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화요일 오전의 방콕..
오늘따라 이상하게 새벽에 잠이 깨더군요..
일어나서 누가 깨운거지..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태국서 자주보이는 비지만.. 이렇게 새벽에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보는건 또 오랜만이네요..
한국에선 참 새벽에 일어날 일이 많았는데..
태국은 아직은 편하게 휴식같은 시간을 가지는 곳이란 생각이 들어요..
바쁜 일상에서 한걸음 떨어져서 사람들을 보고..
또 한국과는 다른 느낌으로 생활하는 모습에 아직은 신기해만 할뿐..
아직 소속이 여기도 저기도 아닌 에매한 방랑자이지만..
이렇게 새벽에 내리는 보슬비는 느낌이 또 한국에서 보던 그비랑 어찌 흡사한지..
느긋함과.. 푸근함..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조용한 빗소리에 깨서 중얼거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