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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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

유토피아. 10 609

방콕에서 지평선을 볼 거라고 생각했다.

한국 지평선을 보자면 전라도 동학혁명의 장소.

만석보 다리 위에 올라 북쪽을 바라보면 손바닥만하게 보이긴 보이는 데,

그게 지평선이란 실감이 안난다.

철학이나 문학 공부를 하다보면 지평이란 말이 자주 나온다.

그 놈의 지평이란게 뭔지 한 번 보고 싶어 죽겠던 날들이 무릇 기하이다.

방콕 수쿰빗과 람캄행만 왕복 3개월하고 나니 하루 온종일 운전을 하고 싶어 좀이 쑤시기 시작한다.

여주에서 울산까지, 울산에서 여주까지 하염없이 그렇게 달리고 싶은 거다.

달리며 하염없이 펼쳐지는 지평선 보고 싶은 거다.

지평선에 해 뜨고, 해 지는 그런거 보고 싶은 거다.

연암 박지원이 중국에 가서 지평선으로 이어지는 광활한 땅덩어리 보고 일갈하셨다는 그런 말 한번 일갈하고 싶은 거다.

에라 -

오늘 저녁 방콕 도시 지평에 해떨어지는 사진 찍는다.

10 Comments
바클리 2007.05.20 12:24  
  와.. 멌있습니다... 어디서 찍으신거지.. ?
병팔이 2007.05.20 17:05  
  유토피아님.. 아주 멋진 사진입니다.
다시한번 사진을 찍게 되신다면, 날짜 감추기 기능으로 해주세요.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쓰고 싶습니다.
병팔이 2007.05.20 17:09  
  동차이에게 말해서 일요일날 운전을 한번 해보시죠,
방콕에서 라용까지...

땅이 넓어서 그런지 핸들 돌일일이 거의 없습니다.
교통만 좋다면, 하염없이 브레이크 한번 밟을일 없이 달리실수 있습니다.
아.......일요일은 많이 밟아야 됩니다. ㅋㅋ
기쁜하루 2007.05.20 17:34  
  평일에 촌부리라도 한번 같이 다녀 오시지요^^
1시간정도는 맘껏 달릴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토피아. 2007.05.20 17:39  
  날짜 포토샵에서 브러시로 슬슬 지우면 돼요. 어제 한 장소(람캄행 아파트 19층 옥상)에서 찍은 겁니다. 필요하시면 이메일로 보내 드릴
까요. 6장이나 있는데. 날자 지워서리...
동차이가 말을 들어요. 그러면 이런 푸념 안하게.
기쁜하루 2007.05.20 18:45  
  오늘정모 잘다녀 오시구요...
내일 학원 끝나시면 전화 주세요...
수쿰빗 쏘이 12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점심 식사라도 같이 하시지요^^
narak 2007.05.20 18:4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차이 2007.05.21 10:18  
  나도 일요일은 좀 쉬고싶습니다. 저 말안듣기로 유명하다는...
순이아빠 2007.05.21 15:27  
  예전 한국의 바람이 그리워지면 무작정 차몰고 북쪽으로 달려가곤 했습니다
가다가 맘에 드는 풍경이 보이면 쉬어가는 무개념 잠수...
브랜든_Talog 2007.05.21 18:51  
  이렇게 보니 방콕 스카이라인도 괜찮네요... 꿈보다 해몽 실물보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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