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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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시지요?

쑤우기 6 1049

다들 잘 지내시지요?
설 맞이 하러 한국 드온지가 벌써 20일이나 되었네요
이사 하고 짐 던져 놓고 바로 오느라 새해 인사도 못드리고 왔네요
새해 인사가 다 뭡니까...
저 이사하는데 동갑친구라고 괜히 고생한 촌장님
얼결에 생긴 덜 떨어진 누나,언니땜시..
이리저리 전화해주고 일다 봐준 람자네(당신 없었음..나 이사 못했다....ㅜ.ㅜ)
힘내서 이사하라 밥사주신 나락오라버니
짐 푸는 고생 도맞아 한 서정이
이사하느라 고생했다 밥사주러왔던 호이...
지송합니다..
이 고마움을...우찌... 라면으로 때움 안될까나?


한국에 오니 어찌나 춥던지...
매일 티셔츠 하나로 때우다 내복에 두꺼운 겨울옷에 코트에 어찌나 많이 껴입었는지..
어깨 뭉치고...옷에 압사하는줄 알았습니다요..
정말 얼어죽겠다 싶어 엄마와 언니의 모피를 노려보다...
것까지 입고 나가면 재..뭐니 하고 주변사람들의 눈총에 맞아죽을까봐서...
모자와 털 목도리로 만족을 하고..
계속 추워송을 부르며 살고있습니다.
가족들이 저보고 바보되어 왔다는군요....
감기란 넘이 젤로 우찌나 반겨주던지...같이 놀아줬더니..애가 갈 생각을 안하네요...
오자마자 그동안 먹고팟던 그 많은 분식거리들..다들 먹어줬죠...
결과..체했습니다요...
호이가 한국가서 먹어!!했던 순대에..당했습니다요...
태국서 날라다니던 밥만 먹다...진기있는 한국쌀..게다 압력솥...
날마다 떡을 먹는 기분입니다...
첨 태국갔을때는 밥 날라다닌다, 냄새난다 뭐라 하던 쑤기는 어디로 갔는지...
30년을 넘어먹던 밥에 날마다 고문 당하는 기분입니다

여튼..어제..한국에 눈이 왔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정부를 축복한다나 뭐라나는 평이있긴 하지만...
쑤기가 2년만에 보는 눈이였습니다...
견띠도 아닌데 마치 견처럼 뛰어 댕겼습니다...
10살 이후로 만들지 않았던 눈사람도 맹그렀습니다...
눈싸움도 해보자 하고 싶었지만..같이 있던사람이 '너 지정신이냐?'할까봐...못했어요....
넘 아쉬워서...오늘이라도 해야지 했떠니...다 녹았어요...
군데군데 얼어버린 눈에 미끄러질까봐서리...
이 건장한 체격에 옷이 보태어...달걀형태를 이루고 있는 쑤기는...
지금..아장아장?...아니 뒤뚱뒤뚱..살살 다니고 있습니다..땅에 금갈가봐...


주저리주저리..쑤기의 근황이였습니다...
여튼..엄마가 해주시는 밥 먹으며 잘 지내고 있다..는 야그입니다...
아!이번 정모에도 불참 할것 같습니다...
한달 일정으로 드왔는데...좀 더 길어질것 같습니다...아마도...
아무도 궁금 안하시겠지만...걍 알립니다..ㅋㅋ
다들 건강하시고....3월..아니 4월정모에서 뵙겠습니다...

참..린님...새끼줄 다시 꼬지?
아직 설이죠?

6 Comments
홍익여행사 2008.02.27 00:06  
  ㅎㅎ 잘 지내고 있구만.

입맛에 맞는 음식 많이 먹고 와.

올땐 약과 사오구...ㅎㅎㅎ
LINN 2008.02.27 01:01  
  냉큼 꼬시오~!
cromred 2008.02.27 02:18  
  누님 술 좀 사주시오!!!-_-......ㅋㅋㅋ
흰곰 2008.02.27 13:35  
  한국 가신건 알고 있었지만..음..
꽤 오래 있다 오시네요...
아프지말고 감기군을 어여 떠나보네요.
도깨비여행사 2008.03.01 21:44  
  쑤이기님 한국 가셨군요

맛난거 많이 많이 드세요

전 오늘 여행자가 생수한병을 저 주려고 가져오셨는데

오전에 한모금씩 여러번 나눠 먹고 있었는데

우리 매반이 청소하면서 그 물을 버렸네요 ㅠㅠ

어찌나 가심이 메이고 아프든지 그 일로 하루 종일 웃었네요

부럽습니다........ 돈벌면 한국 관광 다녀와야겠어요
Hoi 2008.03.04 15:53  
  올때 약과 꼭 사오시고, 빨리와요,
호이는 출장 미루어 졌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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