 한입주는겁니까?

몸관리 정신수양...역시 촌장님입니다..해외생활에 자기관리는 기본인가봅니다
촌장님 다시보입니다..
석양 2006.08.14 18:57  
  멋집니다. ^_^ 애지중지 키우시다가 아까워서 얼케 먹어요? ^^
냥냥진진 2006.08.15 16:05  
  아아~ 드디어 갓등이의 모습이 공개되었꾼요!!!! 이름은 제가 지은 '갓등이'로.... 감사합니다, 많이 아껴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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