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엔
어깨동무 내 동무

20대엔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

30대엔

하나면 족하고 둘이면 많고 셋이면 넘치는 것

제 나이 10대에는

모두가 친구였습니다.

정말 어깨동무만 할 수 있는 사람이면

우리 반 모두가 친구였죠

제 나이 20대엔

친구가 참으로 많았습니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이 친구였으니까요.

욕심도 냈고 시간도 냈고 마음도 내어야 했습니다.

제 나이 이제 30입니다.

한 스님이 제게 그랬습니다.

이제는 인연이 무섭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이제는 인연이란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아셔야 합니다.

어느새

인연이 무섭다는 걸 알았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사람 만나는 것이 쉽지 않더군요

언제부터인가 다른 사람 마음이

제 마음 같지 않다는 걸 알게되더군요

그래서

나이가 든다는 건 조금은 서글픈 일인거 같습니다.

알아야 할 걸 알아서 좋기도 하지만

알고 싶지 않은걸 알아버리기도 하니까요

나이가 드니

조금은 외롭고

이제는 그 외로움이 사람으로 채워지지 않는

평생 가져야 할 외로움이란 걸 알았습니다.

누구나 외롭습니다.

친구가 없어서, 애인이 없어서, 가족이 없어서가 아니라.

사람이니까요..

사람이라 사람들은 누구나 다 외롭습니다.

제가 제 외로움을 알고 나니

이제는 인연이 참 소중하게 생각되어집니다.

그 사람은

내 외로움을 없애 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내 외로움을 같이 봐라 봐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전 아직도 외롭고

또 앞으로도 평생 외로울 거 같습니다.

그러나 행복합니다.

그 사람 말처럼

가슴이 따뜻해지는 친구가 있으니까요

친구라고는 그 사람 하나면 족한

그런 친구가 있으니까요
전 아주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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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두 방방모 안에서 어떠한 인연으로라도만나고 있습니다.
좋은 인연일 수도 있고 나쁜 악연일 수도 있습니다.
네가 소중히 생각하고 아낀다면
우리가 얼마나 많은 우연으로 만들어진 인연이란걸 알게된다면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서로 아끼고 소중히 할 수 있는 그런 방방모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희처럼(모니카와 루디)...이 우리 처럼(방방모 모두)이 되길 바랍니다.